제 3의 길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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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글을 시작하며

Ⅱ. 본마당 - "좌우 구분은 여전히 유효하다."
1. '좌파'와 '우파'라는 용어의 의미와 좌우 구분이 유효한 이유
2. 좌파와 우파를 구별하는 기준
3. 평등과 불평등
4. 온건파와 극단파
5. 자유와 평등

Ⅲ. 글을 마치며 -보비오의 좌우 구분이 갖는 현재적 의미

본문내용

하는 이상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 상황은 어떠한가. 자유, 평등, 좌파와 우파 등의 개념들은 진정으로 종언을 고했는가.『앞으로 20년간은 「제3의 길」정치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기든스의 예측과는 달리 유럽 15개국 가운데 13개국에서 좌파 정권이 집권하고 있다. 좌파의 완벽한 패배가 이야기되고 심지어 역사적 종언이 운위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유럽의 좌파는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이념과 현실간의 이 같은 괴리는 좌파와 우파, 진보, 자유, 평등 등의 개념이 끊임없이 회귀되는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이탈리아의 저명한 정치사상가인 노르베르토 보비오(89)는 최근 번역·출간된 <제3의 길은 가능한가:좌파냐 우파냐>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금기시하거나 혹은 우상시해 온 몇가지 정치개념, 즉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등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이 책은 특히 「제3의 길」이론에 한껏 관심이 쏠려 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이 이론이 갖는 의미나 성격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5년 선보인 이 책은 기든스의 ##t<제3의 길>##t보다 먼저 쓰여졌다. 하지만 기든스의 책보다도 「제3의 길」이라는 정치 노선이 현실정치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더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저자 보비오는 20세기의 정치적 격동을 몸으로 겪으면서 성찰해온 유럽의 대표적 지성인.좌파와 우파를 구분하는 기준과 이러한 구분의 의의를 집중 조망한 이 책에서 그는 『평등과 공유 문제를 중심으로 좌파와 우파를 새롭게 구분할 때만 정치·사회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보비오에 따르면 좌우파 구분에 반대하는 주장은 좌파 또는 우파가 자신들의 상황을 지속시키거나 외면하고자 하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모든 정치 세력은 다른 세력과의 차별화를 통해 스스로의 존립 근거를 확보하게 되며,현대의 정치 세계는 좌파와 우파 그리고 자유와 권위주의라는 두 개의 분리된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사회주의 괴멸 이후 현실을 더욱 정확히 설명해 주는 개념으로 좌파와 우파의 구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역설하는 그는 평등과 불평등을 좌우파 구분의 척도로 제시한다.이 같은 이론은 이탈리아에서 엄청난 논쟁을 야기하기도 했다. 「제3의 길」과 관련한 보비오의 논지는 명확하다.제3세계와 서구 사이의 빈부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도 좌파와 우파를 구분하지 않는 「제3의 길」이론은 두 개의 대립적인 이론을 하나로 묶기 위한 어설픈 중도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제3의 길」은 좌파와 우파를 넘어설 수 없으며, 실천에 옮기기에도 불가능한 이론이라는 설명이다.역자 박순열 씨는 『「제3의 길」이론은 검증되어야 할 개념일 뿐, 무조건 수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보비오의 주장은 「제3의 길」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정책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한다. - 염호상 기자 ( 1999-01-07 )
경향신문 : 새는 좌우의 양날개로 난다지만 전 지구적 금융자본은 신자유주의라는 오른쪽 날개로 세상을 뒤덮으려 한다. 반면 유럽과 한국은 양날개가 아닌 「제3의 날개」로 비상하고 싶어한다. 앤서니 기든스의 ##t<제3의 길>##t은 영국 블레어 정부를 위시해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정권을 잡은 좌파연립정권의 정책기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정부도 「제3의 길」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개혁을 추진중이다.이런 와중에 번역된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노르베르토 보비오(89)의 <제3의 길은 가능한가>는 `제3의 길은 대중을 현혹하는 사이비 샛길`일 뿐이라고 `딴죽`을 거는 문제작이다.「제3의 길」을 양극단의 산술평균에 불과한 양비론적 중도론이라 내치면서 「죽은 개」 취급을 받는 좌파·우파 2분법이야말로 옳은 것은 옳다고 내세울 줄 아는 「중용」의 길이라고 주장한다.만약 공산주의를 좌파의 모든 것으로 보자면 좌파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무덤 속에 있을 테지만 저자는 좌파를 「평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석하면서 좌파의 부활을 강조한다.보비오는 70년대에 마르크스주의(자)도 아닌 마르크스 자체의 오류와 결함을 지적해 유럽을 3년간 「보비오 논쟁」에 휩싸이게 만든 장본인.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에서도 20명이 나머지 80명을 먹어 살려야 하는 불평등 사회의 도래가 점쳐지고 선진국과 제3세계의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마당에 좌파와 우파를 규정하지 않는 「제3의 길」은 현실을 호도할 뿐이라는 지적이다.좌파·우파는 현실 사회주의 괴멸 이후의 현실을 더 선명히 설명해주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시민사회에서는 정치집단이 좌우로 나뉘어 경쟁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자유주의=우파」가 개인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공동체의 붕괴를 초래한 역사를 비판하는 셈이다.한국에서도 현찰이 많은 사람은 「이대로」를 외치는 가운데 무수한 실직자·홈리스가 양산되는 등 중산층이 엷어지며 경제적 양극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에서의 개혁·개방·구조조정·효율성·합리화 등 시대적 명제가 무수한 사람의 평등을 침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전언으로 들린다.물론 IMF체제 탈출에 민족적 사활을 걸고 있는 마당에 좌파·우파를 구분하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는 게 「한가한 소리」로 들림직하다. 게다가 한국은 냉전의 최전선에서 살아오면서 아직도 「좌파」라고 하면 마녀사냥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므로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보비오의 철학이 떨떠름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그러나 온전한 좌파를 경험하지도 못한 채 좌·우를 넘어선다는 한국의 「제3의 길」이 부실공사의 길이 될 수도 있다는 이 책의 함의는 경청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이 책의 원제는 <좌파냐 우파냐>. 지난 94년 출간돼 이탈리아에서 20여만부가 팔려 그해 최대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소장 사회학자 박순열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밖에 보비오의 책은 ##t<마르크스주의 국가이론은 존재하는가>##t(의암) ##t<자유주의와 민주주의>##t(문학과지성사) 등이 번역돼 나와 있다. - 김중식 기자 ( 1998-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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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7.04.03
  • 저작시기2005.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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