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만 난쟁이는 단순히 이 책에 나오는 영수 아버지, 영호, 명희의 아버지, 김불이만을 뜻하는 게 아니었다. 그 시대를 힘겹게 살았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뿐만 아니라, 지금 나도,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도,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역시 난쟁이다. 이 세상에 난쟁이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릴 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가 난쟁이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커가면서. 현실을 알아간다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을 눌러버리고 작은 난쟁이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희망을 잃지는 않았다. 그런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비극적인 그 시대의 이야기 이지만 지금도 일부에서 그렇게 행해지고 있을 그러한 이야기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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