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史 2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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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史의 한홍구 교수는 전반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에 서서 자유언론을 지지하는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확연히 느껴진다. 그리고 만주동포 의연금 부정 사건에 대한 글 에서는 특히 한겨레신문의 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보수주의 적인 조선일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저자는 조선일보를 읽는 독자들이 역사적 보수성에 동화되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은 언론 각각의 특성이 있기 마련이고 그 언론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특성을 모두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다. 역사는 미래를 반영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우리의 역사는 자랑스러운 점도 많지만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점도 많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꺼려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자가 조선일보를 그렇게 비판하는 것도 진보의 입장에서서 고칠 점은 고치자고 하는 건설적인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 한홍구 교수처럼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부끄러운 면은 인정하고 파헤치며 대책을 제시하는 것이 어쩌면 앞으로 더 좋은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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