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왜 우리는 이 영화를 선택하였는가?
본론
(1)왜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2) 희곡과 감독과의 꾸준한 대화성
(3) 대화성이 창조한 또 다른 구조들
결론
왜 우리는 이 영화를 선택하였는가?
본론
(1)왜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2) 희곡과 감독과의 꾸준한 대화성
(3) 대화성이 창조한 또 다른 구조들
결론
본문내용
으로 하여금 희곡의 내용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다시금 원텍스트에 집중하게 만든다.
장면 20. 만투아
신부의 계획을 담은 편지가 로미오에게 향한다. 그러나 때 마침 집을 비운 로미오는 그 편지를 보지를 못한다.
장면 21. 캐플릿 가의 거실
그날 밤 줄리엣은 어머니에게 잘 주무시라는 말을 한다. 어머니는 매일 듣는 딸의 취침 인사에 별로 이상해 하지 않지만 가짜 독약을 먹을 줄리엣의 마음은 착잡하다.
장면 22. 줄리엣의 방~장례식
줄리엣은 약을 먹고 쓰러진다. 다음날 아침 혼례식 준비를 하던 줄리엣의 부모는 딸의 죽음을 듣는다. 줄리엣의 시신은 성당으로 옮겨지고 신부에 의해 검사를 받는다. 곧 줄리엣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이 때, 로미오의 하인 벨서자가 그녀의 장례식을 보고 급히 뛰어간다. 신부는 그를 잡으려 하지만 이미 그는 사라진 뒤이다.
많은 일이 벌어진 장면들을 하나로 묶었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들을 단 2분으로 처리했다. 짧은 편집을 통해 이 많은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영화는 줄리엣의 죽음을 기점으로 가속되어 매우 빠른 전개를 보인다. 이는 앞에서 분석하였듯이 맨 마지막 장면(느림)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장면 23. 만투아 거리의 상점
로미오는 성당에서 줄리엣의 장례식이 치뤄지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달려온 하인 밸서자에 의해 줄리엣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감정이 폭발한 로미오는 자동차에 올라타는데, 출발과 동시에 로렌스 신부의 급행우편을 가져온 배달원과 다시 어긋난다. 로미오가 추방된 장소에서 이탈하자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고 이때부터 이어지는 장면들은 흡사 범죄스릴러의 범인 추격씬 만큼이나 급박하게 돌아간다. 로미오는 자신을 뒤쫓는 경찰차와 헬기의 서치라이트를 피해 만투아 거리의 한 상점에 도착하고 거기서 한 가난한 노인에게 큰돈을 지불하고 만투아 법에 금지되어 있는 독약을 구입한다. 이제 로미오는 줄리엣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여기서 로미오는 권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약을 구입한다. 이것이 자신도 줄리엣을 따라 죽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행동임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권총으로 쉽게 목숨을 끊을 수 있으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독약을 구입한 것은, 시대적인 맥락의 차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뒤따르는 죽음을 보다 고귀하고 극적인 것으로 만들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섞인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줄리엣을 가사 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약과 로미오가 마시는 독약은 단순히 죽음에 이르기 위한 도구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극적인 상황을 원할하게 연출하는 소재가 된다. 예를 들어, 뒤에 로미오가 독약을 마신 직후 줄리엣이 눈을 뜨고 로미오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 장면은 로미오가 뒤늦게 줄리엣이 죽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면서 두 연인의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실감나게 부각시킨다. 만약 로미오가 무덤 속의 줄리엣을 보고 곧바로 권총으로 자살했다면 이런 극적인 연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장면 24. 로렌스 신부의 암실
한편 이 모든 계획을 꾸민 로렌스 신부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이 보낸 급행우편이 로미오에게 전달되지 못했음을 뒤늦게 확인한다.줄리엣이 깨어날 시각이 1시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신부는 급히 로미오에게 보낼 편지를 다시 쓴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박감과 함께 답답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사람을 직접 보내 알렸다면, 로미오의 하인 밸서자에게 미리 얘기를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여지를 남기지만 이야기의 방향은 로미오가 숨어 있는 진실을 끝내 알지 못하는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으므로 감독의 선택은 한가지인 것이다.
장면 25 - 베로나, 줄리엣이 안치되어 있는 성당
로미오는 경찰의 추격을 받으면서 마침내 줄리엣이 있는 성당 앞에 도착한다. 감정이 격할대로 격해져 있는 로미오는 성당의 계단 위에서 때마침 그 앞에 있던 다른 신부 한 명을 인질로 잡고 총을 들이댄다. "절망한 인간을 건드리지 말고 나를 피해 달아나오."라고 외치면서 절규하는 로미오. 드디어 줄리엣이 있는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수천개의 촛불과 푸른 빛의 네온싸인으로 둘러싸여 마치 신방처럼 아름다운 공간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줄리엣이 누워 있다. 줄리엣을 확인한 로미오는 눈물을 흘리며 줄리엣에게 키스를 하고 독약을 마시려고 한다. 천천히 눈을 뜨고 깨어나 로미오를 발견한 줄리엣이 로미오를 부르려는 순간, 이미 독약을 목으로 넘긴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되지만 결국 죽고 만다. 비탄에 빠진 줄리엣은 로미오가 놓아 둔 권총을 들어 자살하고, 두 연인은 이제 나란히 누워 영원한 결합을 맞이한다. 다음 날 모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당 앞에는 경찰서장과 두 연인의 부모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두 시신은 경찰에 의해 함께 옮겨진다. 경찰서장은 두 부모들에게 '모두 벌을 받았다'며 한탄하듯 말하고, 이 장면은 곧 TV 화면 속으로 연결된다. 앵커의 보도 멘트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로미오가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 영화는 갑자기 느리게 진행된다. 마치 이후에 전개될 두 연인의 비극적인 결말까지 천천히 새겨 나가는 듯하다. 바로 전 장면까지 빠른 속도로 치닫던 분위기는 급반전 되어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편, 원텍스트에서는 로미오가 성당 앞에서 패리스와 결투를 벌이면서 결국 그를 죽이고 성당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완전히 삭제되어 있다. 인질을 잡고 외쳤던 로미오의 대사는 사실 패리스와의 결투에서 한 말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플롯의 생략과 새로운 첨가가 주는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운명으로 곧장 향하는 것이다. 총소리가 난 다음 공중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올라가는 카메라는 촛불에 둘러싸인 두 연인의 모습과 그들이 나누었던 사랑의 순간을 회상하면서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주제를 강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란히 죽은 후 TV 화면 속에 비쳐지며끝맺는 부분은 영화의 첫 도입부와 호응한다. 앵커의 멘트로 처리된 부분은 원텍스트에서 경찰서장의 대사에 해당하는데, 여운을 남기며 적절한 끝을 맺는다.
장면 20. 만투아
신부의 계획을 담은 편지가 로미오에게 향한다. 그러나 때 마침 집을 비운 로미오는 그 편지를 보지를 못한다.
장면 21. 캐플릿 가의 거실
그날 밤 줄리엣은 어머니에게 잘 주무시라는 말을 한다. 어머니는 매일 듣는 딸의 취침 인사에 별로 이상해 하지 않지만 가짜 독약을 먹을 줄리엣의 마음은 착잡하다.
장면 22. 줄리엣의 방~장례식
줄리엣은 약을 먹고 쓰러진다. 다음날 아침 혼례식 준비를 하던 줄리엣의 부모는 딸의 죽음을 듣는다. 줄리엣의 시신은 성당으로 옮겨지고 신부에 의해 검사를 받는다. 곧 줄리엣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이 때, 로미오의 하인 벨서자가 그녀의 장례식을 보고 급히 뛰어간다. 신부는 그를 잡으려 하지만 이미 그는 사라진 뒤이다.
많은 일이 벌어진 장면들을 하나로 묶었다. 영화에서는 이 장면들을 단 2분으로 처리했다. 짧은 편집을 통해 이 많은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영화는 줄리엣의 죽음을 기점으로 가속되어 매우 빠른 전개를 보인다. 이는 앞에서 분석하였듯이 맨 마지막 장면(느림)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장면 23. 만투아 거리의 상점
로미오는 성당에서 줄리엣의 장례식이 치뤄지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달려온 하인 밸서자에 의해 줄리엣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감정이 폭발한 로미오는 자동차에 올라타는데, 출발과 동시에 로렌스 신부의 급행우편을 가져온 배달원과 다시 어긋난다. 로미오가 추방된 장소에서 이탈하자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고 이때부터 이어지는 장면들은 흡사 범죄스릴러의 범인 추격씬 만큼이나 급박하게 돌아간다. 로미오는 자신을 뒤쫓는 경찰차와 헬기의 서치라이트를 피해 만투아 거리의 한 상점에 도착하고 거기서 한 가난한 노인에게 큰돈을 지불하고 만투아 법에 금지되어 있는 독약을 구입한다. 이제 로미오는 줄리엣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여기서 로미오는 권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약을 구입한다. 이것이 자신도 줄리엣을 따라 죽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행동임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권총으로 쉽게 목숨을 끊을 수 있으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독약을 구입한 것은, 시대적인 맥락의 차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뒤따르는 죽음을 보다 고귀하고 극적인 것으로 만들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섞인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줄리엣을 가사 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약과 로미오가 마시는 독약은 단순히 죽음에 이르기 위한 도구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극적인 상황을 원할하게 연출하는 소재가 된다. 예를 들어, 뒤에 로미오가 독약을 마신 직후 줄리엣이 눈을 뜨고 로미오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 장면은 로미오가 뒤늦게 줄리엣이 죽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면서 두 연인의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실감나게 부각시킨다. 만약 로미오가 무덤 속의 줄리엣을 보고 곧바로 권총으로 자살했다면 이런 극적인 연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장면 24. 로렌스 신부의 암실
한편 이 모든 계획을 꾸민 로렌스 신부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이 보낸 급행우편이 로미오에게 전달되지 못했음을 뒤늦게 확인한다.줄리엣이 깨어날 시각이 1시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신부는 급히 로미오에게 보낼 편지를 다시 쓴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박감과 함께 답답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사람을 직접 보내 알렸다면, 로미오의 하인 밸서자에게 미리 얘기를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여지를 남기지만 이야기의 방향은 로미오가 숨어 있는 진실을 끝내 알지 못하는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으므로 감독의 선택은 한가지인 것이다.
장면 25 - 베로나, 줄리엣이 안치되어 있는 성당
로미오는 경찰의 추격을 받으면서 마침내 줄리엣이 있는 성당 앞에 도착한다. 감정이 격할대로 격해져 있는 로미오는 성당의 계단 위에서 때마침 그 앞에 있던 다른 신부 한 명을 인질로 잡고 총을 들이댄다. "절망한 인간을 건드리지 말고 나를 피해 달아나오."라고 외치면서 절규하는 로미오. 드디어 줄리엣이 있는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수천개의 촛불과 푸른 빛의 네온싸인으로 둘러싸여 마치 신방처럼 아름다운 공간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줄리엣이 누워 있다. 줄리엣을 확인한 로미오는 눈물을 흘리며 줄리엣에게 키스를 하고 독약을 마시려고 한다. 천천히 눈을 뜨고 깨어나 로미오를 발견한 줄리엣이 로미오를 부르려는 순간, 이미 독약을 목으로 넘긴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되지만 결국 죽고 만다. 비탄에 빠진 줄리엣은 로미오가 놓아 둔 권총을 들어 자살하고, 두 연인은 이제 나란히 누워 영원한 결합을 맞이한다. 다음 날 모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당 앞에는 경찰서장과 두 연인의 부모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두 시신은 경찰에 의해 함께 옮겨진다. 경찰서장은 두 부모들에게 '모두 벌을 받았다'며 한탄하듯 말하고, 이 장면은 곧 TV 화면 속으로 연결된다. 앵커의 보도 멘트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로미오가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 영화는 갑자기 느리게 진행된다. 마치 이후에 전개될 두 연인의 비극적인 결말까지 천천히 새겨 나가는 듯하다. 바로 전 장면까지 빠른 속도로 치닫던 분위기는 급반전 되어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편, 원텍스트에서는 로미오가 성당 앞에서 패리스와 결투를 벌이면서 결국 그를 죽이고 성당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완전히 삭제되어 있다. 인질을 잡고 외쳤던 로미오의 대사는 사실 패리스와의 결투에서 한 말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플롯의 생략과 새로운 첨가가 주는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운명으로 곧장 향하는 것이다. 총소리가 난 다음 공중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올라가는 카메라는 촛불에 둘러싸인 두 연인의 모습과 그들이 나누었던 사랑의 순간을 회상하면서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주제를 강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란히 죽은 후 TV 화면 속에 비쳐지며끝맺는 부분은 영화의 첫 도입부와 호응한다. 앵커의 멘트로 처리된 부분은 원텍스트에서 경찰서장의 대사에 해당하는데, 여운을 남기며 적절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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