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대한 정보는 아동 양육 관련 서적을 쓰는 작가보다는 부모가 많이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일종의 전문가라는 직함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강조할 수 있다. 그에게 실제 아동 양육의 경험이 있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아동 양육에 관해서 만큼은 전문적임을 강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부모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된다. 그리 특출한 방법이 아닐지라도 그들을 포장하고 있는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부모가 갖추지 못한 정보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는 연구해 볼 만한 가치를 가진 것들이 널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들, 너무도 사소해 보이는 것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이에 대한 치밀한 탐구. 그것이 이 책을 가능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