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과목 - [군주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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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심도 베풀지 말아야 하며 종교도 무시해야만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마키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자 말라는 뜻으로도 통용된다고 한다. 최초로 정치지도자의 역할을 분석한 책, 최초로 신학으로부터 정치학을 독립시킨 책, 최초로 정치에 무관심한 대중을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책, 외교관을 위한 영원한 규범을 담고 있는 최초의 실용적 통치교본, 그러나 무엇보다 최초의 사악한 정치지침서라는 평을 가장 많이 들어왔다고 하는 군주론은 1559년에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 악마의 사상이라며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따지자면 마키아벨리가 당시대 사람들에게는 무자비한 군주로 기억되는 ‘체사레 보르자’를 모범적인 군주의 예로 제시하며, 권력을 빼앗기지 않고 존속시키는 냉혹한 정치이론을 이상적인 전략 방법으로 제시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환경을 고려해보면 마키아벨리의 이러한 사상은 새로운 가치관이 절실했던 시대적 배경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주론을 옮긴 역자의 견해에서도 알 수 있지만 독후감의 필자 또한 공감되는 것은 이 책이 금서였고 발행이 된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격변하는 정치세계에 있는 지도자들에게는 정말 리더십과 처세술을 배울 수 있으며, 개인에게는 험난한 인생의 지침이 될 실용철학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인 또한 어려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내용을 읽어가며 조금 더 정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이 생겼고 옛 시대의 사건과 상황, 인물들에 대해 자세하고 흥미있게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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