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택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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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주요 작품집

2. 임길택 작품의 특징

3. 임길택 작품의 한계

4. 주요 작품 감상

5. 마치면서

본문내용

대목에 이를 때 아이의 눈에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것 같다. 이 시를 읽고나니 꼭 폐병 때문에 아프신 아버지뿐만 아니라 요즘 회사일, 아이들의 교육문제, 명퇴 등으로 설 곳이 없어지는 아버지들의 모습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아이들에게 읽게 해주고 싶은 시다.
삼 월
볕바른 울타리가
어미닭 품속으로 살며시 찾아든 삼월
우리에겐 한 해의 시작
난로 불 끄며 뿔뿔이 흩어졌던 아이들
다시 걸어 나온 골목길마다
우듬지 끝 새싹들 꿈틀대고
아이들 작은 발자국 소리에
새로워지는 운동장
설날, 깨끗이 단장하고
세배 올리던 아이
가던 길 마다며
염소처럼 뻐팅기던 아이
볼 붉도록 자전거 위에 앉아
들판길 내달리던 아이
모두 나와
얼굴 마주하고 속살거리게 되는
삼월, 우리에겐 한 해의 시작
▶ 이 시는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시 중의 하나이다. 특히 3월 달에 처음 아이들과 만나는 새 학기에 말이다. 아이들에게 이 시를 읽어주면 자신들과는 사뭇 다른 농촌 아이들의 새 학기 풍경에 약간은 낯설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이 흥미를 가지고 시를 읽고 그 느낌을 간직할 것 같다.
5. 마치면서
임길택 선생님의 생애와 작품을 찾아 조사하고 나니 ‘샘물처럼 맑게, 동화처럼 깨끗하게 산 작가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길택 선생님의 시를 읽고 있으면 '아, 이런 것도 시가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선생님의 동화를 읽고나면 맑은 시를 한 편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의 동화에는 우화적 기법, 판타지 등 어떤 문학적 장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수필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임길택 선생님의 시와 동화는 해맑은 사람들의 모습이 꾸밈없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임길택 선생님이 '이야기를 꾸며내는 재주'로 쓴 것이 아니라 '듣고 겪은 것을 모두 이야기 들려 주어야겠다‘ 는 생각에서 글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 임길택 선생님의 시나 동화에는 드라마틱한 사건보다는 탄광이나 시골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담담히 그려져 있다. 그런 소박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오히려 더 많은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다. 임길택 선생님은 그의 시나 동화처럼 소박하고, 샘물처럼 맑게 살아간 분이실 것이다.
흔히 작가를 보고 작품을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작가와 작품을 분리시켜야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임길택 선생님과 선생님의 작품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의 작품들은 선생님의 맑은 마음과, 맑은 마음을 통해 거울처럼 비춰진 농촌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임길택 선생님의 시와 동화는 읽는 이의 마음까지 맑게 하는 힘이 담겨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길택 선생님은 많지 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 살아 계시다면 더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또 나중에 내가 선생님이 되면 아이들에게 꼭 한번은 읽어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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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1.06
  • 저작시기2005.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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