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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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평을 반영하고 또 그것을 강화하는 기능도 했습니다.
나치는 노동자의 계급 정체성을 해체하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습니다. 나치즘에 위배되는 노조를 분쇄하여 독일노동전선으로 대체하고 노동자들의 충성을 담보하기 위한 이념 교육을 확대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노동자 대중을 포섭할 수 없기 때문에 나치 정권은 임금, 노동 조건 등과 같은 노동자들의 일상적 요구를 포괄하는 복지정책을 실시했습니다.
나치 정권에 가장 위협이 될 것으로 보였던 노동자 계급으로부터는 어떠한 위협적인 저항도 없었습니다. 나치의 인종정책과 히틀러에 대한 신뢰는 노동자들을 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 포섭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였습니다. 이들이 전장에 나가기 이전에도 상당 정도 나치 이데올로기에 동조하고 나치의 사회, 노동 정책에 만족하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즉 강요된 것이 아닌 유보적 수용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대중을 한데 묶고 그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인종주의 및 민족주의였습니다. 바이마르시게에 표류하던 대중은 나치 체제에 의해 국민화되었고, 국민화된 대다수의 대중은 나치 독재의 폭력과 억압을 용인하고 지지하기까지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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