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의 사회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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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들 자신과 그들의 동료에 관한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주권자를 세우는데, 이 주권자는 그들을 대표해서 행동하며, 계약에 대한 복종을 확보하기 위해 그들의 자연권을 행사할 것이다.
결국 단순화하면 홉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무한한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탐욕스러운 본성을 지닌 인간이 약육강식의 세계와도 같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리적인 이기주의자의 자세로 국가를 세우고 그것에 복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간은 평화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권리를 한 주권자(리바이어던)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맺음으로서 시민 사회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인류의 역사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폭력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또 다른 폭력 간의 악순환이다. 여전히 모든 인간은 충동을 올바르게 인도하고 때에 따라 억제할 수 있는 이성과 자기극복의 능력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수용하는 능력이 훨씬 결여되어 있다. 게다가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이 개인적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에 비해 훨씬 심한 이기주의가 모든 집단에서 나타난다.
) 니부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그래도 난 그나마 사회계약을 통해 근대의 국가와 법 제도가 출발점이 되었으며, 그 핵심에는 법치주의와 국가의 공권력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기는 바이다. 그것마저 인간은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황야에서 무리지어 달려가는 이리에 머물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건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그의 실천적 의도는 근세의 새로운 정치 철학의 전형을 제시하게 되었던 것이다.

키워드

홉스 ,   사회계약론,   자연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