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바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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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전쟁 통에 부모와 떨어지게 되어 전쟁고아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도의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이렇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나는 부정한 사랑(?)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토냐와 결혼한 유리가 그녀와 라라사이를 오가며 이중밀회를 했다는 것과 같은.. 이것이 영화에서 무엇을 의미하고자 했는지 아니면 단순한 사랑이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오래된 영화 인데 그런 소재라는 건 생각외로 신선하다는 느낌이었달까..
솔직히 내가 이 시대에 살고, 그리고 지식인이었다 해도 글과는 다르게 영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인간 속에 있는 비겁자 근성이랄까.
이렇게 보면 궁지에 완전히 몰리지 않았던 지식인의 그러했던 처사는 아마도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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