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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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지식인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러시아의 혼란기 때 지식인인 지바고는 사회의 변혁에 대처하지 못하고 사회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기만 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사랑도 문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일이 있다면 파샤처럼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다. 그리고 코마로프스키에게 사랑하는 라라를 그냥 떠나보내는 것도 지나치게 나약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코마로프스키라는 현실의 어려움, 난관을 헤쳐나가며 고난을 이겨냈다면 이 영화와 같은 비극적인 결말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보면서 또한 북구의 광활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유리가 사투를 벌이며 지나오는 눈이 쌓인 벌판에서도 대자연의 아름다움, 숭고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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