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와 연대
러시아 사실주의와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러시아 사실주의와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본문내용
잡았다.
"전부 말해, 이 독사 같은 놈아! 전부 말하라니까!" 스메르댜코프는 끄떡도 안 했다. 그는 미칠 듯한 증오의 눈으로 이반을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다.
"그럼 말씀드리겠는데요, 실은 당신이 죽인 겁니다. " 그는 독기 어린 어조로 이반에게 속삭였다.
"서로 눈을 맞대고 앉아서 서로를 속이며 연극을 연출할 필요가 뭡니까? 아니면 나한테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울 작정입니까? 도련님이 죽인 겁니다. 도련님이 장본인이란 말예요. 난 도련님의 앞잡이에 지나지 않아요. 나는 도련님의 말대로 그 일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
이반은 이 경악할 만한 사실에 온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이반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살인의 교사자라는 사실에, 그리고 자기가 형 드미트리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자책감에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는다. 이반은 스메르댜코프의 어깨를 붙잡고는 나는 그렇게 의도한 적이 없다고 미친 듯이 소리를 친다. 그리고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자신은 내일 법정 심리에 나가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말한다. 스메르댜코프에게 경멸의 말을 한참 퍼부은 뒤, 이반은 스메르댜코프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날 밤 이반은 너무나도 큰 충격으로 인해 섬망증이라는 정신병에 걸리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재판에 진술하러 나간 이반에게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밤새 스메르댜코프가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이에 개의치 않고 법정에 나가서 진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의 정신 상태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정신병으로 인해 두서없이 떠들어대는 그의 말은 도저히 정상인의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판정을 받고, 경비들에 의해 법정에서 끌려나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드미트리가 누명을 벗을 길은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드미트리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증거가 많았으나 변호사의 명변호로 인하여 무죄 선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농부, 하급관리 등으로 구성된 무지한 배심원단은 유죄판결을 내리고 드미트리에게 시베리아에서 20년 징역형을 선고한다.
그러나 이반이 미치기 전에 계획해둔 탈주 계획이 알료샤와 그루센카에게 받아들여져, 알료샤는 드미트리에게 탈주할 것을 권하고, 드미트리는 이를 받아들여 탈주한 뒤 그루센카와 멀리 떠날 것을 꿈꾼다.
평가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할 때, 옴스크감옥에서 함께 옥살이를 하던 퇴역 육군소위 일리언스키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여 쓴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최후의 장편소설이며, 러시아와 세계 문학 사상에서 가장 위대한 창작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심리적인 깊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극성, 대담한 신에 대한 저항 등과 사회생활의 묘사가 두드러지게 뛰어난 작품이다. 또한 도덕적이고 지적인 긴장감으로 인해 큰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웅대한 규모와 역사적인 관점을 사실적인 인간 생활에 접목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선구적인 예술 사상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쳤다.
1879∼1880년에 발표하였다. 생애를 통해 작가를 괴롭혀 온 사상적 ·종교적 문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사색을 장대한 규모와 긴밀한 구성으로 집대성한 걸작이나, 미완성 작품이다.
물욕과 음탕의 상징인 표도르를 아버지로 하는 카라마조프가(家)의 3형제(러시아인적인 야성적 정열과 순수함을 갖춘 장남 드미트리, 무신론자에다 허무주의적 지식인 차남 이반, 수도원에 몸담고 있으면서 동포애를 가르치는 조시마 장로에게 심취한 순진한 3남 알료샤), 거기에 아버지와 백치의 여자거지에게서 태어난 막내아들 스메르자코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부자간(父子間) 및 형제간의 애욕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의 외면적 줄거리는 아버지 표도르의 살해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 위에 이루어졌으며 추리소설을 연상케 하는 긴밀한 구성이 뛰어나다. 드미트리는 부친 살해의 혐의를 받고 재판도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지만, 실은 간질병의 특성을 알리바이로 이용한 스메르자코프의 범행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반의 사상적 감화를 받고 저질러진 일이었다. 이 소설의 진짜 내면적인 줄거리를 이루는 것은 ‘신이 없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철학으로서, 이반과 알료샤의 스승인 조시마 장로 사이에서, 러시아의 미래를 상징하는 알료샤의 더럽혀지지 않은 영혼을 서로 빼앗으려는 형태로 전개되는 사상적 격투이다.
작자의 공감은 조시마 장로 측에 기울지만 신이 창조한 세계의 불합리와 모순에 관하여 역설하고, 이 모순이 있는 한 미래에 다가올 지상의 천국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이반의 반론이 훨씬 박력 있게 다가온다. 특히 중세기에 지상에 재림한 그리스도가 교권에 의하여 거부되었다고 말한, 이반이 지었다는 극시 <대심문관(大審問官)>은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수로서 현대에서의 권력과 자유의 문제를 조명하면서 예언적으로 울려온다. 작가는 이 장편의 속편에서 수도원을 나온 13년 후의 알료샤의 운명(‘러시아 민중의 아버지’인 황제를 암살하고 십자가에 달리는 구상으로 추측되는)을 그릴 예정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10년 모스크바에서 극화(劇化)되고, 러시아 ·미국에서 영화화되었다.
'카라마조프시치나(카라마조프적 기질)'라는 말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로 인간의 넋에 대한 요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지닌 기본적인 주제와 사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장대하고 종합적인 이 작품은 1978년에 쓰기 시작하여 1879년 《러시아 통보》지 1월호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완결된 해는 1880년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머리에는 '작가로부터'라는 머리말이 붙어 있는데, 이 가운데는 이 작품이 미완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앞으로 계속해서 20년간 쓸 수 있기를 바랬지만 정작 그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2개월뿐이었다. 1881년 1월 28일에 급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완의 작품이 세계 문학사에서 그 어느 작품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완결된 구성을 지니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전부 말해, 이 독사 같은 놈아! 전부 말하라니까!" 스메르댜코프는 끄떡도 안 했다. 그는 미칠 듯한 증오의 눈으로 이반을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다.
"그럼 말씀드리겠는데요, 실은 당신이 죽인 겁니다. " 그는 독기 어린 어조로 이반에게 속삭였다.
"서로 눈을 맞대고 앉아서 서로를 속이며 연극을 연출할 필요가 뭡니까? 아니면 나한테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울 작정입니까? 도련님이 죽인 겁니다. 도련님이 장본인이란 말예요. 난 도련님의 앞잡이에 지나지 않아요. 나는 도련님의 말대로 그 일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
이반은 이 경악할 만한 사실에 온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이반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살인의 교사자라는 사실에, 그리고 자기가 형 드미트리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자책감에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는다. 이반은 스메르댜코프의 어깨를 붙잡고는 나는 그렇게 의도한 적이 없다고 미친 듯이 소리를 친다. 그리고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자신은 내일 법정 심리에 나가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말한다. 스메르댜코프에게 경멸의 말을 한참 퍼부은 뒤, 이반은 스메르댜코프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날 밤 이반은 너무나도 큰 충격으로 인해 섬망증이라는 정신병에 걸리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재판에 진술하러 나간 이반에게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밤새 스메르댜코프가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이에 개의치 않고 법정에 나가서 진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의 정신 상태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정신병으로 인해 두서없이 떠들어대는 그의 말은 도저히 정상인의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판정을 받고, 경비들에 의해 법정에서 끌려나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드미트리가 누명을 벗을 길은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드미트리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증거가 많았으나 변호사의 명변호로 인하여 무죄 선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농부, 하급관리 등으로 구성된 무지한 배심원단은 유죄판결을 내리고 드미트리에게 시베리아에서 20년 징역형을 선고한다.
그러나 이반이 미치기 전에 계획해둔 탈주 계획이 알료샤와 그루센카에게 받아들여져, 알료샤는 드미트리에게 탈주할 것을 권하고, 드미트리는 이를 받아들여 탈주한 뒤 그루센카와 멀리 떠날 것을 꿈꾼다.
평가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할 때, 옴스크감옥에서 함께 옥살이를 하던 퇴역 육군소위 일리언스키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여 쓴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최후의 장편소설이며, 러시아와 세계 문학 사상에서 가장 위대한 창작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심리적인 깊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극성, 대담한 신에 대한 저항 등과 사회생활의 묘사가 두드러지게 뛰어난 작품이다. 또한 도덕적이고 지적인 긴장감으로 인해 큰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웅대한 규모와 역사적인 관점을 사실적인 인간 생활에 접목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선구적인 예술 사상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쳤다.
1879∼1880년에 발표하였다. 생애를 통해 작가를 괴롭혀 온 사상적 ·종교적 문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사색을 장대한 규모와 긴밀한 구성으로 집대성한 걸작이나, 미완성 작품이다.
물욕과 음탕의 상징인 표도르를 아버지로 하는 카라마조프가(家)의 3형제(러시아인적인 야성적 정열과 순수함을 갖춘 장남 드미트리, 무신론자에다 허무주의적 지식인 차남 이반, 수도원에 몸담고 있으면서 동포애를 가르치는 조시마 장로에게 심취한 순진한 3남 알료샤), 거기에 아버지와 백치의 여자거지에게서 태어난 막내아들 스메르자코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부자간(父子間) 및 형제간의 애욕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의 외면적 줄거리는 아버지 표도르의 살해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 위에 이루어졌으며 추리소설을 연상케 하는 긴밀한 구성이 뛰어나다. 드미트리는 부친 살해의 혐의를 받고 재판도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지만, 실은 간질병의 특성을 알리바이로 이용한 스메르자코프의 범행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반의 사상적 감화를 받고 저질러진 일이었다. 이 소설의 진짜 내면적인 줄거리를 이루는 것은 ‘신이 없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철학으로서, 이반과 알료샤의 스승인 조시마 장로 사이에서, 러시아의 미래를 상징하는 알료샤의 더럽혀지지 않은 영혼을 서로 빼앗으려는 형태로 전개되는 사상적 격투이다.
작자의 공감은 조시마 장로 측에 기울지만 신이 창조한 세계의 불합리와 모순에 관하여 역설하고, 이 모순이 있는 한 미래에 다가올 지상의 천국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이반의 반론이 훨씬 박력 있게 다가온다. 특히 중세기에 지상에 재림한 그리스도가 교권에 의하여 거부되었다고 말한, 이반이 지었다는 극시 <대심문관(大審問官)>은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수로서 현대에서의 권력과 자유의 문제를 조명하면서 예언적으로 울려온다. 작가는 이 장편의 속편에서 수도원을 나온 13년 후의 알료샤의 운명(‘러시아 민중의 아버지’인 황제를 암살하고 십자가에 달리는 구상으로 추측되는)을 그릴 예정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10년 모스크바에서 극화(劇化)되고, 러시아 ·미국에서 영화화되었다.
'카라마조프시치나(카라마조프적 기질)'라는 말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로 인간의 넋에 대한 요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지닌 기본적인 주제와 사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장대하고 종합적인 이 작품은 1978년에 쓰기 시작하여 1879년 《러시아 통보》지 1월호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완결된 해는 1880년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머리에는 '작가로부터'라는 머리말이 붙어 있는데, 이 가운데는 이 작품이 미완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앞으로 계속해서 20년간 쓸 수 있기를 바랬지만 정작 그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2개월뿐이었다. 1881년 1월 28일에 급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완의 작품이 세계 문학사에서 그 어느 작품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완결된 구성을 지니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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