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을 감상하고

본문내용

다. 그래서 그 자생력이 무너져버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우리 개개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성공이나 야망 또는 도전이란 것도 마찬가지다. 그것도 지우개에 불과하다.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존재의 근간이 되는 환경이 무너져가는 현실에는 전혀 슬퍼하지 않지만 스스로의 실패에는 크게 낙담하고 괴로워한다. 아마도 우리가 이 우주상에서 오래가지 못하는 종족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이처럼 진정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피부로 못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공기와 그것을 주는 대자연이다. 대자연이 없었으면 우리들 어머니도 없었으며 인간이란 존재 자체도 없다.
나 역시 메가 박스에서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았지만 주연과 줄거리를 알고 나서 깨끗이 기억에서 잊어 버렸던 것처럼, 상영관에서 일주일도 못가 막을 내린 지독히도 안타까운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알량한 ‘자각’만큼 이 영화를 본 누군가도 느꼈다면 그리고 그것이 파급효과를 낼 수 만 있다면 인류를 둘러싼 자연의 고마움을 알아주어야 한다.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 아닌 빌려 쓰고 있는 그들의 것이다.

키워드

불편한진실,   영화감상문,   데이비스구겐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