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염상섭(廉想涉)은 누구인가?
2. 작품 <삼대> 분석
1) 작품의 배경,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삼대>의 갈등양상, 5) 삼대의 표현상 특징
6) 핵심내용, 7) 결론
3. 작품 <두 파산> 분석
1) 소개, 2) 이해와 감상, 3) 줄거리
4) 핵심 정리, 5) 등장인물, 6) 구성, 7) 결론
4. 마치면서
2. 작품 <삼대> 분석
1) 작품의 배경,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삼대>의 갈등양상, 5) 삼대의 표현상 특징
6) 핵심내용, 7) 결론
3. 작품 <두 파산> 분석
1) 소개, 2) 이해와 감상, 3) 줄거리
4) 핵심 정리, 5) 등장인물, 6) 구성, 7) 결론
4. 마치면서
본문내용
고 정례 모친을 졸라댄다.
6) 구성
▶발단 : 해방 후 정치에 뛰어든 남편 대신 생계를 위해 은행 빚을 얻어 가게를 여는 정례 모친.
▶전개 : 장사가 어려워지자 옥임에게 빚을 얻어 가게를 운영함.
▶위기 : 정례 부친의 자동차 사업 실패와 이자마저 못 갚는 어려움에 처한 정례 모친.
▶절정 : 옥임에게 진 빚 때문에 망신당하는 정례 모친.
▶결말 : 정례 모친이 옥임에게 가게를 뺏기고 옥임의 성격 파산을 한탄함.
두 파산이 의미하는 것은 옥임이라는 여자의 물질에 집착하고 정신을 돌보지 않아 점점 더 비인간적으로 되어가는 인물의 정신적 파탄과, 정례모친이 옥임이에게 빚을 진 까닭에 경제적으로 파산하는 이 두 가지 파산을 두 파산이라는 소설 제목이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7) 결론
<두 파산>은 해방 직후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던 우리 사회를 배경으로, 정신적인 가치와 물질적인 가치의 대립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그 두 가치 중 어느 한 쪽을 굳이 선택하지 않는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고집하는 작가는 '정례 모친'의 심리와 함께 '옥임'의 심리도 상세하게 밝힘으로써, 그들이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 개성적 인물들 중의 하나일 뿐임을 그리고 있다. '옥임'의 남편이 친일파인 점을 중시한다면, 작가는 가난하면서도 지조를 지켜 새로 찾은 나라를 위해 정치 일선에 나선 '정례 부친'을 긍정한다고 보기가 쉽다. 그러나 '정례 부친'도 무위도식을 일삼다가 급기야는 어수룩한 자동차를 가지고 '옥임'이를 사기쳐 먹을 궁리나 하는, 그렇고 그런 인물일 뿐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친일파나 소시민을 작품의 제재로 채택하되 그 역사적 의미를 따지는 단계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시정(市井)에서 사소한 일에 매달려 꿈과 이상을 잊은 채 오늘을 살고 있는 서민들의 세태와 애환인 것이다. 작품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지던 '정례 모친'이 남편의 사기칠 계획을 듣고도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들도 결국 경제적인 문제를 초월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임을 증명하고 있다.
<두 파산>의 표현상 특징으로는 첫째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의 태도와 심리를 실감 있게 그렸고, 둘째로 긍정적 인물에게도 어수룩하고 능갈친 점이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은연 중에 부정과 풍자의 효과를 얻고 있으며, 셋째로 풍부한 경기 지역 사투리를 능란하게 구사함으로써 현실감을 돋보이게 한다.
▣ 문체 - 염상섭의 문체는 문장의 길이가 대체로 긴 만연체의 특징을 보이며, 복문을 많이 쓴다. 이것은 그의 문학이 어떤 사실에 대하여 작가 나름대로의 해석이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엄격하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학'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가 사실주의를 고집하면서 작가의 주관을 될 수 있는 대로 배제하여 렌즈가 대상을 포착하듯 대상을 포착하여 독자의 상상력이 작용하는 것을 작가 자신이 제거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묘사의 남용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염상섭의 지루한 서술 속에 숨어 있는 부정 정신(否定精神)과 비판 정신을 읽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는 특별한 수사 기교를 사용하지 않으며, 서울 중류 계급의 언어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4. 마치면서
염상섭의 소설은 현실을 충실하게 그려낸다는 특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해방 전 소설들은 식민지 시대의 생활을, 해방 후에는 혼란한 사회상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삼대에서 작가는 새로운 세대인 '조덕기', '김병화' 등의 미래상을 제시하지 않지만 이것은 일제의 식민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였으리라 생각된다. 몇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사회적 계층 간의 갈등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현실을 그려내는 데 있어 염상섭의 소설은 고집스럽게 관찰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실을 그리면서 어떤 새로운 의미나 질서를 부여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진을 찍듯이 보여 줄 따름이다.
두 파산은 해방 직후 경제적도덕적 가치의 혼란 속을 살아가는 두 여성의 생활을 그려 나가면서 현실 타협 또는 현실 적응주의의 생태를 제시하고 있다. 경제적 파산과 정신적 파산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파산을 제시하면서, 작자는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하는 판단을 유보한 채 삶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 참고문헌
<삼대(三代)>, 염상섭, 신원문화사, 1994
<1920년대 문학과 염상섭>, 박상준, 역락, 2000
<난세의 문학, 염상섭론>, 이보영, 예림기획, 2001
6) 구성
▶발단 : 해방 후 정치에 뛰어든 남편 대신 생계를 위해 은행 빚을 얻어 가게를 여는 정례 모친.
▶전개 : 장사가 어려워지자 옥임에게 빚을 얻어 가게를 운영함.
▶위기 : 정례 부친의 자동차 사업 실패와 이자마저 못 갚는 어려움에 처한 정례 모친.
▶절정 : 옥임에게 진 빚 때문에 망신당하는 정례 모친.
▶결말 : 정례 모친이 옥임에게 가게를 뺏기고 옥임의 성격 파산을 한탄함.
두 파산이 의미하는 것은 옥임이라는 여자의 물질에 집착하고 정신을 돌보지 않아 점점 더 비인간적으로 되어가는 인물의 정신적 파탄과, 정례모친이 옥임이에게 빚을 진 까닭에 경제적으로 파산하는 이 두 가지 파산을 두 파산이라는 소설 제목이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7) 결론
<두 파산>은 해방 직후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던 우리 사회를 배경으로, 정신적인 가치와 물질적인 가치의 대립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그 두 가치 중 어느 한 쪽을 굳이 선택하지 않는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고집하는 작가는 '정례 모친'의 심리와 함께 '옥임'의 심리도 상세하게 밝힘으로써, 그들이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 개성적 인물들 중의 하나일 뿐임을 그리고 있다. '옥임'의 남편이 친일파인 점을 중시한다면, 작가는 가난하면서도 지조를 지켜 새로 찾은 나라를 위해 정치 일선에 나선 '정례 부친'을 긍정한다고 보기가 쉽다. 그러나 '정례 부친'도 무위도식을 일삼다가 급기야는 어수룩한 자동차를 가지고 '옥임'이를 사기쳐 먹을 궁리나 하는, 그렇고 그런 인물일 뿐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친일파나 소시민을 작품의 제재로 채택하되 그 역사적 의미를 따지는 단계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시정(市井)에서 사소한 일에 매달려 꿈과 이상을 잊은 채 오늘을 살고 있는 서민들의 세태와 애환인 것이다. 작품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지던 '정례 모친'이 남편의 사기칠 계획을 듣고도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들도 결국 경제적인 문제를 초월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임을 증명하고 있다.
<두 파산>의 표현상 특징으로는 첫째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의 태도와 심리를 실감 있게 그렸고, 둘째로 긍정적 인물에게도 어수룩하고 능갈친 점이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은연 중에 부정과 풍자의 효과를 얻고 있으며, 셋째로 풍부한 경기 지역 사투리를 능란하게 구사함으로써 현실감을 돋보이게 한다.
▣ 문체 - 염상섭의 문체는 문장의 길이가 대체로 긴 만연체의 특징을 보이며, 복문을 많이 쓴다. 이것은 그의 문학이 어떤 사실에 대하여 작가 나름대로의 해석이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엄격하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학'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가 사실주의를 고집하면서 작가의 주관을 될 수 있는 대로 배제하여 렌즈가 대상을 포착하듯 대상을 포착하여 독자의 상상력이 작용하는 것을 작가 자신이 제거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묘사의 남용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염상섭의 지루한 서술 속에 숨어 있는 부정 정신(否定精神)과 비판 정신을 읽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는 특별한 수사 기교를 사용하지 않으며, 서울 중류 계급의 언어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4. 마치면서
염상섭의 소설은 현실을 충실하게 그려낸다는 특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해방 전 소설들은 식민지 시대의 생활을, 해방 후에는 혼란한 사회상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삼대에서 작가는 새로운 세대인 '조덕기', '김병화' 등의 미래상을 제시하지 않지만 이것은 일제의 식민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였으리라 생각된다. 몇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사회적 계층 간의 갈등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현실을 그려내는 데 있어 염상섭의 소설은 고집스럽게 관찰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실을 그리면서 어떤 새로운 의미나 질서를 부여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진을 찍듯이 보여 줄 따름이다.
두 파산은 해방 직후 경제적도덕적 가치의 혼란 속을 살아가는 두 여성의 생활을 그려 나가면서 현실 타협 또는 현실 적응주의의 생태를 제시하고 있다. 경제적 파산과 정신적 파산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파산을 제시하면서, 작자는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하는 판단을 유보한 채 삶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 참고문헌
<삼대(三代)>, 염상섭, 신원문화사, 1994
<1920년대 문학과 염상섭>, 박상준, 역락, 2000
<난세의 문학, 염상섭론>, 이보영, 예림기획,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