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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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에이리언 시리즈 개괄
1.1. 에이리언 1(Alien)
1.2. 에이리언 2 (Aliens)
1.3. 에이리언 3 (Alien3)
1.4. 에이리언4 <Alien: Resurrection>

2. 주제 분석
2.1. 폐쇄에 대한 지향성, 그리고 세계화와 기업.
2.2. 그렇다면 왜 괴물영화인가?-<프랑케슈타인>과 <에이리언 시리즈>
2.3. 고양이와 분신과 리플리
2.4. 인조인간의 변화상
2.5. 기생충과 에이리언

본문내용

view/misc/alien_01.html 참조
콜에게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이 있다면 중성성이다. 애쉬와 비숍이 각각 폭력적 남성성, 여성성, 거세된 남성성을 가지는 등 뚜렷한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반해서 콜은 남자도 여성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정확하게는 15, 6세 정도의 어린 소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성이 미분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예 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2.5. 기생충과 에이리언
Dicrocoelium dendriticum이라는 흡충은 기생자가 최종숙주에 도달하는 기회를 증대시키기 위해 중간숙주를 조작하는 또 하나의 멋진 예로서 때때로 인용된다.(Wickler, 1976;Love,1980) 최종숙주는 면양과 같은 유제류이며 제 1중간숙주는 달팽이, 제2중간숙주는 개미다. 정상적인 생활환을 완결시키기 위해서는 개미가 우연히 면양에게 먹히지 않으면 안된다.
이 흡충은 세르카리아는 앞서 말한 달팽이에 기생하는 흡충 Leucochloridium과 아주 흡사한 방법을 이용한다. 즉 개미의 식도하신경절에 잠복하여 ‘뇌충’은 그 이름에 걸맞게 개미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감염되지 않은 개미는 추어지면 보통 둥지로 물러나지만, 감염된 개미는 풀줄기의 꼭대기에 올라 턱으로 식물을 물고 늘어져 마치 잠자고 있듯이 가만히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개미는 뇌충의 최종숙주에게 쉽게 잡아 먹히지 않는다. 정상인 개미와 동일하게 감염된 개미도 대낮의 열(이것은 기생충에게도 달갑지 않을 것이다)로 인한 죽음을 피하기 위해 풀줄기를 내려와 퇴각하지만 오후가 되어 선선해지면 다시 공중의 휴게소로 돌아온다.(Love,1980)
박커(1976)는 한 마리의 개미에 감염된 약 50마리의 뇌충의 세르카리아 중에서 단 한 마리만 개미의 뇌에 잠복하고 그 과정에서 죽어버린다고 하였다. 즉 ‘세르카리아는 다른 세르카리아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 마리의 개미속의 세르카리아 집단은 다배성의 클론일 것이라는 빅커의 예측은 당연하다. 리차드 도킨스, 홍영남 역, <기생자 유전자에 의한 숙주표현형>, <<확장된 표현형>>, 초판 : 을유문화사, 2004
에일리언의 생장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회충, 요충, 촌충과 같은 기생충의 생장 단계와 매우 흡사하다. 기생충은 스스로 살아갈 수 없고 오직 숙주의 내부나 외부에 기생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하위 숙주로부터 최종 숙주로 이동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유지해 간다. 에일리언이 알을 벗어나서 최초로 하는 일은 먹이감이 되는 인간의 얼굴에 달라 붙는 것이다. 그리고 좀더 큰 유충으로 변하기 위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어느정도 성장을 하게 되면 사람의 배를 찢고 나와서 본격적인 먹이 사냥을 시작한다. 희생된 사냥감들은 새로운 알들의 숙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도킨스의 글에 나온 Dicrocoelium dendriticum 기생충의 가장 놀라운 점은 숙주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일리언에서 제일 먼저 에일리언에 감염되었던 승무원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때 그의 겉 모습은 별 이상을 띄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고 이런 행동은 그의 뱃속에 있는 에일리언이 명령한 것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Dicrocoelium dendriticum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에일리언 역시 숙주인 인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외부의 미약한 존재인 유충이 숙주의 몸 속에서 스스로의 몸을 키워 나가고 숙주의 행동을 통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게 이루어진다. 이런 에일리언의 생식과정은 미국으로 대변되는 서구 사회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감염되는 과정과 그에 대한 두려움을 묘사하고 있다. 숙주를 일반 국민들로, 기생충은 공산주의를 선동하는 세력이나 수단으로 비유해보면 건강했던 국민들이 기생충에 감염된 숙주처럼 공산주의의 선동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공산주의자들에게 조정당할지 모른다는 깊은 두려움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두려움은 외부에만 존재하는 적과 비교해서 훨씬 위협적이다. 내부의 적은 어떠한 경계로 구분지을 수 없다. 즉 그 크기와 대상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포심은 증폭된다. 미국의 5-60년대를 강타했던 '메카시즘' http://100.naver.com/100.php?id=60649
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내부의 적이라는 근본적 두려움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계속 음식을 먹던 남자의 뱃속에서 에일리언 새끼가 튀어나오는 모습은 모든 승무원이 모여있는 식탁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승무원들 모두 에일리언은 이미 죽었고 안전하게 되었다고 안도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에일리언은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동료의 뱃속에서. 이런 구성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것은 '메카시즘'의 기재와 동일하다. 내부에 존재하는 적이 되어버린 세뇌당한 숙주에 대한 공포심이 바로 그것이다.
에일리언에게 숙주가 될 동물은 자신의 생명을 위해서 필수적인 존재이다. 에일리언의 알은 언제나 사람이 접근하는 순간에만 부화한다. 즉 먹이감이 없는 공간에서의 에일리언 알은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위험 요소는 되지 않는다. 기생충은 숙주의 존재를 기반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다. 즉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한 에일리언은 존재하지 않는다. 에일리언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먹이감이 되는 인간이 끊임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비숍이 "그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고 리플리에게 하는 말은 에일리언이 바로 인간이 지닌 공포임을 의미한다. 공포는 인류가 탄생한 시초부터 우리가 가졌던 근원적인 감정이다. 자연에 대한, 내가 아닌 다른 것에 대한 모든 공포는 바로 우리 인류 역사와 함께 하는 것이다. 먹이감을 찾아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에일리언은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공포심이 결코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우리는 괴물영화를 통해 이 근원적 공포를 괴물로 표현하여-괴물은 근원적 공포감의 제웅과도 같은 존재다- 그 괴물을 죽임으로써 안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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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24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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