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고 - 인생의 규칙 : 무규칙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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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설명이나 해명을 배제한 채 ‘불교’와 ‘자연’이라는 키워드만 제시한 것이다.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을 자신의 방식으로 펼쳐 보였다.
봄 다음에 여름, 여름 다음에 가을, … 그리고 또 봄이 온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만의 것이다. 인생에는 자연의 섭리 말고도 여러 가지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인생이 전개되는 방향은 진화의 방향과 마찬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기에 인간의 인생은 다채롭다. ‘무(無)규칙의 규칙’, 이것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의 제1사유이자 유일한 진리가 아닐까. 앞날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한다. 올해에도 가을이 한여름의 더위를 밀치고 찾아올 것이다. 곧 다가올 나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키워드

영화의 이해,   감상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