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무엇이고 어떻게 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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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의 사망자와 2200만의 부상자들을 만들어 낸 제1차세계대전은 유럽사에 있어 하나의 큰 분수령이었다. 이 것은 유럽 내의 최대 물적자원과 인적자원을 필요로 하였고 통제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켜, 국가과 사회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동시에 이 전쟁을 고비로 유럽이 누렸던 비유럽 지역에 대한 우위가 후퇴하기 시작했다. 서양 자본주의의 중심이 서서히 대서양 저편의 미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비유럽 지역의 식민지에서는 민족주의와 급진이념이 합류하면서 유럽의 지배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높혀갔다. 근대 이래로 상승곡선을 그리던 유럽의 힘은 19세기에 이르러 세계의 꼭대기에 올라갔으나, 제1차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19세기 제국주의는 중심부와 주변지역의 뚜렷한 불균형을 전제로 하여 시작되었다. 아프리카는 영국이 그들의 상품을 어떤 가격에 얼마만큼 수입하느냐에 국가의 사활이 좌우될 정도로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사하라 사막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프리카는 유럽에 그들의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자본의 투자에 대해서도 두 지역간의 경제적 불균형은 명확했다. 이러한 불균형이 제국주의를 전 세계적으로 심화시킨 한가지의 개기였다.
이렇게 볼 때, 제국주의는 한편으로 제1차세계대전을 야기하면서 유럽사에 일대 전기를 마련해준 단절적 힘으로 작용했지만, 동시에 제국주의는 세계사적인 국면에서 아직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역사적 현상으로서 오늘의 세계와 관련되어 있다.
* 참고문헌
민석홍 『서양사개론』 삼영사 1997
배영수 『서양사강의』 한울아카데미 2000

키워드

제국주의,   제국,   3c,   3b,   리빙스턴,   유럽,   식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