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 개인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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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보면서 환경이 내뿜는 분위 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 는 것은 미술에 접한 사람으로서 귀중하고 가치 있는 경험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버스시간에 맞춰 오가느라 여유가 별로 없었고 과제라는 명분이 있어 약간은 부담을 가 지고 감상했던 전시회였지만 내 기준에서 비교적 이해하기 쉬웠고 논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작품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그것이 가지는 시대적 배경과 미술사조의 영향을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보아왔는데, 서제희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어느 정도 역사적인 맥락에서, 혹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전시는(나의기준으로 분석했을 때)구상주의, 고전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현대미술을 동시에 느끼고 생각할 기회를 주는 좋은 전시였다.
어느 전시나 공연을 가든지 예술과 관련한 사람은 항상 많은 경험을 하고, 보고 느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앞으로도 좋은 전시가 있으면 학교가 가지고 있는 열악한 환경을 핑계 삼지 않고 이곳저곳 많이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래야만 훗날 미술교사가 되었을 때 나의 학생들에게 좀 더 깊이 있고 실제적인 지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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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감상문,   이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