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과제를 하기에 앞서
2. 우리 행동을 조정하는 『임무지령 센서』로서의 공자사상
3. 제례의식에 기초한 공자사상
4. ‘효’ 사상이 잘못된 것인가?
5. 역사교육에 있어 민족 우수성을 강조하는 잘못
6. 결;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나서
2. 우리 행동을 조정하는 『임무지령 센서』로서의 공자사상
3. 제례의식에 기초한 공자사상
4. ‘효’ 사상이 잘못된 것인가?
5. 역사교육에 있어 민족 우수성을 강조하는 잘못
6. 결;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나서
본문내용
주대첩은 우리가 적과 맞서 물을 이용하여 적을 수장시킨 큰 전투라고 배웠다. 과연 그 당시 댐을 건축할 만한 기술이 있었을까? 소가죽을 이용하여 물을 막는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물을 막아 터트릴 수 있을까? 당시 기술로 물을 터트려 적이 도하 할 때 적을 강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과 연락술이 있었을까? 서희는 거란 장수 소손녕이 자신들의 영토를 돌려달라는 말에 ‘요동은 원래 고려가 계승한 나라 고구려의 땅이었다’라고 우리의 우수성을 말하니 적이 사과하고 돌아가며 땅까지 주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교육하고 있다.
우리 역사 교육의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 역사 교육은 역사적 사건들을 설명함에 있어 그것이 왜 발생했으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고, 향후 영향이 어떠했는가를 인과적으로 설명하고 그것을 현실에 접목시킬 눈을 길러줘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 교육은 너무나 우리의 뛰어난 민족성을 강조하고자 대부분의 사건을 원인과 결과 측면보다는 우리의 민족성이 우수하다는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
과거 일본은 우리를 강점하기 위하여 문화적으로 접근을 했다. 그 과정 중 하나가 ‘한국의 문화는 미개하다, 한국의 역사는 보잘것없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반발이었을까? 해방 후 우리는 역사를 보는 눈을 확 바꿔버렸다. 마치「짓궂은 아저씨가 던진 말에 아이가 울며 우리 집은 텔레비전도 있고, 라디오도 있고, 그리고 책상도 있단 말이야. 이것은 우리 집이 잘 살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일제 강점이 우리의 근대화를 촉진했는지 단지 수탈의 역사인가의 문제는 아직 역사학계에 있어 큰 논쟁거리인 듯 하다. 이 논쟁의 실익이 어디에 있을까? ‘일제가 우리를 수탈하기 위해 부설한 시설물들이 해방 후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라고 결론을 내리면 우리가 자존심 없는 국민이 되는가?
이러한 역사관이 가져다 주는 해악은 치명적이다. 가령,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중요한 협상을 할 때마다 독도문제가 불거진다. 일본의 의도적인 행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협협상, 경제 통상협상때 우리는 일본 주요 인사의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듣는다. 그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은 아닌데도 망언을 한 일본 인사의 인형을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불태울 정도로 국민은 광분을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치인이 신문에 사설을 쓴 적이 있다. ‘제발 한국국민이여 이성적으로 대처하자’고 말이다. 한국이 일본과 협상때 마다 독도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국민은 광분을 한다. 다음 선거 표를 의식하느라 급박해진 정치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아마 일본과 밀실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라! 그렇다면 협상시 우리가 이 부분을 양보하겠다” 사설을 쓴 정치인이 하고 싶은 말의 요지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대처함에 있어 지나치게 역사교육을 잘 받은 나머지 민족 감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간도 땅은 과거 우리 민족의 땅이었다. 따라서 간도를 되찾아야 된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가 간도 땅이 원래 우리 민족 땅이었으니 돌려달라고 말을 하면 중국이 돌려줄까? 우리가 간도 땅이 우리 것이라 하면 중국은 우리에게 사과를 할까? 영토를 침범하려한다고 미사일을 쏠까?”
그렇다고 넋 놓고 가만히 있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서희의 외교담판 성공 요인이 무엇인가? 서희는 말을 잘한 것이 아니다. 거란족이 처한 상황과 거란족이 원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상대방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었을 때 우리가 받아내야 할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앞으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80만 대군을 말로서 물리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역사 교육의 목표는 과거 사건을 냉정하게 돌이켜 봄으로서 장기적, 거시적, 미래지향적 안목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과의 문제, 간도와의 문제가 직면했을 때 우리 국민은 무턱대고 주장하기 전에 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부터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정치인들에게 현실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6. 결;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나서
사람은 직면한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치관이 형성된다.
해방이후 동족간의 전쟁을 겪은 집단, 전쟁 후 폐허가 된 국토에서 경재개발을 위해 굶주린 체 뛰어야 했던 집단, 풍족해지기는 하였으나 군부독재라는 억압된 세상에 맞서 싸운 집단, 그리고 이 세 집단을 부모로 두고 가정교육을 받은 또 다른 집단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들이다. 이처럼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한다. 달리 말하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처럼 수많은 생각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다.
공자사상이라고 해서 항상 보수적이고 해악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분명 공자사상 속에는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는 면도 있는 반면 안정된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취하고 발전 시켜야 할 것이 있다.
최근 들어 서양에서는 동양사회의 질서를 배우고자 한다. 서구사회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며 물질적이다. 이러한 반동으로 서구사회는 동양사회의 집단적이며 정신적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나에게 지금 두 가지 패가 있다. 하나는 좋은 패이고, 나머지 하나는 좋지 않은 패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저 그런 패를 쥔 것이다. 더 좋은 패를 손에 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두 패를 모두 버리고 새롭게 받는 것과 나쁜 패만을 버리고 다시 패를 받아보는 것 중 어느 방법이 좋은 패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까?
무조건 공자사상을 부정하고 서구 가치관만이 합리적이라 하기보다 이미 우리 사회 저변에 스며든 유익한 공자사상을 선별하여 보다 발전시키고 개인주의적 사고와 융화시킬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서구사회와 동양사회의 중간 모습이면 꽤 괜찮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정부분 집단의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며 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이것이 미래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질서라 생각한다.
우리 역사 교육의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 역사 교육은 역사적 사건들을 설명함에 있어 그것이 왜 발생했으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고, 향후 영향이 어떠했는가를 인과적으로 설명하고 그것을 현실에 접목시킬 눈을 길러줘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 교육은 너무나 우리의 뛰어난 민족성을 강조하고자 대부분의 사건을 원인과 결과 측면보다는 우리의 민족성이 우수하다는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
과거 일본은 우리를 강점하기 위하여 문화적으로 접근을 했다. 그 과정 중 하나가 ‘한국의 문화는 미개하다, 한국의 역사는 보잘것없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반발이었을까? 해방 후 우리는 역사를 보는 눈을 확 바꿔버렸다. 마치「짓궂은 아저씨가 던진 말에 아이가 울며 우리 집은 텔레비전도 있고, 라디오도 있고, 그리고 책상도 있단 말이야. 이것은 우리 집이 잘 살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일제 강점이 우리의 근대화를 촉진했는지 단지 수탈의 역사인가의 문제는 아직 역사학계에 있어 큰 논쟁거리인 듯 하다. 이 논쟁의 실익이 어디에 있을까? ‘일제가 우리를 수탈하기 위해 부설한 시설물들이 해방 후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라고 결론을 내리면 우리가 자존심 없는 국민이 되는가?
이러한 역사관이 가져다 주는 해악은 치명적이다. 가령,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중요한 협상을 할 때마다 독도문제가 불거진다. 일본의 의도적인 행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협협상, 경제 통상협상때 우리는 일본 주요 인사의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듣는다. 그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은 아닌데도 망언을 한 일본 인사의 인형을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불태울 정도로 국민은 광분을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치인이 신문에 사설을 쓴 적이 있다. ‘제발 한국국민이여 이성적으로 대처하자’고 말이다. 한국이 일본과 협상때 마다 독도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국민은 광분을 한다. 다음 선거 표를 의식하느라 급박해진 정치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아마 일본과 밀실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라! 그렇다면 협상시 우리가 이 부분을 양보하겠다” 사설을 쓴 정치인이 하고 싶은 말의 요지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대처함에 있어 지나치게 역사교육을 잘 받은 나머지 민족 감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간도 땅은 과거 우리 민족의 땅이었다. 따라서 간도를 되찾아야 된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가 간도 땅이 원래 우리 민족 땅이었으니 돌려달라고 말을 하면 중국이 돌려줄까? 우리가 간도 땅이 우리 것이라 하면 중국은 우리에게 사과를 할까? 영토를 침범하려한다고 미사일을 쏠까?”
그렇다고 넋 놓고 가만히 있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서희의 외교담판 성공 요인이 무엇인가? 서희는 말을 잘한 것이 아니다. 거란족이 처한 상황과 거란족이 원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상대방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었을 때 우리가 받아내야 할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앞으로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80만 대군을 말로서 물리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역사 교육의 목표는 과거 사건을 냉정하게 돌이켜 봄으로서 장기적, 거시적, 미래지향적 안목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과의 문제, 간도와의 문제가 직면했을 때 우리 국민은 무턱대고 주장하기 전에 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부터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정치인들에게 현실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6. 결;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나서
사람은 직면한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치관이 형성된다.
해방이후 동족간의 전쟁을 겪은 집단, 전쟁 후 폐허가 된 국토에서 경재개발을 위해 굶주린 체 뛰어야 했던 집단, 풍족해지기는 하였으나 군부독재라는 억압된 세상에 맞서 싸운 집단, 그리고 이 세 집단을 부모로 두고 가정교육을 받은 또 다른 집단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들이다. 이처럼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한다. 달리 말하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처럼 수많은 생각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다.
공자사상이라고 해서 항상 보수적이고 해악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분명 공자사상 속에는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는 면도 있는 반면 안정된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취하고 발전 시켜야 할 것이 있다.
최근 들어 서양에서는 동양사회의 질서를 배우고자 한다. 서구사회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며 물질적이다. 이러한 반동으로 서구사회는 동양사회의 집단적이며 정신적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나에게 지금 두 가지 패가 있다. 하나는 좋은 패이고, 나머지 하나는 좋지 않은 패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저 그런 패를 쥔 것이다. 더 좋은 패를 손에 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두 패를 모두 버리고 새롭게 받는 것과 나쁜 패만을 버리고 다시 패를 받아보는 것 중 어느 방법이 좋은 패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까?
무조건 공자사상을 부정하고 서구 가치관만이 합리적이라 하기보다 이미 우리 사회 저변에 스며든 유익한 공자사상을 선별하여 보다 발전시키고 개인주의적 사고와 융화시킬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서구사회와 동양사회의 중간 모습이면 꽤 괜찮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정부분 집단의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며 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이것이 미래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질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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