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이야기
2. 로마와 유럽, 유럽과 세계사
3. 로마 천년왕국의 원동력
4. 작품에 드러나는 독창성과 상상력, 그러나...
5. 작품에 대한 비평적 접근
6. 맺음말
2. 로마와 유럽, 유럽과 세계사
3. 로마 천년왕국의 원동력
4. 작품에 드러나는 독창성과 상상력, 그러나...
5. 작품에 대한 비평적 접근
6. 맺음말
본문내용
럼 매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오리엔트가 '오리엔트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개방적인 지형에서 부침을 거듭한 혼란을 정립시키기 위한 하나의 결론인 것이다. 만약 오리엔트가 오리엔트적이 아닌 '로마적' 사고방식의 지역이었다면, 아마도 오리엔트는 혼란을 극복하기가 매우 힙들었을 것이다. 비교적 평온한-(그들의 입장에서는 평온하지 못했겠지만, 오리엔트에 비해서)-이탈리아 반도에서는 합리적인 사고고 뭐고가 가능했을지 모르나, 수많은 패자와 전쟁이 거듭되던 오리엔트는 먼저 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그런 선택이 필연적이었던 것이다.
또 한가지, 그녀의 사고 방식에 박힌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한 명은 마키아벨리고, 또 하나는 카이사르다. 그녀의 관점은 어디까지나 이 두 사람에서 시작한다. 물론 이들의 생각과 사상이 탁월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뭐든지 이 두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하려고만 하니 가끔씩 어긋난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없이는 작품이 진행이 어려울 정도다. 전혀 카이사르가 나올 연관이 없어 보여도 거기에다 카이사르를 억지로 끌어다 붙인다. 카이사르가 천재이자 로마제정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임은 틀림없지만, 로마사 전체가 카이사르로 연결되어지는 건 절대로 아니다. 카이사르는 로마사 전체에 이어지는 하나의 연결 고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나미는 로마사를 아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가 '로마적'인 로마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로마사를 이야기하면서 로마에 산적했던 많은 문제들-오리엔트 문제, 게르만 문제, 기독교 문제 등등-을 로마인의 관점에서만 관찰할 뿐 중립적으로 관찰하고 있지 못하다. 정확히 말해서, 로마적이지 않은 존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녀는 이 세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유일한 로마인이다. 그런 그녀의 저술을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그 관점에 동의할 수만은 없는 씁쓸한 뒷맛을 느끼곤 한다.
6. 맺음말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지식을 얻기 위해 읽는다면 작가에 의한 편견에 사로 잡혀버릴 위험이 있다. 애초에 글을 쓰는 것이 역사적 지식을 얻기 위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잣대에 의해 역사적 재해석을 가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부터가 작가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엔 많은 지면이 할애되어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은 서양인도, 기독교인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로마를 서양인보다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총총하며, 로마인 이야기 전권을 1995년부터 꾸준히 매년 한 권씩 그것도 7월 7일 그녀의 생일에 맞게 계획대로 출간하고 완성해 내는 한 일본작가의 유럽사에 대한 글을 읽어내는 한국인 독자로서 그녀의 전언대로 서로간의 공통사를 떠난 이러한 관심사들이 한, 일 서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어쨌든 이 책은 출간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비소설부문에서 꾸준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로마'의 이야기를 한번 맛보기에는 무리가 없는 책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또 한가지, 그녀의 사고 방식에 박힌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한 명은 마키아벨리고, 또 하나는 카이사르다. 그녀의 관점은 어디까지나 이 두 사람에서 시작한다. 물론 이들의 생각과 사상이 탁월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뭐든지 이 두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하려고만 하니 가끔씩 어긋난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없이는 작품이 진행이 어려울 정도다. 전혀 카이사르가 나올 연관이 없어 보여도 거기에다 카이사르를 억지로 끌어다 붙인다. 카이사르가 천재이자 로마제정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임은 틀림없지만, 로마사 전체가 카이사르로 연결되어지는 건 절대로 아니다. 카이사르는 로마사 전체에 이어지는 하나의 연결 고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나미는 로마사를 아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가 '로마적'인 로마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는, 로마사를 이야기하면서 로마에 산적했던 많은 문제들-오리엔트 문제, 게르만 문제, 기독교 문제 등등-을 로마인의 관점에서만 관찰할 뿐 중립적으로 관찰하고 있지 못하다. 정확히 말해서, 로마적이지 않은 존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그녀는 이 세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유일한 로마인이다. 그런 그녀의 저술을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그 관점에 동의할 수만은 없는 씁쓸한 뒷맛을 느끼곤 한다.
6. 맺음말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지식을 얻기 위해 읽는다면 작가에 의한 편견에 사로 잡혀버릴 위험이 있다. 애초에 글을 쓰는 것이 역사적 지식을 얻기 위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잣대에 의해 역사적 재해석을 가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부터가 작가가 가치 있다고 판단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엔 많은 지면이 할애되어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은 서양인도, 기독교인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로마를 서양인보다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총총하며, 로마인 이야기 전권을 1995년부터 꾸준히 매년 한 권씩 그것도 7월 7일 그녀의 생일에 맞게 계획대로 출간하고 완성해 내는 한 일본작가의 유럽사에 대한 글을 읽어내는 한국인 독자로서 그녀의 전언대로 서로간의 공통사를 떠난 이러한 관심사들이 한, 일 서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어쨌든 이 책은 출간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비소설부문에서 꾸준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로마'의 이야기를 한번 맛보기에는 무리가 없는 책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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