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품 내용분석
2. 인간의 존재의미
3. 근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4. 파괴적 근대의 극복- 화합의 공동체
5. 나오며
2. 인간의 존재의미
3. 근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4. 파괴적 근대의 극복- 화합의 공동체
5. 나오며
본문내용
들에 탈출구와 모든 비밀은 바로 처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원래 삶이란게 그러하지 않은가? 지긋지긋하고 고통스러운 이 삶을 벗어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더라도 결국은 다시 이 삶으로 돌아와야 하지 않는가. 그 삶 속에 깨달음이 있는 것이라고들 앞서간 선인들이 말하지 않던가> 하지만 탈출구의 비밀을 찾았다고 기뻐하지만 말고 좀더 생각해 보자. 실로 허무하지는 않은가?
큐브의 비밀은 그 자체의 움직임에 있었다. 이는 공간의 이동만을 생각하던 인물들 즉 근대적 인물들의 한계이며, 그 움직임 즉 주기적 시간의 변화를 깨우쳐야만 알 수 있는 비밀이었다. 자 이제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깨달음은 그 탈출구에 있지 않고 그 우연한 공동체들 사이에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일단 그 허무를 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두자. 냉소주의로 가득차 있던 그 워스가 주체적으로 나서며, 폭력성을 드러내는 쿠엔틴에게 맞서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배척하는 카잔을 할로웨이가 보살펴 주듯이, 우연한 공동체(신이 이 공간에 놓아둔 그 많은 존재들)가 건강한 공동체주의를 지향할 때 비로소 탈출구 혹은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닐까? 아마도 그것은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하고, 서로 고민하는 그 사이에서 꽃필 것이다. [공동체]는 그래서 획일화로 규정된 존재들의 모임이 아닌, 무(無)차이 속에서 서로 존재의 가능성을 인정해 주는 그곳에서 성립된다. <탈출구를 못 찾고 그 시작점 큐브에서 죽은 동료들은 그런 점에서 허무한 죽음이 아니라, 이 큐브라는 세상에 들어올 다음 이들을 위해 하나의 열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욱 진정한 삶 같아 보이진 않았을까>
5. 나오며
대체 그 [큐브]라는 영화 속에서, 내가 혹은 관객이 한 일은 무엇이었던지. 이해할 수 없는 그 해결책에 나열 속에서 그저 허한 웃음만을 짓고 나오던 우리가 너무 애처로워 보인다. 하지만 정작 탈출구를 발견하고서도, 또 다른 틀로 정해진 그 큐브의 세상을 두려워해서 머뭇거리던 워스의 모습을 기억해보자. 우리는 또한 이 큐브의 미로보다 영화 밖에 존재하는 세상의 공포가 더 두렵진 않은가? 공포가 어느 쪽에도 존재한다면, 우리가 풀어나가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답은 언제나 그랬듯이 이미 알고 있다. 쿠엔틴 같이 우리를 해하려는 사람은 이 세상에도 널렸다. 우선은 그 폐쇄된 공간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환한 빛을 향해...
큐브의 비밀은 그 자체의 움직임에 있었다. 이는 공간의 이동만을 생각하던 인물들 즉 근대적 인물들의 한계이며, 그 움직임 즉 주기적 시간의 변화를 깨우쳐야만 알 수 있는 비밀이었다. 자 이제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깨달음은 그 탈출구에 있지 않고 그 우연한 공동체들 사이에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일단 그 허무를 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두자. 냉소주의로 가득차 있던 그 워스가 주체적으로 나서며, 폭력성을 드러내는 쿠엔틴에게 맞서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배척하는 카잔을 할로웨이가 보살펴 주듯이, 우연한 공동체(신이 이 공간에 놓아둔 그 많은 존재들)가 건강한 공동체주의를 지향할 때 비로소 탈출구 혹은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닐까? 아마도 그것은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하고, 서로 고민하는 그 사이에서 꽃필 것이다. [공동체]는 그래서 획일화로 규정된 존재들의 모임이 아닌, 무(無)차이 속에서 서로 존재의 가능성을 인정해 주는 그곳에서 성립된다. <탈출구를 못 찾고 그 시작점 큐브에서 죽은 동료들은 그런 점에서 허무한 죽음이 아니라, 이 큐브라는 세상에 들어올 다음 이들을 위해 하나의 열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욱 진정한 삶 같아 보이진 않았을까>
5. 나오며
대체 그 [큐브]라는 영화 속에서, 내가 혹은 관객이 한 일은 무엇이었던지. 이해할 수 없는 그 해결책에 나열 속에서 그저 허한 웃음만을 짓고 나오던 우리가 너무 애처로워 보인다. 하지만 정작 탈출구를 발견하고서도, 또 다른 틀로 정해진 그 큐브의 세상을 두려워해서 머뭇거리던 워스의 모습을 기억해보자. 우리는 또한 이 큐브의 미로보다 영화 밖에 존재하는 세상의 공포가 더 두렵진 않은가? 공포가 어느 쪽에도 존재한다면, 우리가 풀어나가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답은 언제나 그랬듯이 이미 알고 있다. 쿠엔틴 같이 우리를 해하려는 사람은 이 세상에도 널렸다. 우선은 그 폐쇄된 공간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환한 빛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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