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편지

소개글

영혼의 편지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반 고흐의 생애

2. 예술가로서의 삶, 그 치열한 자기극복 과정

3.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믿음

4. 생명력 넘치는 예술과 인생관

5. 혼란과 분열적 시대상의 상징적 존재, 고흐

본문내용

명심해라. 네 건강을 돌보고 힘을 기르고 강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최고의 공부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만큼이나, 자연을 닮은, 강하고 흘러가는 듯한 삶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다. 반 고흐는 그야말로 '자연인'이었다. 그는 자신을 꾸며대는데 익숙하지 않은 소박한 사람이었고, 그의 고지식한 면은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이제 그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아직 경험하지 못한 그의 다른 면들이 나에게는 미지의 정글로 느껴진다. 도전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탐험지로 말이다.
5. 혼란과 분열적 시대상의 상징적 존재, 고흐
19세기 말기를 지나 20세기 동안 극상의 위치를 누렸던 이성적인 자아개념이 붕괴되기 시작하는 시기였다. 실존주의자들은 인간존재의 본질적인 의미를 알려고 노력한 결과 인간존재의 허무함에 대하여 깨달았다. 그리고 이후 나타난 니체나 키에르케고르 같은 이들은 삶의 가치와 의미, 살아가는 태도에 관한 생의 철학을 전개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이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고, 과거에 확립했던 편재된 자아개념은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 19세기 말기는 자아가 해체되고 분열되는 정신적 위기의 시대였다.
나는 앞에서 예술가들의 민감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세기를 살았던 고흐는 전문적으로 예술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천부적인 예술가적 민감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소명의식에서 인간존재를 규명해 보려던 그가 과잉된 정열로 인해 많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게 됨에 따라 세상이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이웃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는 열등한 자기존재에 스스로 귀를 자르고 결국 자살로써 저항한 것은, 자아분열의 19세기 말 상황을 반 고흐가 그 시대 인물의 한 전형으로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그의 내면과 화면의 조형적 특징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의 분열적 내면 상황은 혼란된 심상을 밝히는 빛의 희구로써, 그리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그의 시각이 화폭의 독특한 질감을 이루고 있는 일렁이는 필치로 나타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화가 반 고흐를 형성하고 있다. 반 고흐가 본 세기 말의 삶은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병든 사회였으며 그것은 오직 소나기처럼 퍼부어지는 뜨거운 사랑에 의해 구제될 수 있는 삶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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