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A+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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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징비록 A+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애 류성룡

2. 임진왜란에 대한 역사적, 객관적 평가

3. 내용 요약

4. 건전한 공동체의 공존양식

5. 스스로를 꾸짖어 후대에 교훈을 준다

6. 맺음말

본문내용

실력에도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여있는 조정의 무능함과 이순신 부대의 유능함은 사뭇 대조된다. 똑똑한 이들이 그들끼리 겨루는 경쟁과 질투와 시기와 모함은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을 만큼 소모적이고 치명적이었다. 반면 소박한 곳에서 소박한 포지션으로 지내던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기투합하여 위기의 국가를 구원해 낸다. 질투와 시기와 모함 속에서도 승리가 가능할 수 있고, 소박한 이들이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의기투합해도 패할 수 있지만 공허한 실력과 옹골찬 조화의 힘을 고루 들여다 볼 안목이 필요하다. 자기 자리에서 충실하게 살기란 얼마나 중요한가.
프로도 필요하지만 아마추어도 필요하다. 제도권이 탄탄해야 하지만 재야도 건실해야 한다. 주류가 실력 있어야 하지만 숨은 비주류의 주류와는 종류가 다른 실력이 요구된다. 보완 관계인 것이다. 어떤 공동체, 어떤 조직에서도 그런 양 날개의 균형이 필요하다. 똑똑한 사대부는 경쟁으로 무능해지고 재야답지 못한 비주류는 그들을 닮고 흉내내기도 한다. 서로가 탄탄하게 다 다를 때, 공동체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다. 똑똑함과 실력의 잣대도 다 다르게 다양하게 공존해야 한다.
5. 스스로를 꾸짖어 후대에 교훈을 준다
한편으로 이 책은 매우 꼼꼼하게 임진왜란 전후의 사정과 발생한 일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그 상세한 기록의 특성보다 더 인상 깊은 것은 임진왜란이라는, 한동안 평화를 누렸던 당시의 조선(인)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경험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인 유성룡이 이 책에서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거의 표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비극을 경험한 개인이나 집단은 대부분 그 비극을 유발시킨 당사자에 대한 원한을 품고 있기 마련이고 아마도 임진왜란 이후(그리고 현재까지도) 조선의 일본에 대한 태도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저자인 유성룡이 택한 객관적인 저술태도는 비록 그의 일생에 대해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됨됨이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고 보니 책제목만 보아서도 알 수 있지 않은가...'원한록'이 아니고 '징비록'이다. 스스로를 꾸짖어서 후대에 교훈을 주겠다는 것, 즉 화살이 적이 아닌 내부로 향해져 있는 것이다.
흔히 전쟁을 승패의 관점에서 그리곤 하는데 과연 그 전쟁에 동원되고 피해를 입은 사람의 입장에서 승패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당시 비록 일본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기는 했으나 이를 두고 임진왜란을 우리가 승리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군인의 혁혁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7년 동안 고통으로 몸부림쳤던 조선백성들에게 이 전쟁이란, 책표지에 써있듯이, 그저 '지옥의 전쟁'일 뿐이지 않았을까? 전쟁에 참여했던 일본군에게도 그러할 것이다. 아직 근대적인 민족개념이 정착하기 전이었으므로 당시의 일본군들이 조선(인) 자체에 대한 어떤 적개심이 강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그들은 그저 권력자의 명령에 성실히 복종한 또는 어쩔 수 없이 봉사한 킬러들이었을 뿐이고 이국땅에서 죽어간 평범한 어느 집 아들들이었을 뿐이다.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400년 후에 똑같은 짓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더 대규모로 말이다. 이번에도 그들의 힘으론 막을 수 없는 권력의 명령에 의해서일까? 아무리 자신을 꾸짖고 유비무환을 해도 그 유비무환을 비웃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방어적인 관점에서 평소 준비를 잘한다고 해도 그보다 더 준비를 잘 한 자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일으킬 수 있는 행위가 전쟁이다. 따라서 막을 수 있는 전쟁은 없다. 다만 우리는 그 전쟁을 명령하는 권력 또는 전쟁의 먹이감이 되도록 무기력하게 방관하는 그 권력을 막을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이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다. 이처럼 유성룡이 후대에 교훈으로 주려 했던 사실들은 성을 어떻게 축조하고, 지형을 어떻게 이용하고, 포대를 어떻게 쌓느냐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유비무환의 정신.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찾으며, 시류를 민감하게 주시해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양성하며, 나라 안으로부터 기강을 다지는 것. 이 것이 유성룡이 말하는 국가와 개인의 전쟁대비법이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이순신에 대한 대하드라마가 방영되고, 이순신에 대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하면서 임진왜란과 이순신, 원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나는 유래없는 이 임진왜란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징비록에서 유성룡이 말하고자 했던 것들에도 옮겨졌으면 한다. 고전이 현재에도 가치있는 것은 그런 이유 아니겠는가.
6. 맺음말
'성을 버리고 갈 거면 왜 우리는 성안으로 들어오게 했소? 이야말로 우리를 속여 적의 손에 넘겨주려는 속셈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오?' 평양성을 버리고 임금이 피란을 가려하자 백성들이 분노하여 핏발을 세우며 울부짖음을 유성룡은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 백성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그의 붓에는 먹이 아니라 슬픔이 흠뻑 적셔져 있었을 것이다. 이 책 <징비록> 곳곳마다 원망 어린 백성들의 울부짖음과 억울함에 흐느끼는 충신들의 되뇌임이 고여있으니, 참으로 힘겹게 쓰여진 기록문학이라 하겠다.
난세를 당하여 그것도 영의정이라는 최고의 관리로서 임금과 백성들 사이에서 그 혼신을 다한 유성룡이 스스로 반성하고 징계를 한다 하니, 멋적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할 따름이다. 후환을 경계하라 당부하는 말을 자신의 고통스런 경험을 풀어내어 호소하고 있으니, 그가 과연 단순히 개인적인 반성을 하기 위해 이 글을 썼는가 아니면 역사적 주체들에게 뼈저린 각성을 요구하기 위해 이 글을 썼는가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 임진왜란을 조선의 역사 한 가운데 기점으로 놓을 수밖에 없음을 바로 이 징비록이 증언하고 있다고 본다. 고로 한국사의 다양한 방면을 두루 공부해야 하는 한국학 관련 연구자들은 이 징비록을 시대와 영역을 초월하는 소중한 문헌으로 깊이 감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이 글은 이런 역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다시는 그러한 화를 당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의 글일 것이다.
  • 가격1,6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8.08.30
  • 저작시기2008.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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