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르망 감상문

소개글

라빠르망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품 줄거리

2.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3. 영화의 미장센

4. 사랑에 관한 깊은 천착

5. 맺음말

본문내용

기 전부터 리사를 훔쳐보던 알리스는 결국 그녀와 가까워지고 그녀가 훔쳐보던 막스가 자신이 아닌 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걸 알게 된다. 그 후 그녀가 한 행동들을 찬찬히 지켜보면서(멋진 영화답게 처음부터 이 모든 걸 다 설명하지 않는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나 퍼즐처럼 차근차근 그녀의 행동, 마음에 다가가게 되는데) 난, 가슴이 아파 왔다. 보통은 괜히 리자를 원망하며 친구 주위를 떠나버리는 것이 정상인데 그녀는 얼떨결에(물론 일부러였겠지만) 리자의 편지를 전해주지도 않았고, 리자를 일부러 부잣집 유부남에게 소개해 주었고, 더 나아가 막스의 친한 친구에게 접근해 그와 거짓된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너무 악랄한 그녀가 밉지 않는 건 왜일까? 추락사까지 각오하면서 막스와 첫 밤을 보내던 알리스의 표정이 마음에 걸린다. 연극을 엉망으로 만들어 가면서까지, 대기실에서 울어버리던 그녀를 이해하는지? 이 영화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런 '사랑'때문이 아닐까? 결국 리자는 그 유부남의 오해로 인한 질투로 죽어 버리고 그녀에게 너무 헌신적이던 그 남자로부터 떠났지만, 결국 막스마저 놓쳐 버린다. 그때, 공항의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사의 표정이란... 어쩌면, 한살 두 살 먹어 가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불신감만 커져가는 나를 다시금 보게 되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를 무수한 엇갈림이나 우연의 합집합이라고 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던질 정도로 '사랑'에 흠뻑 빠진 한 여인의 열정과 집착, 그로 인한 비극들로 보고 싶다. 중간 중간 드러나는 그녀의 갈등, 아픔, 서성거림이 더욱 이 영화를 빛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5. 맺음말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은 품어 봤었거나 혹은 품고 살아갈 만한 '해바라기 사랑'...
영화의 상황을 분석하고 장면, 장면을 해석하기 위해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지만 가슴 한켠에서는 왠지 모를 그리움과 반가움, 슬픔과 설레임이 물 밀 듯이 밀려들었다. 그리고는 몇 년간이나 익숙하게 보아왔던 그 누군가의 뒷모습이 흐린 눈 사이로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서정성 넘치는 아름다운 영상들과 스토리라인은 내 마음 속 깊숙이 봉인된 기억을 일깨우는, 한편의 아름다운 대서사시와 같았다. 그럼, 메마른 땅에 내린 단 비와도 같은 이 아름다운 영화를 접할 수 있게끔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다. 오늘밤은 유난히 시리고 그리운 밤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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