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연애 조사 보고서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대학 생활에 있어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
2. 문제점
(1) 인스턴트식 사랑
(2) 부적절한 성관계
3. 원인
(1) 연애에 대해 부여하는 특별한 속성
(2) 연애가 가진 은밀성과 그로 인한 흥밋거리
(3) 올바르지 못한 성 의식의 잔재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대한 강박을 가지게 하였다.
Ⅲ. 결론
이제까지 논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대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막연한 인식이 연애를 하는 두 사람만의 감정교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가 연애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강권하고 있기 때문에, 연애를 한다는 것은 능력 있다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 되었다. 오늘날의 대학 사회에서 ‘연애 능력’은 대인관계나 매력의 정도를 측정하는 하나의 지표로 기능하고 있다. 그 때문에 연애 내력과 같은 개인사가 경력처럼 이야기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유달리 대학 사회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대학 내의 문화 코드가 다양한 발전적 소재를 발굴하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대화가 더욱 연애 중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또는 대학을 다니는 시간을 자유를 누리는 황금기로 받아들이면서 연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상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과 가설을 바탕으로 한 다른 상세한 조사나 연구가 필요할 것이지만 이번에 우리가 이런 깊은 주제까지 탐구해 보지 못한 점은 아쉬운 일이다.
연애가 중요한 관심사라는 지속적인 화젯거리가 되는 것은 연애를 하는 것을 능력으로 생각하는 의식과 남과 나의 사생활에 대한 공개 욕구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연애 행위를 능력의 지표로 삼으면서 연애 생활에 대한 공개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 되고, 그것이 ‘연애 능력 좋은 사람’을 우월한 사람으로 만들면서 다시 능력의 지표로서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의식과 욕구가 서로 순환하면서 연애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은 사람들로 하여금 연애 감정이 가지는 정서적인 의미보다 연애 행위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를 더 중요시하게 만들어, 미팅이나 소개팅과 같은 만남 형태가 등장하게 하였다.
이런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나타난 부작용과 같은 현상 때문에 우리는 대학생의 연애 문화를 곱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성 학우들 간의 친목 도모가 사람 대 사람의 관계형성보다 서로를 연애 상대를 고르는 시각으로 접근하게 되는 경우는 분명 옳지 않은 현상이다.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과 애정에 기반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과 함께 생활해 줄 상대 정도로 생각하면서 인스턴트식 연애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도 그러하다.
게다가 단순히 연애 여부만 중요시되는 것이 아니고 연애를 시작하고부터는 신체 접촉이 얼마나 은밀한 곳까지 이루어졌느냐 하는 것마저 ‘능력’의 지표가 되어 가고 있다. 혼전 순결이나 성 생활 자유 등의 개념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표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그들은 어디까지 가 봤는가?’ 하는 것이 연애 당사자들뿐만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타인에게까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문제가 되면서, 애정 표현으로 비롯한 신체 접촉이 아니라 남에게 자신의 체험을 과시하기 위한 ‘경력 쌓기’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이런 연애 행위 내에서의 행동만이 목적인 사람들이 ‘데이트 메이트’를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성 의식이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되어 온 이유는 성이 금기시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하는 요즘의 연애 문화는 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함을 넘어 오히려 인위적으로 그 행위와 경험을 만들어 내려고까지 하고 있다. 연애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사랑과 성과 같은 자연스러운 인생지사를 더 이상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조작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연애를 권하는 사회이지만, 사실 사회는 연애의 본질에 대한 논의는 배제한 채 연애의 표면적인 것에만 집중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 내에서도 연애나 성 규범 등에 대한 가치는 사람마다 각기 주장도 다르고 근거도 다른 혼란한 상태이다. 물론 성 의식과 같은 것은 사생활과 관련이 깊은 부분이고, 개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뉠 수 있는 것이기도 한 때문에, 연애나 성, 사랑에 대한 확고한 개념 정립이 필요할 것이다.
사실 대학 내에서 연애를 권하는 경향이 있다면, 왜 연애를 하는지, 연애를 시작하는 원인은 무엇인지를 되돌아 생각해 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 연애의 의미는 점점 더 인위적인 속성을 띠어 가고 있고, 사회 변혁의 속도를 따르는지 연애의 주기도 짧아져 가는 추세다. 대학이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할 공간이지만, 오히려 생각할 틈을 막고 사회의 숨 가쁜 속도만을 함께 따라가도록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은가? 관념이 본질을 떠난 채 빈 껍데기 같은 논의와 표면적인 속성만 쫓는 행위들을 계속하는 모습은 단지 연애뿐만이 아니라 대학의 모든 문화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학 사회 내에서 스스로의 문화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과 반성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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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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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3
나임윤경, 『여성과 남녀공학 대학교의 행복한 만남을 위하여』, 학영사, 2006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김예숙 역, 『성의 변증법』, 풀빛, 2003
윤가현,『문화속의 성』, 학민사, 2001
장정일, 『길 안에서의 택시잡기』, 민음사, 2005
정종기,『딸아! 연애를 잘해야 행복하다』, 도서출판 글로벌, 1998
조남욱, 『생활과 매너』, 인간사랑, 2006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대학 생활에 있어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
2. 문제점
(1) 인스턴트식 사랑
(2) 부적절한 성관계
3. 원인
(1) 연애에 대해 부여하는 특별한 속성
(2) 연애가 가진 은밀성과 그로 인한 흥밋거리
(3) 올바르지 못한 성 의식의 잔재
Ⅲ.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대학 생활에 있어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   연애에 대해 부여하는 특별한 속성,   연애가 가진 은밀성과 그로 인한 흥밋거리,   올바르지 못한 성 의식의 잔재,   부적절한 성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