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 text 분석

목차

◉ 들어가면서

◉ 전반적인 담화분석

◉ 세부분석
Ⅰ. 음운 ․ 형태 ․ 통사론적 분석
ⅰ. 화용 음운론적 분석
ⅱ. 화용 형태론적 분석
ⅲ. 화용 통사론적 분석
Ⅱ. 화용 담화적 분석
ⅰ. 담화표지
ⅱ. 화용전략
ⅲ. 체면 유지 화용

◉ 맺으며

본문내용

단 말이죠. 인민재판식으로 여론몰이 식으로, 언제 성직자들에게 당신네들 소득세 신고를 해야 됩니다, 세금 부과해야 되겠습니다, 정부에서 고시한 적도 없어요. 별안간 여론몰이 식으로 야단이란 말이죠.
(e) 강조
어떤 문제점이 있느냐 하면 에- 그, 목회자들의 목회 활동 그, 그것은 사실 시간과 이런 모든 것을 초월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 성직자를 볼 때에 지금까지 갖고 있던 그, 신성함이라든가, 거룩함이라든가…
제가 실제로 목사님한테 저하고 진짜 띠동갑인, 같은 동갑인 목사한테 실제로 양심적으로 물어봤습니다.
(a)와 (b)에서 볼 수 있듯 토론에는 인용이나 예시가 많이 등장한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그에 뒷받침되는 논리적인 근거가 필요한데, 권위 있는 사람의 의견이나 문헌, 통계 등을 인용하고 실제적인 예를 듦으로써 논리성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권위 있고 공정성 있는 출처에서 나온 것일 때 청자들은 화자의 주장을 더 신뢰할 수 있다. (c)에서는 상대측이 일부 교회의 문제를 지나치게 일반화하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 범법자는 일부이지만 모든 국민이 법의 지배 아래 있다고 교회의 일을 살인자의 비유를 들어서 설명했다. 이처럼 비유를 설명함으로써 청자가 화자의 의견을 이해하기가 더 용이해지고 때로는 재치 있게 비판할 수 있기도 하다. (d)는 성직자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다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데, 그 과정에서 인민재판, 여론몰이와 같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말을 반복해서 사용함으로써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인민재판이나 여론몰이와 같은 단어는 다소 격한 느낌의 단어이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그 의도는 강조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보일 수가 있다. (e)는 성직자의 소득세를 내지 않는 문제를 성직자의 성스러움과 결합해서, 계속해서 목사의 봉사정신과 거룩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실제 목사에게 들은 일을 설명하면서 ‘실제로’, ‘진짜’와 같이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강조하는 부사를 사용함으로써 그 체험의 생생함과 진실 됨을 강조하고 있다.
ⅲ. 체면 유지 화용
아시겠습니다만 네티즌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는 공식여론조사로 인정되질 못하고 있죠. 예, 아무튼…예 그 다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라고 주장하시는 거죠?
제가 알기론 부목사분들이 노동조합 결성하고 그랬던 사건 말씀하시는 건가요?
체면에는 적극적 체면과 소극적 체면이 있다. 적극적 체면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바람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것이고, 소극적 체면은 나의 욕구가 방해받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다. 토론은 공격적인 대화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상대방의 체면을 살리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발화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토론은 친교적 대화와는 달리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배려하지는 않지만 격식 있는 대화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체면은 살리려고 배려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문에서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들고 나온 토론자에게, 그 여론조사가 공인성이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아시겠습니다만’이라는 말을 넣어서 상대의 체면을 살려주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사회자에게 지적받아서 체면이 손상될 것을 염려하여,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를 스스로 제시함으로써 청자의 소극적 체면이 손상되는 것을 피하고 배려한 것이다. 또한 상대방이 꺼낸 화제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제가 알기론’이라는 말을 어두에 꺼내고 그 사건이 맞는지 묻는 식으로 대응함으로써, 혹시 옳지 않을 경우에 자신의 체면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맺으며
채 30분도 안 되는 분량의 짧은 텍스트였지만, 분석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의외로 많은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일상적으로 말을 할 때 화용전략과 같은 것을 의식하면서 말하지는 않지만 그것도 녹음해서 대본을 만들어 분석해보면 하나하나가 다 치밀하게 짜여있는 발화의 일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내가 선택한 텍스트는 토론이었기 때문에 그 의도가 명확했고 그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사용되었다. 평소에 토론 방송이나 연설을 볼 때는 깊은 생각 없이 그저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의도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말을 할 때는 듣는 사람 역시 나름대로의 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화용의 전략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지만, 이것들에 대해 알고, 그를 인지한 상태에서 말을 하면 더욱 더 효과적으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가 토론 대본이었던 만큼 인상적이었던 것은 말을 할 때의 예절이었다. 상대방이 말하는데 끼어들거나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하는 대화태도는 다분히 의도적이었는데,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해보였다. 일상 대화에서도 이런 대화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대화상대를 불편하게 한다. 나의 대화태도는 어떤지 점검해보고 바르게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국어화자가 문법이 틀린 문장을 보고 어색한 문장이라는 것은 알지만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기 때문에 어색한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법에 대한 지식을 따로 가지고 있기 않기 때문이다. 화용론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말을 계속 하면서 살아가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여기지만, 막상 익숙한 대화를 주고 그것을 분석하라고 하면 자신 있게 하지 못할 것이다. 화용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한 학기동안 화용론을 배우면서 이제까지 내가 말하고 들어온 것들이 어떤 원리에 입각한 것이었고, 어떤 의도가 있고, 어떤 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배우는 것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내용이었던 데 반해 실제로 텍스트 분석을 하는 것은 꽤 까다로웠는데, 한 학기동안 배운 내용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목차
들어가면서
전반적인 담화분석
세부분석
Ⅰ. 음운 형태 통사론적 분석
ⅰ. 화용 음운론적 분석
ⅱ. 화용 형태론적 분석
ⅲ. 화용 통사론적 분석
Ⅱ. 화용 담화적 분석
ⅰ. 담화표지
ⅱ. 화용전략
ⅲ. 체면 유지 화용
맺으며

키워드

전반적인 담화분석,   화용 음운론적 분석,   화용 형태론적 분석,   화용 통사론적 분석,   화용 담화적 분석,   화용전략,   체면 유지 화용,   음운 ․ 형태 ․ 통사론적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