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정책-기술패러다임

목차

1. 과학기술의 변화와 발전의 특징적 양상

2. 21세기 과학기술상과 국민생활

3. 21세기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대응방향

본문내용

분야를 잘 파악하여 적절한 기술협력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연구개발체제의 효율화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있어서의 경쟁성과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기업, 출연연구기관, 대학간의 공개적 경쟁 및 연구조직 내부에서의 경쟁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연구개발 부문과 수요자 부문간의 협력, 연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기술의 확산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산학연 협력체제의 구축과 과학기술의 지방확산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원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산학연 공동연구는 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에 흩어진 과학기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식의 보완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국가전체의 기술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경우 산학연 공동연구에 미흡한 점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공동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각 주체들의 인식과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 나라의 대학은 독자적인 창조성이 부족한 정체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또한 경쟁을 통한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산학연 각 주체간의 인력 및 교육 활동의 활성화, 학생들의 현장경험 및 실무실습을 강화하고 정부연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개발 정보의 수집, 가공, 분석 및 유통을 위한 연구정보망의 구축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용이하게 해야 한다.
넷째, 산업경쟁력을 통한 국가전략 기술의 강화이다. 과학기술이 산업, 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수단이라는 이제까지의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21세기 선진국 실현이라는 국가발전을 선도, 견인하는 능동적 역할을 담당하여, 국가 주요 시스템들의 혁신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을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또 건전한 과학기술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과학기술발전에 따르는 역기능인 환경오염, 인간소외, 가치관 정도 등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또한 과학기술의 한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통하여 과학기술결정론이나 과학기술 만능주의가 배제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언급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21세기 과학기술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지만 미래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시대 사람들의 비전과 실천 의지, 능력에 달려 있다. 과학기술이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가 여러 가지 있지만 그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은 깨어있는 국민들이며, 긍정적인 요소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는 것도 비전을 지닌 국민들이다. 희망찬 과학기술의 비전과 그 비전을 실천할 의지를 가지고, 능력을 개발하는 국민들은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기술정책,   기술패러다임,   21세기 과학기술상,   과학기술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