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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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생규장전> 작품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이전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요약】

【작품 속‘죽음’의 의미】

【갈등 유형】

【작품의 구성】

【작품의 주제】

【김시습의 사상】

【작품 관련 문제】

본문내용

내 차라리 이리의 밥이 될지언정 어찌 개 돼지의 배필이 되어 내 정조를 더럽히겠느냐?”
도적은 노하여 여인을 한칼에 죽이고 살을 도려 흩었다.
한편 이생은 황폐한 들에 숨어서 목숨을 보전하다가 도적의 무리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살던 옛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집은 이미 병화(兵火) 전쟁으로 일어난 재난.
에 타 버리고 없었다. 다시 아내의 집에 가 보니 행랑채는 쓸쓸하고 집 안에는 쥐들이 우글거리고 새들만 지저귈 뿐이었다. 그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작은 누각에 올라가서 눈물을 거두고 길게 한숨을 쉬며 날이 저물도록 앉아서 지난날의 즐겁던 일들을 생각해 보니, 완연히 한바탕 꿈만 같았다. 밤중이 거의 되자 희미한 달빛이 들보를 비춰 주는데, 낭하(廊下) 행랑, 복도.
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 왔다. 그 소리는 먼 데서 차차 가까이 다가온다. 살펴보니 사랑하는 아내가 거기 있었다. 이생은 그녀가 이미 이승에 없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으나,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에 반가움이 앞서 의심도 하지 않고 말했다.
“부인은 어디로 피난하여 목숨을 보전하였소.”
여인은 이생의 손을 잡고 한바탕 통곡하더니 곧 사정을 얘기했다.
“저는 본디 양가의 딸로서 어릴 때부터 가정의 교훈을 받아 자수와 바느질에 힘썼고, 시서(詩書)와 예법을 배워 왔습니다. 그러니 다만 규중(閨中) 부녀자가 거처하는 곳.
의 법도만 알았을 뿐이었습니다. 언젠가 낭군께서 붉은 살구꽃이 피어 있는 담 안을 엿보게 되자 저는 스스로 몸을 바쳤으며, 꽃 앞에서 한 번 웃고 난 후 평생의 가약(佳約)을 맺었었고, 휘장 속에서 거듭 만났을 때는 정이 백 년을 넘쳤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슬프고 부끄러운 마음을 차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장차 백 년을 함께 하려 했는데 어찌 횡액(橫厄) ‘횡래지액(橫來之厄)’의 준말. 뜻밖에 닥쳐 오는 불행.
을 만나 구렁에 넘어질 줄 알았겠습니까? 끝내 이리 같은 놈들에게 정조를 잃지는 않았습니다만, 스스로 몸뚱이를 진흙창에서 찢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진실로 천성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만, 인정으로는 차마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낭군과 궁벽한 산골에서 헤어진 후론 짝 잃은 새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집도 없어지고 부모님도 잃었으니, 피곤한 혼백의 의지할 곳 없음이 한스러웠습니다. 의리(義理)는 중하고 목숨을 가벼우므로 쇠잔한 몸뚱이로서 치욕 부끄러움과 욕됨. 여기서는 ‘정조를 빼앗김’을 뜻한다.
을 면한 것만은 다행이었습니다만, 누가 산산조각난 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겠습니까? 다만 애끓는 썩은 창자에만 맺혀 있을 뿐입니다. 해골은 들판에 던져졌고 몸뚱이는 땅에 버려지고 말았으니, 생각하면 그 옛날의 즐거움은 오늘의 이 비운을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봄바람이 깊은 골짜기에 불어 와서 제 환신(幻身) 변하여 바뀐 몸. 곧 죽은 이가 산 사람 모습으로 됨.
이 이승에 되돌아왔습니다. 낭군과 저와는 삼세(三世) 과거 현재 미래, 또는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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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26
  • 저작시기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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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0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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