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평전을 읽고

소개글

김시습 평전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김시습의 삶을 이루는 세 축

2.1 세조의 왕위 찬탈과 가족의 부재

2.2 김시습의 유․불․도

2.3 현실참여의 의지와 좌절

3. 김시습의 방랑과 현재

본문내용

지 않고 인생의 방향을 찾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가족’이라는 곳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정했지만, 이제 삶은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 물론 그가 말한 대로 천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 그의 방랑이, 그리고 그의 삶이 현대에 더 잘 이해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록 현대에 유교적 이념이 사라지고, 세조의 왕위 찬탈도 없어졌지만, 거대한 경제의 논리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체제의 의도대로 정하려고 한다. 분명히 환경은 우리에게 방랑의 계기를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다면, 김시습의 삶을 통해 현재의 여행에서 어떤 비전을 볼 수 있을 것인가. 굳이 김시습처럼 정처 없이 떠돌면서 방향을 찾아야만 여행인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사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긴 여행이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설정하고 그 방향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정하고 나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을 아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김시습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다. 우리의 인생도 한 편의 드라마다. 그 드라마를 정처 없는 방랑으로 채울 것인가, 아니면 보다 즐겁고 보람 있는, 아니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삶으로 채울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이다. 무조건적으로 김시습의 삶이 헛되다고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 또한 어쨌든 그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김시습의 삶이 현대에 의미가 있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각자의 여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여유를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키워드

김시습,   세조,   심경호,   왕위 찬탈,   방랑,   한시,   사간원,   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