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핸드폰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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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를 빌미로 정연을 목졸라 숨지게 했었다는 복선을 내비친다. 그렇게 영화는 인간군상들의 탐욕과 욕심 그리고 비뚤어진 인간상을 핸드폰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이규가 나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이규보다 더 나쁜 사람은 승민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상처받고 비뚤어진 왜곡된 인간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가장 현대적인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핸드폰이 자리잡고 있다. 어쩌면 가장 아이러니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끝까지 처벌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을 내모는 사회... 그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원인인지 이 영화는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영화 내내 나 자신을 한번 쯤 되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목덜미를 당기는 듯한 섬뜩함까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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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영화감상문,   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