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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상급 무관과 문관을 원로원의 의원이 독점한다는 원칙은 이 시대에 무너져 오직 군무에만 일관한 직업군인이 상급 장교로 승진할 수 있게 되었다. 235년 세베루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 알렉산데르의 군사 능력에 실망한 병사들은 그를 살해하고 막시미누스를 제위에 앉혔다. 그러나 신 황제가 원로원과의 싸움에서 난황을 겪자 그도 살해하고 만다. 병사들은 황제가 최강자가 되길 바랐다. 때문에 계속해서 새 황제를 세우고 죽이고 다시 새 황제를 세우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에 페르시아 왕국, 북의 고트족, 서는 게르만인의 공격을 받으며 정세는 악화되고 제위 찬탈의 혼란 속에서 제국의 영토는 동서가 잘려나가게 된다. 서방에서는 갈리아 제국이 분리 독립하고 동은 팔미라 지배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방법은 계속 싸우는 수 밖에 없었다. 갈리에누스의 개혁으로 원로원 의원은 모든 군무에서 제외되고 그 대신 일리리아 지방 출신자를 중심으로 하는 직업군인 장교단이 형성되었다. 3세기 후반은 이들이 차례로 제위에 올라 싸우면서 제국의 재통합과 부흥에 힘썼으나 결국 제국은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제국의 멸망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농민들이 창을 들지 않게 되면서부터 제국은 붕괴로 향하고 있었다. 전에는 농민들이 조국을 위하여 싸우고 ‘제국’을 만들고 지켰다. 하지만 그들이 평화를 지키기엔 부적합하기 때문에 상비군을 둘 수 밖에 없었고 무장해제당한 시민은 무관심한 대중으로 변모했다. 이후 조국의 위기가 오더라도 비군사화 된 시민이 다시 창을 드는 일은 없었다.
제국의 멸망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농민들이 창을 들지 않게 되면서부터 제국은 붕괴로 향하고 있었다. 전에는 농민들이 조국을 위하여 싸우고 ‘제국’을 만들고 지켰다. 하지만 그들이 평화를 지키기엔 부적합하기 때문에 상비군을 둘 수 밖에 없었고 무장해제당한 시민은 무관심한 대중으로 변모했다. 이후 조국의 위기가 오더라도 비군사화 된 시민이 다시 창을 드는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