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학기 성사랑사회 중간시험과제물 공통3(레이디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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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레이디 크레딧: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 김주희, 현실문화, 2020.



- 목 차 -

1. 책 내용

2. 독후감

참고문헌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레이디 크레딧 - 독후감.hwp
2. 레이디 크레딧 - 독후감2.hwp
3. 레이디 크레딧 - 독후감3.hwp
4. 레이디 크레딧 - 독후감4.hwp

본문내용

1. 책 내용

김주희의 『레이디 크레딧』은 성매매 산업을 단순히 ‘범죄’나 ‘도덕적 타락’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자본주의와 금융화 속에서 어떻게 구조적으로 자리 잡아왔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성매매를 하나의 사회경제적 ‘산업’으로 바라본다. 즉, 성매매는 지하세계의 은밀한 거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축적의 장치라는 것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레이디 크레딧”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분석을 상징한다. ‘크레딧(credit)’은 신용, 즉 금융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를 의미한다. 신용은 단순한 경제적 거래를 넘어 인간의 가능성과 미래를 담보로 삼는 제도다. 저자는 특히 여성들이 ‘신용’이라는 이름으로 관리되고 통제되는 현실을 짚어낸다. 여기서 성매매 여성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 노동자”가 아니라, 금융적 부채를 떠안음으로써 더욱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다시 말해, 여성들은 자유로운 주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빚과 금융 관계망 안에서 파산할 수도, 완전히 벗어날 수도 없는 모순된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1. 소득이 아닌 ‘부채’의 문제

저자가 주목하는 첫 번째 지점은 성매매를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부채 관계’의 문제로 재해석하는 부분이다. 흔히 성매매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업소에 들어간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미 빚을 지고 있거나 빚을 지게 되는 구조 속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고금리 사채, 일수, 신용대출은 이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든다. 결국 성매매 여성은 “돈을 번다”기보다 “부채를 갚기 위해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된다.
저자는 이 과정을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나 도덕적 실패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금융 시스템과 업주의 이해관계, 그리고 성매매 산업을 묵인하는 국가적 제도가 맞물려 만들어낸 구조적 장치라고 본다. 결국 부채는 성매매 여성들을 산업 속에 ‘붙잡아 두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2. 성매매 산업과 금융의 연결

이 책이 독창적인 이유는 성매매 산업과 금융의 접점을 날카롭게 드러낸다는 점이다. 성매매는 전통적으로 사회의 음지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지만, 저자는 금융이야말로 성매매 산업을 떠받치는 근본적 동력임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업소는 단순히 현금 거래만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여성들이 빚을 지게 만드는 대부업자, 신용거래를 매개하는 사채업자, 심지어 합법적 금융기관까지 이 산업에 연결되어 있다. 여성의 신용과 미래는 곧 담보로 전환되고, 그 몸은 채권화된다. 성매매 산업은 이렇게 제도권 금융과 비제도권 금융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3. 현장의 목소리와 구조적 분석의 결합

저자의 연구는 추상적인 이론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제로 저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매매 여성 15명을 심층 인터뷰했고, 업주, 대부업자, 반성매매 운동가 등 10여 명을 추가로 인터뷰하며 생생한 증언을 수집했다.
이 여성들의 삶은 ‘자유롭게 돈을 벌러 들어왔다’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결코 담아낼 수 없다. 한 여성은 생활비와 아이 양육비 때문에 빚을 지고 업소에 들어갔고, 또 다른 여성은 부모의 빚을 떠안아 업소로 유입되었다. 이들의 삶에는 공통적으로 ‘부채’라는 굴레가 있었고, 그 부채는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적 문제로서 여성들을 계속해서 옭아매고 있었다.

4. 자유로운 동시에 파산 불가능한 존재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지점은 성매매 여성들이 ‘자유로운 동시에 파산 불가능한 존재’라는 역설적 위치다.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성매매 여성들도 “내가 선택해서 이 일을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빚 때문에 일을 시작했고, 빚 때문에 그만둘 수도 없다. 자유롭게 진입한 듯 보이지만, 파산하거나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 속에 갇혀 있다.
이 모순은 신자유주의적 금융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개인의 삶 전체가 ‘신용’이라는 이름으로 관리되고 평가되는 사회에서, 여성들은 더욱 취약한 주체로 위치하게 된다.

5. 독자에게 던지는 무거운 질문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희망보다는 절망을 느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구조가 단순히 일부 업주의 탐욕이나 몇몇 제도의 문제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매매 산업은 금융화된 자본주의, 가부장제, 국가 제도의 묵인이 얽혀 있는 복합적 구조다. 따라서 단순한 제도 개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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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학년/학기4학년/2학기
  • 해당자료학과전학과
  • 자료출간일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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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25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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