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천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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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주 화천리유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개요

Ⅱ. 유적의 입지와 환경

Ⅲ. 조사내용

Ⅳ.고찰

본문내용

od)'으로 처리되었으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10리터 용 플라스틱 양동이에 물을 반쯤 채우고 0.2~0.25리터 정도의 토양시료를 붓고 다시 물을 2/3정도 채운 후 흙이 풀리도록 잠시 놓아 두었다. 다음 아직 뭉쳐있는 흙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풀거나 호스의 약한 물살을 이용하여 풀고 이때 부유된 탄화 식물유체를 망 크기가 0.1mm의 표준망체 (standard geological sieve)에 부어서 나머지 탄화물을 수습하였다. 흙이 거의 빠져나가 물이 맑아질 때까지 이 과정을 2~3차례 반복하였다. 탄화물이 거의 뜨지 않고 물이 맑아지면 물과 양동이 바닥에 가라 앉은 토양을 모두 망의 크기가 1mm인 표준망체에 부어 침전물을 수습하였다. 부유물과 침전물은 각각 따로 발이 고운 천에 모아 담은 후 그늘에서 건조시켰다. 각 시료는 목탄을 비롯하여 탄화된 식물 유체가 대부분임이 부유하기 전에도 육안으로 확인되어 채취된 토양 중 1리터에 해당하는 소량만을 부유하였다.
부유물 분석 결과
분석과정은 식물고고학에서 널리 적용되는 ‘표준 분석법(archaeobotanical standard analysis)을 따랐다. 먼저 건조된 부유물의 무게를 소수점 두자리의 전자 저울로 측정한 후, 이를 망의 크기가 4mm, 2mm, 1mm, 0.4mm, 0.2mm의 표준망체로 입자 크기대로 분리하고 각 부분의 무게 역시 측정하였다. 이 중 2mm 체에 걸린 부유물은 목탄과 탄화 종자를 골라내었는데 종자 수에 비해 목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망 크기가 2mm 이하인 체에 걸린 시료에서는 종자만을 수습하였다.
식물유체 동정 결과
분석된 시료는 1리터 가량의 소량이지만 부유물의 대부분이 탄화된 종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량이 발견되어 1mm 이하의 체에 걸린 시료는 그 일부만이 분석되었다. 예를 들어 동벽 중앙에서 채취된 1리터 가량의 토양시료에서 발견된 종자 중 조와 기장만으로도 500립이 넘었는데 이는 습지성 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의 전반적인 식물유체의 밀도와(1리터당 종자수) 비견되는 수준이다(도면2). 또한 울산 다운동 유적과 동일한 정도의 높은 밀도로 판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다운동 유적과는 달리 콩(glycine max)은 발견되지 않았다. 작물을 제외한 종자류는 오늘날에도 흔히 보이는 밭잡초인 강아지풀과 개기장 및 기타 기장족 초본류가 확인되었다.
분석된 시료에서 확인된 식물유체는 대부분이 조, 기장, 팥, 벼의 영과로서 작물류였다(도표 2). 특히 조와 기장은 덩어리 채로 탄화된 개체와 배부분이 영과에 부착되어 있거나 따로 떨어져 탄화된 개체가 다수였다. 이러한 보존 상태는 조와 기장 수확 시 줄기를 베거나 뿌리채 뽑는 수확법보다는 이삭부위를 베는 수확법을 쓴 것을 반영하는 듯하다. 또한 다른 청동기 유적에서 발견된 조와 기장 종자에 비해 배부분이 상당수 남아 잇는 현상은 수확 이후 일정량은 탈곡 처리 없이 이삭 채 저장되었던 관습을 반영한다 할 수 있다. 시료 채취가 주거지 벽선을 따라 이루어져서 내부와의 비교는 할 수 없으나 작물이 밀집된 상황으로 볼때 저장시설이나 토기를 이용한 곡물의 저장이 주거지 벽선을 따라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도표2. 화천리 유적 9호 주거지 식물유체의 종류
종류
과명
종명/족명
일반명
작물류
화본과(Poaceae)
Oryza sativa

Setaria italica ssp. italica

Panicum angularis
기장
콩과(Fabaceae)
Vigna angularis

잡초류
화본과(Poaceae)
Setaria italica ssp. virids
강아지풀
Panicum biscatum
개기장
Paniceae
기장족
조와 기장의 크기는 다양하였다(도표 3). 조 영과 크기의 다양성은 중국 신석기 초기 유적에서 발견된 개체의 경우 작물화가 진행되는 중간 단계를 반영한다고 해석되기도 하나 이미 작물화가 진행된 지 6천여년 이후에 해당하는 화천리 유적의 경우 이 다양성은 각 개체별 변이로 보아야 한다. 즉 작은 영과는 이삭의 끝부분이나 잘 영글지 못한 개체였을 것이다. 화천리 유적이 한국 내 다른 청동기 유적과 구별되는 점은 기장이 다량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기장은 조보다도 건기에 잘 적응하여 반건조지대에서 흔히 재배될 수 있는 작물류로 간주된다. 화천리 유적 주변이 단시 가뭄이 더 잦은 지역이였는지 아니면 특정 해에 가뭄 등 기후 조건이나 다른 문화적 이유로 기장이 많이 재배되었는지는 더 연구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팥 일부는 제와 배가 선명히 보일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팥의 크기 분포는 다운동 유적의 경우와 유사하였다. 팥의 유전적 다양성은 중국 동북부(만주 일대)와 한반도 및 일본 구주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 이 일대에서 팥의 작물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된다. 진주 남강댐 수몰지구 내 청동기 전 중기 유적에서도 팥이 발견되어 영남지역에서는 늦어도 청동기 전기부터는 팥의 재배가 흔히 이루어졌던 듯하다.
도표 3. 화천리 유적 9호 주거지 출토 탄화 종자의 크기 (단위 mm)
종자명
길이


2.22
1.38
·조
1.0
1.17
1.49
1.33
1.19
1.22
1.02
0.93
0.99
0.82
기장
1.44
1.30
1.35
1.02

1.71
1.24
1.73
1.40
2.09
1.80
개기장
0.94
0.86
기장족
1.03
0.86
0.94
0.95
0.56
0.89
0.79
0.76
0.70
0.70
벼는 다른 작물에 비해 소량이 확인되었다. 이는 건기에 강한 기장과 조가 다량으로 발견된 점과 아울러 미루어 볼 때, 경주 일대 청동기시대에는 수도작보다는 밭작물을 위주로 한 농경사회가 성립되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이상길, 이경아 1997. 대평 어은1지구 유적과 출토 식물유체, 남강대 수몰지구의 발굴성과 -제7회 영남고고학회 학술발표회 성과물. 진주. 영남고고학회
이경아 1998. 고민족식물학의 연구방향과 한국에서의 전망. 영남고고학 23: 61-89
이경아 2002. 신창동 저습지 유적 출토 식물유체 분석. 신창동 저습지 유적Ⅳ.Pp.255-75. 국립광주박물관

키워드

경주,   화천리,   발굴조사,   고고학,   자연과학,   유적,   입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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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5페이지
  • 등록일2009.04.17
  • 저작시기2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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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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