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유전자를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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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이란 인간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나 바꿀 수 없는 운명으로 인식되어왔고, 이러한 사실은 우리 무의식에 내재하고 있다. 그러나 유전의 본체인 유전자는 실제로 그렇게 경직되어 있지 않으며 물리적인 환경 영향, 그리고 정신적 측면의 환경에 의해서 얼마든지 자극을 받는다.
인간 60조 세포 각각에 존재하는 30억 염기 쌍, 그리고 3만 2천 개의 단백질 부호화 유전자는 이러한 자극이나 환경에 의해 ON/OFF 되는 것이다.
30억 염기 쌍의 인간 게놈 서열 중 항상 발현되는 유전자는 전체 유전정보의 3%에 불과하며, 10%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90~97%의 역할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며, 환경적 조건의 영향 아래에 다른 유전자들과 함께 얼마든지 역동적으로 발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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