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 1부 통일문화의 실천적 개념과 남북한 문화이질화의 극복 방안/김종회
1. 왜 ‘통일문화’인가?
2. 남북한 문화교류의 현황과 한계
3. 남북한 문화이질화 현상의 비교와 문제점
4. 남북한 문화통합의 구체적 실천방안
5. 통일문화의 새로운 선언과 방향성
제 2부『주체문학론』이후의 작품과 방향성/권순대
1. 머리말
2.『주체문학론』에 나타난 실용적 문예관과 극문학의 갈래 구분
3.『주체문학론』에 나타난 극문학의 특성
4. 선군혁명문학
5. 맺음말
제 3부 1990년대 이후 ‘조국통일주제’ 소설의 변모 양상
1.『주체문학론』에 나타난 민족 문제
2.『주체문학론』전후를 둘러싼 ‘조국 통일 주제’ 소설의 경향
3. 개인적 상봉에서 전체적 통일 의지로
4. 통일을 위한 자기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
5. 낡은 것과 새 것의 혼재
제 4부 노동을 소재로 한 최근의 북한 시/강정구
1.『주체문학론』이후의 문예동향
2. 생산격려와 강성대국건설을 다룬 시편들
3. 노동을 통한 사랑의 형상화
제 5부 서평 및 감상
-참고문헌
1. 왜 ‘통일문화’인가?
2. 남북한 문화교류의 현황과 한계
3. 남북한 문화이질화 현상의 비교와 문제점
4. 남북한 문화통합의 구체적 실천방안
5. 통일문화의 새로운 선언과 방향성
제 2부『주체문학론』이후의 작품과 방향성/권순대
1. 머리말
2.『주체문학론』에 나타난 실용적 문예관과 극문학의 갈래 구분
3.『주체문학론』에 나타난 극문학의 특성
4. 선군혁명문학
5. 맺음말
제 3부 1990년대 이후 ‘조국통일주제’ 소설의 변모 양상
1.『주체문학론』에 나타난 민족 문제
2.『주체문학론』전후를 둘러싼 ‘조국 통일 주제’ 소설의 경향
3. 개인적 상봉에서 전체적 통일 의지로
4. 통일을 위한 자기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
5. 낡은 것과 새 것의 혼재
제 4부 노동을 소재로 한 최근의 북한 시/강정구
1.『주체문학론』이후의 문예동향
2. 생산격려와 강성대국건설을 다룬 시편들
3. 노동을 통한 사랑의 형상화
제 5부 서평 및 감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한 하위 범주인 조국 통일 주제 문학이 199=년대 이후 어떠한 변모 양상을 보이고 있는가를 두 편의 소설 분석을 통해 점검해보았다. 이를 통해 북한의 소설은 조선노동당의 공식적 이데올로기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중을 당과 국가에 견인, 결속시키는 중요한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가의 공식적 이데올로기 규제 아래에 변화하는 현실을 문학작품이 재현하려 할 경우,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되는가도 살펴보았다. 현실이 옛 것과 새로운 것의 혼재와 갈등으로 복잡한 것처럼 이 범주의 북한 작품들도 의외로 복잡한 국면을 가지고 있음을 점검할 수 있다.
제 4부 노동을 소재로 한 최근의 북한 시/강정구
1.『주체문학론』이후의 문예동향
김정일의『주체문학론』은 1967년에 당의 공식문예이론으로 채택된 주체문예이론의 1990년대적인 변신이다. 이 변신의 요체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지만 주체사실주의는 사람중심의 세계관, 주체의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다.
북한 사회의 철학관과 문예관의 무게중심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서 주체사실주의로 이동한 데에는 동구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당의 이념적. 시대적 위기감이 숨어 있다. 이러한 주체사실주의를 표방하는『주체문학론』에서 표나게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체사회주의를 잘 구현하는 인간전형이다. 북한 시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주체사회주의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이면서 당에 무한하게 충성하는 자이다. 따라서 그의 내면세계에 대한 묘사는 충신이라는 침대 안에서만 유효하다. 시적 화자 역시 충신으로 묘사될 때에만 문예적, 사상적 가치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북한 시는 주체사실주의가 요구하는 사회정지척생명체문제와 수령형상창조문제에 여전히 몰두하면서 거기에서 발생되는 주제의 도식성 문제에 봉착해 있고, 또 그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는 나름의 다양한 시도를 제출하고 있다.
2. 생산격려와 강성대국건설을 다룬 시편들
북한 시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소재는 노동이다. 노동은 분야별로는 농업, 임업, 광업 등이 주로 눈에 띄는데, 여기에서 저개발국가인 북한의 이미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북한 시에는 크게 두 가지의 주제가 상정된다. 생산격려와 강성대국의 건설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의 주제를 다룰 때는 거의 주체사실주의가 요구하는 사회 정치적 생명체문제와 수령형상창조문제가 개입된다.
지난 날 흐릿한 광포호수에서/갈게나 건지던 내가 바로/장군님의 배심과 담력으로/이땅을 들어올린 사나이라고/고난의 그 감탕 속에서/행복의 알찬 열매를 영글린 사나이라고//
-최광조「땅을 들어 올렸다」일부
장군님 펼쳐 주신 규격포전 그 어디나/기계화의 보습날을 대이는/기쁨의 봄/강성부흥의 새 씨앗을 뿌리는/행복의 봄//
오필천「어사벌의 봄」일부
위의 두 시에서는 모두 수령형상창조문제와 사회정치적 생명체 문제를 충신 혹은 숨은 영웅의 형상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북한의 시는 수령과 충신이라는 일정한 성격이 거의 획일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도식성에 빠져 있다. 북한 시단에서도 이러한 도식성의 문제는 교훈을 위해서 쾌락을 희생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나름대로 하고 잇는 듯 하다. 북한 사회에서 그러한 노력은 생활적인 시, 진실한 작품으로 나타난다. "당정책적인 대가 바로 서고 작가의 사상적의도가 좋은 경우에도 형상이 진실하지 못한 작품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라고 한 김정일의 말은 그러한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3. 노동을 통한 사랑의 형상화
당의 정책과 시인의 개성은 자칫 충돌하기 쉬운 두 요소이다. 하나가 규범이라면, 다른 하나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은 이삭, 이삭은 내 사랑/배우자선택에 무슨 소개자가 필요하랴/이삭을 온몸으로, 온 일생으로 사랑하는 처녀/그런 처녀 내 사람으로 만들 테다!
이 부분에서는 정책이라는 규범의 영토를 욕망이 횡단한다. 총각은 이삭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분이의 사랑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러한 희극적인 기법은 서정시가 가지고 있는 비극성을 다분히 정시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북한문예의 형식주의, 북한사회 나름의 합리주의를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문학이 가져야할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 혹은 니체식의 디오니소스적인 것, 실존적인 것을 정지하는 약점이 있다.
최근의 북한 시가『주체문학론』의 강력한 영향권 안에서 창작되고 비평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북한 시에 대한 접근방법 역시 연역적으로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살펴본 노동을 소재로 한 북한 시에서도 저간의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수령형상창조문제와 사회 정치적 생명체 문제가 주체사실주의의 양대 과제로 설정된 이상, 노동을 소재로 한 북한 시의 경우에는 생산격려와 강성대국건설의 고새뿐만 아니라 사랑의 소재에서도 그러한 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 분명하다.
제 5부 서평 및 감상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맞는 말인 것 같다. 그 동안 북한문학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 본적이 없었던 나는 "북한 문학의 이해"라는 교재를 정확히 세 번 정독하고 리포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그들의 문학은 여전히 어렵고 생소했음을 고백한다. 여기서 어렵고 생소하다는 말은 북한 문학의 전반적인 흐름이 사회주의 국가답게 노동과 주체사상을 기틀로 단단히 뿌리내려졌으며, 작품의 소재나 주제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부분이 자유분방한 우리 문학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노력하면 이런 생소함과 낯설음도 얼마든지 극복하리란 강한 믿음이 생기는 건, 우리는 같은 한글을 사용하는 동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같은 말과 글을 사용하는 한민족 한겨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학으로서 남과 북의 높은 벽을 허물고 통일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이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 여긴다. 이산가족이 정기적으로 상봉을 하듯이 남북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의 커뮤니케이션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본다. 문학통일의 깃발이 한반도 전역에 일제히 흩날리는 날, 남과 북은 진정 한 민족이 되리라.
-참고문헌,『북한문학의 이해 3 』김종회 편, 청동거울, 2004.9.)
제 4부 노동을 소재로 한 최근의 북한 시/강정구
1.『주체문학론』이후의 문예동향
김정일의『주체문학론』은 1967년에 당의 공식문예이론으로 채택된 주체문예이론의 1990년대적인 변신이다. 이 변신의 요체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지만 주체사실주의는 사람중심의 세계관, 주체의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다.
북한 사회의 철학관과 문예관의 무게중심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서 주체사실주의로 이동한 데에는 동구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당의 이념적. 시대적 위기감이 숨어 있다. 이러한 주체사실주의를 표방하는『주체문학론』에서 표나게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주체사회주의를 잘 구현하는 인간전형이다. 북한 시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주체사회주의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이면서 당에 무한하게 충성하는 자이다. 따라서 그의 내면세계에 대한 묘사는 충신이라는 침대 안에서만 유효하다. 시적 화자 역시 충신으로 묘사될 때에만 문예적, 사상적 가치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북한 시는 주체사실주의가 요구하는 사회정지척생명체문제와 수령형상창조문제에 여전히 몰두하면서 거기에서 발생되는 주제의 도식성 문제에 봉착해 있고, 또 그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는 나름의 다양한 시도를 제출하고 있다.
2. 생산격려와 강성대국건설을 다룬 시편들
북한 시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소재는 노동이다. 노동은 분야별로는 농업, 임업, 광업 등이 주로 눈에 띄는데, 여기에서 저개발국가인 북한의 이미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북한 시에는 크게 두 가지의 주제가 상정된다. 생산격려와 강성대국의 건설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의 주제를 다룰 때는 거의 주체사실주의가 요구하는 사회 정치적 생명체문제와 수령형상창조문제가 개입된다.
지난 날 흐릿한 광포호수에서/갈게나 건지던 내가 바로/장군님의 배심과 담력으로/이땅을 들어올린 사나이라고/고난의 그 감탕 속에서/행복의 알찬 열매를 영글린 사나이라고//
-최광조「땅을 들어 올렸다」일부
장군님 펼쳐 주신 규격포전 그 어디나/기계화의 보습날을 대이는/기쁨의 봄/강성부흥의 새 씨앗을 뿌리는/행복의 봄//
오필천「어사벌의 봄」일부
위의 두 시에서는 모두 수령형상창조문제와 사회정치적 생명체 문제를 충신 혹은 숨은 영웅의 형상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북한의 시는 수령과 충신이라는 일정한 성격이 거의 획일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도식성에 빠져 있다. 북한 시단에서도 이러한 도식성의 문제는 교훈을 위해서 쾌락을 희생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나름대로 하고 잇는 듯 하다. 북한 사회에서 그러한 노력은 생활적인 시, 진실한 작품으로 나타난다. "당정책적인 대가 바로 서고 작가의 사상적의도가 좋은 경우에도 형상이 진실하지 못한 작품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라고 한 김정일의 말은 그러한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3. 노동을 통한 사랑의 형상화
당의 정책과 시인의 개성은 자칫 충돌하기 쉬운 두 요소이다. 하나가 규범이라면, 다른 하나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은 이삭, 이삭은 내 사랑/배우자선택에 무슨 소개자가 필요하랴/이삭을 온몸으로, 온 일생으로 사랑하는 처녀/그런 처녀 내 사람으로 만들 테다!
이 부분에서는 정책이라는 규범의 영토를 욕망이 횡단한다. 총각은 이삭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분이의 사랑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러한 희극적인 기법은 서정시가 가지고 있는 비극성을 다분히 정시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북한문예의 형식주의, 북한사회 나름의 합리주의를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문학이 가져야할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 혹은 니체식의 디오니소스적인 것, 실존적인 것을 정지하는 약점이 있다.
최근의 북한 시가『주체문학론』의 강력한 영향권 안에서 창작되고 비평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북한 시에 대한 접근방법 역시 연역적으로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살펴본 노동을 소재로 한 북한 시에서도 저간의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수령형상창조문제와 사회 정치적 생명체 문제가 주체사실주의의 양대 과제로 설정된 이상, 노동을 소재로 한 북한 시의 경우에는 생산격려와 강성대국건설의 고새뿐만 아니라 사랑의 소재에서도 그러한 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 분명하다.
제 5부 서평 및 감상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맞는 말인 것 같다. 그 동안 북한문학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 본적이 없었던 나는 "북한 문학의 이해"라는 교재를 정확히 세 번 정독하고 리포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그들의 문학은 여전히 어렵고 생소했음을 고백한다. 여기서 어렵고 생소하다는 말은 북한 문학의 전반적인 흐름이 사회주의 국가답게 노동과 주체사상을 기틀로 단단히 뿌리내려졌으며, 작품의 소재나 주제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부분이 자유분방한 우리 문학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노력하면 이런 생소함과 낯설음도 얼마든지 극복하리란 강한 믿음이 생기는 건, 우리는 같은 한글을 사용하는 동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같은 말과 글을 사용하는 한민족 한겨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학으로서 남과 북의 높은 벽을 허물고 통일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이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 여긴다. 이산가족이 정기적으로 상봉을 하듯이 남북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의 커뮤니케이션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본다. 문학통일의 깃발이 한반도 전역에 일제히 흩날리는 날, 남과 북은 진정 한 민족이 되리라.
-참고문헌,『북한문학의 이해 3 』김종회 편, 청동거울, 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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