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부처를 쏴라를 읽고
*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
* 가르침과 그르침
* 불교의 가르침
* 진리란 무엇인가
*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
* 가르침과 그르침
* 불교의 가르침
* 진리란 무엇인가
본문내용
도 모르겠다. 언젠가 제자에게 나무라시던 말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여기에 집착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 것도 원하지 말고, 아무 것도 만들지 말며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말라시던 가르침이나 숭산 스님의 뜻과는 다른 일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숭산 스님의 말씀과 일화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집착이, 오히려 본질을 볼 수 없게 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숭산 스님은 평소에도 깨달음을 원하면 크게 그르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그러니 숭산 스님이 살아 계셨다면, 이 책을 흔들며 '크게 그르쳤다'고 나무라셨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숭산 스님의 많은 제자 중의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진리를 찾아온 미국인 현각스님의 석사논문 작성 과정에서 시작된 스님의 일화와 말씀들은 이제, 책이 되어 이 세상에 소개되고 있다.
글을 읽는 동안, 호통소리가 어디선가 들린다. 생각이 좀 복잡해, 그렇지? 모든 생각을 다 놓아 버리고 모른다는 마음으로 돌아가. 그것이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 일인지를 나는 또 생각한다.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는데도 나는 또 생각하고 생각한다. 숭산 스님의 말씀처럼 정말 굉장히 어려운 수행법이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전에, 알고자 하는 의문들이 수없이 생겨난다. 때때로 마음이 산란하다. 날마다 거울 속에서 보는 눈이, 내 눈이 아니라고 하시던 말씀. 내 눈은 내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것처럼, 깨달음도 눈이 눈을 보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다 헤아릴 수는 없다. 다 이해할 수도 없다. 그것이 책 한 권을 읽고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은 내 과욕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 안에 작지만 햇살 따뜻한 뜰 하나가 생겼다. 그리고 때때로 맑은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얕은 우물도 하나 생겼다.
지금까지 이책, 부처를 쏴라를 읽고난 느낌과 감상을 정리해 독후감을 작성해 보았다. 도발적인 제목이지만, 내용은 불교의 정통 가르침 그대로이다. 항상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것 같지만, 지나고보면 허무한 인간의 일생. 무념과 무아와 무욕을 답답한 종교의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고 편안하게 설파하는 저자의 필력이 날카롭다. 서브프라임이니, 경제니, 달러니 하는 갑갑한 이미지들을 벗어놓고 잠시, 종교와 자연에 관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 무언가를 소모해가는 자신을 느낀다면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이책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
글을 읽는 동안, 호통소리가 어디선가 들린다. 생각이 좀 복잡해, 그렇지? 모든 생각을 다 놓아 버리고 모른다는 마음으로 돌아가. 그것이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 일인지를 나는 또 생각한다.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는데도 나는 또 생각하고 생각한다. 숭산 스님의 말씀처럼 정말 굉장히 어려운 수행법이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전에, 알고자 하는 의문들이 수없이 생겨난다. 때때로 마음이 산란하다. 날마다 거울 속에서 보는 눈이, 내 눈이 아니라고 하시던 말씀. 내 눈은 내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것처럼, 깨달음도 눈이 눈을 보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다 헤아릴 수는 없다. 다 이해할 수도 없다. 그것이 책 한 권을 읽고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은 내 과욕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 안에 작지만 햇살 따뜻한 뜰 하나가 생겼다. 그리고 때때로 맑은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얕은 우물도 하나 생겼다.
지금까지 이책, 부처를 쏴라를 읽고난 느낌과 감상을 정리해 독후감을 작성해 보았다. 도발적인 제목이지만, 내용은 불교의 정통 가르침 그대로이다. 항상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것 같지만, 지나고보면 허무한 인간의 일생. 무념과 무아와 무욕을 답답한 종교의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고 편안하게 설파하는 저자의 필력이 날카롭다. 서브프라임이니, 경제니, 달러니 하는 갑갑한 이미지들을 벗어놓고 잠시, 종교와 자연에 관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 무언가를 소모해가는 자신을 느낀다면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이책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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