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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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은 인간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마빈 해리스

2. 작품 내용요약

3.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천착

4. 현대사에 대한 비판적 접근과 나아갈 길 제시

본문내용

조상들보다 더 의식적으로 문화적 진화를 다스리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 자체를 초월해야 한다. 기존의 국가 권력을 지구적 연합에 복속시켜 재래식으로 무장한 지역 경찰 병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장 해제할 것을 그 구성원들이 동의해야 한다. 자살로 치닫는 궤도에서 문화적 진화가 벗어날 전망은 있는가? 자율적 단위의 수를 줄이는 주요 수단은 언제나 전쟁이었다. 근 장차 정치 단위가 완전히 하나로 줄어든다면 그것은 마지막 전쟁을 통해서 이고, 인류는 거기서 살아남으려 애쓸 것이지만, 인류가 또다시 전쟁을 치르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3.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천착
대개 인류학 서적은 두 가지 편향을 지니고 있다. 너무 어렵던가 너무 가볍던가.. 일부러 비전공자들이 읽지 못하도록(?) 쓴 책이 있는가하면 흥미로운 내용만을, 그것도 이론적 토대나 고민 없이 단편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만을 실은 책.. 대중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가지 화해하기 힘든 화두를 제대로 소화한 인류학 서적은 몇 가지 안되는 것 같다. 지금 글을 쓰는 마빈 해리스의 ‘작은 인간’, 그리고 저자의 다른 작품인 ‘문화의 수수께끼’, ‘음식 문화의 수수께끼’,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정도가 그것에 해당될 듯하다. 인류의 삶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최초의 인간사회와 언어는 어떠했을까? 각각의 문화들이 다양하게 진화하면서도 그 경로들이 놀랍게 수렴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계급구분은 왜 생겨났는가? 작은 밴드 및 촌락사회가 군장사회로 대체되고 그것이 다시 강력한 국가에 흡수된 경위는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의 조건 가운데 얼마만큼이 유전자이고 얼마만큼이 문화적 유산인지, 질투, 전쟁, 가난, 그리고 남녀 차별은 불가피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인류는 도대체 살아남을 가망이 있는 것인지 등등...
저자는 인류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인간들, 그리고 앞으로 인류의 미래까지를 102가지 흥미로운 주제로 엮어내고 있다. 이 책의 부제가 인류에 관한 102가지 수수께끼이다. 인류의 조상은 살인원숭이였는가/인류의 피부에 어떻게 색깔이 입혀졌을까/우리는 왜 과식을 하는가/왜 여자들의 가슴은 늘 풍만한가/남자아이들의 수학점수가 높은 까닭은/왜 남자는 여자보다 더 공격적인가/여자는 왜 남자보다 오래 사는가/우리는 왜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가/역사는 되풀이되어 왔는가/인류는 살아남을 것인가 등... 놀라운 관찰과 일관된 논리를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이러한 흥미로운 제목 하에 펼쳐지고 있다.
특히 저자의 '유전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 중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영향에 기인하여 발전되어 왔다는 논리는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라는 학설을 증명하고 있다.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 인간의 폭력성과 권력지향성을 고찰하고, 생물학적으로 보잘것없는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복잡하고 거대한 현대 문명을 만들게 되었는지를 밝히며 결국에 그렇더라도 인간은 작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인류의 근본적인 문화와 풍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대부분 호기심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에 관한 학문(모든 학문이 인간에 대한, 인간을 위한 학문이겠지만)이라면 적어도 인간 자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근대 문명의 오만과 독선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화장실에서 한 편씩 읽기에 딱 좋은 분량으로 각 장이 편집되어 있지만 그 고민의 깊이는 화장실의 역사만큼이나 깊다.
4. 현대사에 대한 비판적 접근과 나아갈 길 제시
인류의 생활상에 대한 이해나 문명 발생의 기원 그리고 현재 여과 없이 받들고 있는 통념적인 고정관념들에 대한 시각의 폭을 넓혀주는 마빈 해리스의 <작은 인간>은 현대의 이념화된 가치관에 얽매여 인간의 본질적이고 다각화된 속성에 대한 투시없이 포화 상태로 치닫는 현대사에 대한 경고와 함께 재고의 필요가 있는 상식적 루머에 관한 인간들의 편중된 사고를 폭넓은 길로 이끌어 내는 신선한 접근 방식의 문구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인류사의 재조명과 관련하여 작가 자신은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음을 명백히 한다는 것이다. 진화론을 옹호하면서도, 진화론의 신화에 빠지지 않고 문화선택의 작용에 대한 균형을 유지한다. 이러한 균형을 바탕으로 현대 문명 사회의 진화적 기원과 함께, 역사에 대한 생태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다만 의심 없이 인간 활동을 정의해온 몇 가지의 큰 명분론적 발언들과 통념들에 대해 사실적 접근 방식으로써 제동을 걸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재들은 다소 뜻밖인 것들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세계화의 큰 흐름 속에 개인이나 단체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의 공통되고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미래상이 시급한 시점에서 무심코 지나왔거나 또는 묵인된 것들에 대한 재해석과 반성 또한 다급하고 필수적인 사항이다.
인류가 행해왔던 환경에의 적응과 끊임없는 선택을 통해 그들의 결정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변화해온 인류의 운명을 돌이켜보면, 현대의 문명 세계도 이러한 운명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 하지만 문화적 선택 과정이 생물학적 진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마빈 해리스의 주장에 비추어볼 때, 우리 현생 인류의 선택의 폭은 아직 넓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 흐름에서 볼 때 국가 중심적인 현대의 폭력적이고 분쟁적인 상황에서 이를 초월하는 지구공동체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마빈 해리스의 주장이 다소 이상주의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자본의 세계화라는 음모 속에서 그 방향 모색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우리의 지향점에 대한 교훈으로 삼을만하다. 이처럼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류의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의할 사항들은 그의 이론이나 해석 역시 우리의 비판이 제기 될 소지가 있음을 인식하고 재조명의 소명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에 관한 한 그 어떤 것도 영원히 수수께끼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가격1,6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9.08.06
  • 저작시기2009.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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