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세계 및 각 작품들
3. 작품 내용분석
4. 현대인과 현대사회를 향한 좀머씨의 절규
5. 우리 시대의 성장소설
6. 좀머씨는 누구인가
2.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세계 및 각 작품들
3. 작품 내용분석
4. 현대인과 현대사회를 향한 좀머씨의 절규
5. 우리 시대의 성장소설
6. 좀머씨는 누구인가
본문내용
감이 책을 읽는 내내 쉽게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였다.
우리에게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간답지 않은 냄새, 천하고 비계덩어리 같은 냄새가 풍겨나오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향수와 냄새에 집착하는 비이성인 천재를 등장시켜 어쩌면 냉혹하고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현대인에게 비웃음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 작품은 주인공임에도 작가로부터 따뜻한 묘사 한번 얻어내지 못한 그르누이와 그르누이를 한번쯤 만났기에 소설 속에 등장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인물들의 비극적 최후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인간은 아무도 없음을 보여준다. 결국 쥐스킨트는 온갖 미래에의 낙관적인 희망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사실 삶이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건 날고 싶었으나 날 수 없었던 [좀머 씨 이야기]의 \'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그의 말처럼 진정 비극적이기만 할까? 오래된 희망 가지기로 삶을 영위해왔음에도 나 역시 그의 책을 읽다보면 그가 진정 옳다고 그의 편에 설 수밖에 없다. 정말로 삶은, 냉철하게 보자면 인간의 삶이란 살 만하지만은 않다. 쥐스킨트는 그 만큼 낙관적 기대로 살아온 인간들을 일말의 의심도 없이 그의 비극적 세계관에 설득시킬 만큼 대단한 글쟁이인 것이다.
3. 작품 내용분석
소설 속 화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돌이킨다. 유년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환상과 현실의 범벅이 된 꿈처럼 몽롱하고 어렴풋한 기억의 조각들이 몇 가지 인상들과 함께 남아서 흔적을 남긴다. [좀머 씨 이야기]는 그런 파편으로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중에 좀머라는 남자와 관련된 혼자만의 비밀을 조심스레 꺼낸다.
전쟁(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마을로 들어온 좀머는 호두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손에 쥔 채 텅 빈 가방을 등에 메고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을 근방을 걸어다녔다. 그러나 마을 사람 중에서 \'그가 어디를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다니는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걸어다녀야만 했을까? 비와 우박이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 마주친 좀머의 말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아버지의 \"그러다가 죽겠어요\"라는 말에 좀머는 \'아주 고집스러우면서도 절망적인 몸짓으로 지팡이를 여러 번 땅에 내려치면서 크고 분명\'하게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라고 말한다. 좀머는 쫓아오는 죽음의 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걷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좀머가 걷기만 하는 고립된 인간으로 변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가 원인 중 하나일 거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이 땅의 모든 것을 황폐하게 만드는 전쟁의 피해는 사람도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걸 송두리째 뒤바꿔놓는 전쟁의 잔인함에 좀머 또한 연약한 피해자 중 하나로 남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노처녀 할머니 피아노 선생님의 꾸지람을 듣고 자살을 결심하고 30미터 짜리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뛰어 내리려 한다. 그때 나무 밑에 나타난 좀머씨는 무언가에
우리에게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간답지 않은 냄새, 천하고 비계덩어리 같은 냄새가 풍겨나오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향수와 냄새에 집착하는 비이성인 천재를 등장시켜 어쩌면 냉혹하고 이기주의에 빠져있는 현대인에게 비웃음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 작품은 주인공임에도 작가로부터 따뜻한 묘사 한번 얻어내지 못한 그르누이와 그르누이를 한번쯤 만났기에 소설 속에 등장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인물들의 비극적 최후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인간은 아무도 없음을 보여준다. 결국 쥐스킨트는 온갖 미래에의 낙관적인 희망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사실 삶이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건 날고 싶었으나 날 수 없었던 [좀머 씨 이야기]의 \'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그의 말처럼 진정 비극적이기만 할까? 오래된 희망 가지기로 삶을 영위해왔음에도 나 역시 그의 책을 읽다보면 그가 진정 옳다고 그의 편에 설 수밖에 없다. 정말로 삶은, 냉철하게 보자면 인간의 삶이란 살 만하지만은 않다. 쥐스킨트는 그 만큼 낙관적 기대로 살아온 인간들을 일말의 의심도 없이 그의 비극적 세계관에 설득시킬 만큼 대단한 글쟁이인 것이다.
3. 작품 내용분석
소설 속 화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돌이킨다. 유년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환상과 현실의 범벅이 된 꿈처럼 몽롱하고 어렴풋한 기억의 조각들이 몇 가지 인상들과 함께 남아서 흔적을 남긴다. [좀머 씨 이야기]는 그런 파편으로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중에 좀머라는 남자와 관련된 혼자만의 비밀을 조심스레 꺼낸다.
전쟁(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마을로 들어온 좀머는 호두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손에 쥔 채 텅 빈 가방을 등에 메고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을 근방을 걸어다녔다. 그러나 마을 사람 중에서 \'그가 어디를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다니는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걸어다녀야만 했을까? 비와 우박이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 마주친 좀머의 말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아버지의 \"그러다가 죽겠어요\"라는 말에 좀머는 \'아주 고집스러우면서도 절망적인 몸짓으로 지팡이를 여러 번 땅에 내려치면서 크고 분명\'하게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라고 말한다. 좀머는 쫓아오는 죽음의 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걷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좀머가 걷기만 하는 고립된 인간으로 변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가 원인 중 하나일 거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이 땅의 모든 것을 황폐하게 만드는 전쟁의 피해는 사람도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걸 송두리째 뒤바꿔놓는 전쟁의 잔인함에 좀머 또한 연약한 피해자 중 하나로 남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노처녀 할머니 피아노 선생님의 꾸지람을 듣고 자살을 결심하고 30미터 짜리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뛰어 내리려 한다. 그때 나무 밑에 나타난 좀머씨는 무언가에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