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금강산1 <삼팔선 넘고>
금강산2 <삼일포1>
금강산3 <삼일포2>
금강산4 <삼일포3>
금강산5 <철마의 꿈1>
금강산6 <철마의 꿈2>
금강산7 <평화의 함성1>
금강산8 <평화의 함성2>
금강산9 <장전항 동해바다>
금강산10 <신계사의 겨울>
금강산11 <북녘의 밤바다>
금강산12 <평화의 일출>
한참을 잊고 지냈던 통일의 염원
금강산2 <삼일포1>
금강산3 <삼일포2>
금강산4 <삼일포3>
금강산5 <철마의 꿈1>
금강산6 <철마의 꿈2>
금강산7 <평화의 함성1>
금강산8 <평화의 함성2>
금강산9 <장전항 동해바다>
금강산10 <신계사의 겨울>
금강산11 <북녘의 밤바다>
금강산12 <평화의 일출>
한참을 잊고 지냈던 통일의 염원
본문내용
무렵에는 어느덧 통일이란 단어가 생소해질 만큼 입 밖으로 내는 일도 적어졌을 뿐더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현재 남과 북에 관한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교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우리 부모님 세대는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만 하는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한 문제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통일을 반대한다고 말하는 젊은이들도 간혹 있다. 나 역시 아팠던 그 때, 한반도가 나누어지는 그 때의 슬픔을 피부로 직접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도 통일이라는 문제를 감정적으로 현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전쟁으로 인해서 분단되어 있는 남과 북 우리는 분명 많은 고난을 함께 이겨낸 한민족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왜 분단되어 한 땅덩어리 안에 두 개의 국가를 세워 서로를 적대시 했으며, 왜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전쟁을 치러야 했을까. 한국전쟁에 대해 이야기로만 들어왔지, 이번기회에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을 알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 읽어보았다. 2000년 처음으로 북의 오영재 시인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걸음한 기사를 보았다. 그가 북한에 있을 때 어머니로부터 편지가 도착했었다. 그러나 그가 서울로 왔을 때 이미 그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형제들만이 그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 그 때 오열했을 오영재 시인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남북 분단의 이유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이 시인 뿐 아니라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아픔을 겪고 있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현재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평생 동안 가족만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찰나의 시간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여태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을 이제서라도 함께 하고 싶은 것일 텐데 말이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도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이산가족의 슬픔을 해소시키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꼭 이루어져야할 중요한 문제이다. 더 크게 우리 민족이 하나 됐을 때 위엄한 백호의 모습을 닮은 한반도가 온전해지지 않을까.
많은 젊은이들이 통일 후에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고 그 때문에 현재의 생활수준이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통일 후의 국방비의 감소나 북한의 인적자원과 남한의 경제력을 합쳤을 때, 그리고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천연 자원을 합쳐서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등 많은 이득이 생길 것이다. 지금 바로 앞의 일을 보기보다는 더 멀리 내다보고 현재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분단되어 지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북한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썼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 편지가 가지 않는단 것을 알지만 어렸을 적 그 때는 ‘지금은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곧 만날 수 있겠지’하고 정성을 다해 또박또박 썼던 기억이 난다. 아마 지금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 나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통일은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바람이나 소원의 개념이 아닌 우리 개개인이 노력해서 이루어야 할 목표이며 임무이다.
12편의 시가 남과 북을 갈라놓은 삼팔선 가까이조차 가보지 못한 나에게 삼팔선을 이미 훨씬 더 많이 넘어 간 그 곳의 아름다움을 머릿속에 그려주고 있다. 모든 문학이 그러한 것처럼 문학의 일종인 시 역시 상상하게 만든다. 아마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그곳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랑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 아닌, 누구나 갈 수 있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한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 <북녘의 밤바다>를 보고 북한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다시금 생각해봤으면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길이는 짧지만 그 단어에 내포해 있는 의미는 너무나 강렬하고 슬픈 느낌을 준다. 특히 피골이 상접 했다는 표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시에서처럼 캄캄한 분단의 현실에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빛을 밝힐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신 교수님께 재차 감사드리고 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우리 부모님 세대는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만 하는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한 문제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통일을 반대한다고 말하는 젊은이들도 간혹 있다. 나 역시 아팠던 그 때, 한반도가 나누어지는 그 때의 슬픔을 피부로 직접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도 통일이라는 문제를 감정적으로 현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전쟁으로 인해서 분단되어 있는 남과 북 우리는 분명 많은 고난을 함께 이겨낸 한민족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왜 분단되어 한 땅덩어리 안에 두 개의 국가를 세워 서로를 적대시 했으며, 왜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전쟁을 치러야 했을까. 한국전쟁에 대해 이야기로만 들어왔지, 이번기회에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을 알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 읽어보았다. 2000년 처음으로 북의 오영재 시인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걸음한 기사를 보았다. 그가 북한에 있을 때 어머니로부터 편지가 도착했었다. 그러나 그가 서울로 왔을 때 이미 그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형제들만이 그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 그 때 오열했을 오영재 시인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남북 분단의 이유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이 시인 뿐 아니라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아픔을 겪고 있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현재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평생 동안 가족만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찰나의 시간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여태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을 이제서라도 함께 하고 싶은 것일 텐데 말이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도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이산가족의 슬픔을 해소시키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꼭 이루어져야할 중요한 문제이다. 더 크게 우리 민족이 하나 됐을 때 위엄한 백호의 모습을 닮은 한반도가 온전해지지 않을까.
많은 젊은이들이 통일 후에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고 그 때문에 현재의 생활수준이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통일 후의 국방비의 감소나 북한의 인적자원과 남한의 경제력을 합쳤을 때, 그리고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천연 자원을 합쳐서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등 많은 이득이 생길 것이다. 지금 바로 앞의 일을 보기보다는 더 멀리 내다보고 현재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분단되어 지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북한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썼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 편지가 가지 않는단 것을 알지만 어렸을 적 그 때는 ‘지금은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곧 만날 수 있겠지’하고 정성을 다해 또박또박 썼던 기억이 난다. 아마 지금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 나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통일은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바람이나 소원의 개념이 아닌 우리 개개인이 노력해서 이루어야 할 목표이며 임무이다.
12편의 시가 남과 북을 갈라놓은 삼팔선 가까이조차 가보지 못한 나에게 삼팔선을 이미 훨씬 더 많이 넘어 간 그 곳의 아름다움을 머릿속에 그려주고 있다. 모든 문학이 그러한 것처럼 문학의 일종인 시 역시 상상하게 만든다. 아마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그곳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랑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 아닌, 누구나 갈 수 있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한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 <북녘의 밤바다>를 보고 북한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다시금 생각해봤으면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길이는 짧지만 그 단어에 내포해 있는 의미는 너무나 강렬하고 슬픈 느낌을 준다. 특히 피골이 상접 했다는 표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시에서처럼 캄캄한 분단의 현실에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빛을 밝힐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신 교수님께 재차 감사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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