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 번역상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는 ‘나라이 임하옵시고’보다 현대어법에 맞는 번역이다. 여기서 ‘오게 하시며’(ελθτω)는 바로 앞의 구절의 동사 ‘거룩하게 하시며’(ιασθτω)와 다음 구절에 있는 동사 ‘이루어지게 하소서’(ενηθτω)가 수동태인데 반해 이것만은 능동태로서 그것을 이루는 주체가 아버지의 나라 자체인 것이 더욱 분명해진다. 3인칭 능동태 명령형인 ελθτω를 ‘나라가 오소서’(Let thy Kingdom come)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범기도 초두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기도 대상으로 불러놓고 그에 대하여 기원하는 내용이므로 하나님(아버지)을 동작의 주체로 하여 사동형(使動形)으로 표현하여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가 된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