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칭의 위대한 폭군 진시황 폭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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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면 일단 진시황제는 아주 근면하고 성실한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하루에 자기가 정한 분량의 업무를 하지 않으면 그전까지 절대 잠을 청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성실함은 순자가 언급을 할 만큼 정평이 나있었다. 그 뿐 아니라 그는 인재등용에 있어 그 당시에는 보기 드물 정도로 아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했었던 것 같다. 거기다 그는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유비가 제갈량에게 그러했듯이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에 스스럼이 없었을 뿐 아니라 그들로부터의 충고를 모두 잘 받아 들였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그는 남의 의견에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것은 그가 그냥 경청을 잘하는 사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가 있으면 그것을 과감하게 바로잡을 줄 아는 위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성격이 진시황이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내리고 통일된 국가를 세우는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그가 통일 중국을 세우고 나서는 중앙집권을 지지하였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하여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는 않았지만 그가 중국을 통일할 수밖에 없었던 단편적인 이유를 본다면 그의 신분에서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았던 그의 성격은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들었고, 그러한 그의 성격이 어느덧 나에게 있어 선망의 대상이 되어있었다. 아마 그의 그러한 사고방식은 시대를 초월하여 각박하고, 자기중심적인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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