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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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원색을 사용한 그림을 보면 이국적인 세계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보랏빛 또는 푸른빛으로 물들어진 배경을 볼 때면 작가의 우울한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미술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남성 위주였던 예전 사회에서 여성으로써 이름을 떨친 그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인도 위작’사건으로 자신의 그림마저 구분하지 못하는 작가로 평가된 후, 작품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나 앞으로는 그녀의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미인도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아니라는 그녀의 주장이 무시되고 그 결과, 그녀가 자신의 작품도 못 알아본다는 식으로 평가절하 되었지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인 꽃을 두고 자신이 그리지 않았다고 말하였다면 그녀의 말이 진실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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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서울 시립 미술전,   천경자의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