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작업학교에 대한 모든것(인터뷰포함 및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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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하자작업학교에 대한 모든것(인터뷰포함 및 조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하러갔었고 그것이 직접적으로 맺은 하자학교와의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에 하자학교에 대해서 아드님이 먼저 알게 된 건가요? 아니면..]
저는 하자학교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어요. 중3때 아들이 말하기를 공부하는 방식으로는 살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부모입장으로서는 많이 염려스러웠었지만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교육에 대한 진보적인 고민을 많이 했었고 아들의 그런 발언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어요. 중3때까지는 아이의 학교 성적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 당시 제가 수학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아들도 같이 데려가서 수학과외를 하곤 했었죠. 아이도 학교를 다니는 것에 불만은 없었구요. 아들이 그런 말을 하고 나서부터는 과외도 안하고 학교 공부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 제가 아이에게 "그러면 학교를 왜 다니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렇게 대답했던 것 같아요. "엄마,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야"
아이에게 중요했던 것은 공부가 아니었던 거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도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길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저와 아들이 함께 했던 것 같아요.
[아드님이 자퇴하겠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그 소리를 왜 이제 하나 했어요. 책값이랑 학비를 다 냈는데 아깝게..(웃음)
부모의 동의가 있으면 자퇴하는 수순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퇴 후 아드님은 어떤 생활을 했나요?]
자퇴를 한 6개월 가량을 소속 없이 지냈어요. 아이도 그냥 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여러 가지 자격증을 공부하더라구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지금 하는 것이 맞지 않다면 그만 둬야 앞으로 뭘 해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자학교를 가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하자학교에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입학관련 광고를 본건 한겨레 신문에서였어요. 저는 아이를 키울 때 절대로 먼저 무언가를 권유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광고를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놓은 것 밖에 없는 거죠. 그 광고를 보고 아이가 먼저 가고 싶다고 말해왔고, 저도 그럼 같이 가보자 했던 겁니다.
[집안의 다른 반대는 없었나요?]
큰외삼촌과 아이아빠가 많은 반대를 했어요. 제도교육을 받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또는 남들과 굳이 다른 길을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겠죠. 특히 아이아빠는 학창시절의 가난 때문에 학업을 그만뒀어야 했고 그 후로 자수성가한 스타일이에요. 자신의 아들이 평범한 제도권교육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워 했죠. 지금도 그렇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이의 선택이 중요한 거죠.
[아들이 하자센터에 만족을 했나요?]
네, 만족했습니다.
[하자학교 커리큘럼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대안학교의 수업내용이나 설립취지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아이의 만족수준이 중요할 뿐이지 커리큘럼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알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그럴 필요도 없었구요. 학교를 탈(脫) 하는 아이들, 비행청소년이라 불리우는 아이들을 대안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우르고 진행하는 것 자체가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특별히 농촌지역이나 종교집단 또는 비싼 학비의 특수학교가 아닌 도시공간 안에서 시도되는 대안교육이라는 취지도 높이 샀습니다.
[대안학교라는 타이틀에 불안함이 있지는 않았나요?]
처음 시도되는 교육방식이란 것에 대한 불안함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저는 나은 편이었어요. 입학설명회에 왔던 다른 학부모들은 걱정과 염려가 많았습니다. 어떤 학부모는 하자학교라면 하자가 있는 애들만 오는 곳이 아니냐며 걱정하기도 했죠 (웃음) 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하고 제도교육이 갖고 있는 틀을 깨려는 노력도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 관심이 있다고 하면 디자인 전공! 이렇게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든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지금 뭐가 하고 싶다고 그것만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되어 있는 다른 욕구들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교육도 제공하려는 노력을 봤을 때 아주 조금 있던 불안함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지는 않았죠.
[종로구 국회위원 출마 당시 교육에 있어서의 공약이라던지 생각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교육은 시장에 내던져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공교육이 자리를 잘 잡아야 하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획일화된 교육,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죠. 따라서 교육과 관련해서는 본인 자기 자신의 각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교육 역시 이런 공교육의 빈틈을 메꿔 주는 좋은 학교이구요.
물론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인정합니다.
[서울시에서 자금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비부담이 있지는 않았나요?]
일반 고등학교 학비보다는 쌌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대신 그곳에서 활동하는데 드는 잡비(재료비 등등)은 다른 의미의 학비인거구요.
[일반적인 교육 코스와 다른 것에 대해서, 즉 평범에서 탈하는 관점에서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당연히 있었지만 아이의 선택과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인생을 사는 이유와 목적이 안정에 있느냐 개척에 있느냐 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거고 그래서 본인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행복을 찾아 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곳이라고 해서
그것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본인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도전하는 것. 자신의 행복을 찾아 가는 것. 그럴 수만 있다면 과정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이죠.
현재 아이는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하자센터에서 제공하는 노리단을 통해 생활비를 벌어왔고 지금은 독립을 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를 이해해주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
어쩌면 이 가족은 공교육, 대안교육을 떠나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지향해야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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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1.08
  • 저작시기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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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7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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