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프랑스 영화의 역사
2. 프랑스 영화 특징
3. 프랑스를 빛낸 유명한 영화인들
4. 프랑스의 몇몇 영화에 관한 소개
5. 프랑스의 영화 축제
Ⅲ. 결론
Ⅱ. 본론
1. 프랑스 영화의 역사
2. 프랑스 영화 특징
3. 프랑스를 빛낸 유명한 영화인들
4. 프랑스의 몇몇 영화에 관한 소개
5. 프랑스의 영화 축제
Ⅲ. 결론
본문내용
와 마리 뻬르누의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E.T가 살고 있는 저 먼, 그래서 존재하는지 않는지가 의심이 가는 은하세계에 닿아 있는 상상력이 아니다.
역으로 우리들 발 밑으로 상상력을 떨군다. 우리들과 함께 있지만 우리의 관심밖에 있는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상상력.
<마이크로코스모스>에도 조작된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서 인공의 화학냄새가 난다고 꼬집는 이들이 있겠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야말로 이 영화를 한편의 자연도감으로 곤두박질할 소재의 불안정함을 작가의 상상력이 애정어린 곤충에 대한 관찰을 훌쩍 뛰어넘어서며 한편의 깔끔한 영화로 승격시키는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다.
그리고 이 작가적 상상력을 충실히 뒷받침한 기술의 조력에 세자르가 5개 부문의 상을 몰아 줌으로써 노고에 답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반면에 시상식의 꽃이라 할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작품 및 감독상은 예상대로 받을 사람이 받아서 별 잡음없이 무난히 넘어가긴 했지만 긴장감 부재로 맥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감독상은 <장교 코난>의 베르트랑 따베르니에와 공동으로, 빠트리스 르콩트가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을 안은 <조롱>으로 수상했다.
96년 최고의 프랑스 영화로 선정된 르콩트의 <조롱>은 작년 칸영화제의 오프닝으로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영화 역사의 첫 페이지를 프랑스 영화로 장식하겠다는 프랑스인들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던 영화였다.
49회 칸 영화제 소개시 다뤄진 바 있어 여기서는 간단히만 언급하겠다. 루이 16세가 마지막으로 베르사이유 궁의 주인으로 행세하며 프랑스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며 부도덕한 궁정생활을 할 시기 굶주린 농부들과 격리된 이 사치와 패덕의 공간에선 말 한 마디로 상대방을 몰락시키는 말장난 게임이 유행했다.
권총대신 말장난, 이 한마디의 말장난은 이 대결의 주인공들의 지식을 뽐낼 수 있는 척도가 되며 이 게임에서 게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투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다.
이긴 자는 그 유명한 프랑스의 살롱문화의 최고 스타로 담박에 신분의 상승을 보장받지만, 이 말장난게임에서 패배한 자는 살롱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찬밥으로 살롱을 떠나야 한다. 곧 죽음이다.
권총대신 말장난을 무기로 대치하고 르콩트는 베르샤유 정원에서 프랑스식 웨스턴 한편을 찍어 놓고 귀족들의 부도덕을 [조롱]했다. 조롱의 결과는 성공이었고 세자르에서 처음으로 상, 그것도 가장 노른자위 상을 획득하여 세자르와 인연이 별로 없는 감독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말소시켰다.
그러나 혹시 제자르의 그랑프리인 이 영화를 수입하려 한다면 글쎄, 한국에서의 흥행은 좀…. 따라서 우리 관객들에게 소개되기 어렵지 않을까.
베르트랑 따베르니는 국내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감독이라 빠트리스 르콩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그는 만화영화와 조금 난해한 단편영화 작가로 시작해 85년 <전문가들>로 대중에 크게 소개되어 각광을 받아 이후, <미용사의 남편><탱고> <이본의 향기> 등의 영화로 좀 엉뚱하고 기발한 것에 대한 자신의 기호를 영화에 담아오고 있는 감독이다.
따베르니와 공동으로 수상하게 되어 그리 만족치 못한 표정으로 {영화는 결코 혼자서 만들 수 없는 집단 창작의 산물이기에 이 상을…}로 시작해 거의 전 스태프의 이름을 차례로 불러 엄청난 용량의 기억력을 자랑하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제 목 : 97/03 [PARIS] 프랑스 영화축제 … 제 22회 세자르상 시상식 #2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몇가지 근심
따베르니는 연신 싱글벙글거리다, 르콩트에게서 마이크를 전달받자마자 표정이 자못 심각해지면서 최우수 감독상에 대한 소감보다는 프랑스 T.V의 영화방영 심의의 강화에 대해 파시스트들은 언제나 문화를 제일 먼저 공격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등 정치적 발언을 더 많이해 박수도 많이 받았지만 영화 시상식을 정치 발언대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도 함께 받아야 했다.
남우 주연상으론 강력한 후보자들인 <제 8요일>의 다니엘 오떼이유와 <건방진 보마르쉐>의 파브리스 루키니를 제치고 <장교 코난>의 주연 필립 토레퉁이 수상했다.
여우 주연상에는 예상대로 최근 가장 많은 출연작으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화니 아르당이 <부드러운 페달>로 22회 세자르의 히로인이 되었다.
남녀 조연상은 세드릭 클라피쉬의 <한 가족의 분위기>에서 관객을 실컷 웃겨준 두 조연 카트린 프로와 장 피에르 다루생이 차지했고, 신인 여자 기대주상에는 그리 상복이 없었던 로랑스 코트가 테쉬네의 <도둑들>로 배우생활 십여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는 감격을 맛보았다.
신인 남자 기대주는 곧 감독으로 데뷔할 마튜 아말릭이 아르노 데쁠레생의 <나는 어떻게 싸웠는가, 나의 성생활>로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달 소개한 상드린 베이쎄가 <올 크리스마스엔 눈이 올까?>로 올해 루이 델뤽상에 이어 세자르에서 신인 영화상을 탔다.
그런데 상이 돌아간 흔적을 더듬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문제의 수준작들, 예를 들어 작년 한해 프랑스 영화중 빛나는 걸작 가운데 한편으로 인정받은 데쁠레쌩에 대한 세자르의 대우는 겨우 마튜 아말릭에게 신인남자 기대주상 하나를 달랑 안겨 주는 걸로 매우 인색했다.
상에 연연할 데쁠레생도 아니지만 그의 영화가 후보에조차 못 오른 것은 심사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대중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흥행 성적을 따진다고 봐도 한 해에 동시에 두편의 영화를 모두 성공시키며 흥행감독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클라피쉬가 시나리오상 하나로 그친 것도 의문이다.
이들에게 작은 것 한가지씩을 선사하고 큰 부문에서 역시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영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세자르상 시상식을 보며 다시 한 번 이 상이 프랑스 영화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서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제 22회 세자르상에 대한 소식의 타전을 마치기 전에 이탈리아 배우로 프랑스 인들의 아니, 전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페데리코 펠리니의 분신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프랑스 영화인들이 그를 이번 세자르상의 추모인물로 선정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역으로 우리들 발 밑으로 상상력을 떨군다. 우리들과 함께 있지만 우리의 관심밖에 있는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상상력.
<마이크로코스모스>에도 조작된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서 인공의 화학냄새가 난다고 꼬집는 이들이 있겠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야말로 이 영화를 한편의 자연도감으로 곤두박질할 소재의 불안정함을 작가의 상상력이 애정어린 곤충에 대한 관찰을 훌쩍 뛰어넘어서며 한편의 깔끔한 영화로 승격시키는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다.
그리고 이 작가적 상상력을 충실히 뒷받침한 기술의 조력에 세자르가 5개 부문의 상을 몰아 줌으로써 노고에 답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반면에 시상식의 꽃이라 할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작품 및 감독상은 예상대로 받을 사람이 받아서 별 잡음없이 무난히 넘어가긴 했지만 긴장감 부재로 맥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감독상은 <장교 코난>의 베르트랑 따베르니에와 공동으로, 빠트리스 르콩트가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을 안은 <조롱>으로 수상했다.
96년 최고의 프랑스 영화로 선정된 르콩트의 <조롱>은 작년 칸영화제의 오프닝으로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영화 역사의 첫 페이지를 프랑스 영화로 장식하겠다는 프랑스인들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던 영화였다.
49회 칸 영화제 소개시 다뤄진 바 있어 여기서는 간단히만 언급하겠다. 루이 16세가 마지막으로 베르사이유 궁의 주인으로 행세하며 프랑스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며 부도덕한 궁정생활을 할 시기 굶주린 농부들과 격리된 이 사치와 패덕의 공간에선 말 한 마디로 상대방을 몰락시키는 말장난 게임이 유행했다.
권총대신 말장난, 이 한마디의 말장난은 이 대결의 주인공들의 지식을 뽐낼 수 있는 척도가 되며 이 게임에서 게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투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다.
이긴 자는 그 유명한 프랑스의 살롱문화의 최고 스타로 담박에 신분의 상승을 보장받지만, 이 말장난게임에서 패배한 자는 살롱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찬밥으로 살롱을 떠나야 한다. 곧 죽음이다.
권총대신 말장난을 무기로 대치하고 르콩트는 베르샤유 정원에서 프랑스식 웨스턴 한편을 찍어 놓고 귀족들의 부도덕을 [조롱]했다. 조롱의 결과는 성공이었고 세자르에서 처음으로 상, 그것도 가장 노른자위 상을 획득하여 세자르와 인연이 별로 없는 감독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말소시켰다.
그러나 혹시 제자르의 그랑프리인 이 영화를 수입하려 한다면 글쎄, 한국에서의 흥행은 좀…. 따라서 우리 관객들에게 소개되기 어렵지 않을까.
베르트랑 따베르니는 국내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감독이라 빠트리스 르콩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그는 만화영화와 조금 난해한 단편영화 작가로 시작해 85년 <전문가들>로 대중에 크게 소개되어 각광을 받아 이후, <미용사의 남편><탱고> <이본의 향기> 등의 영화로 좀 엉뚱하고 기발한 것에 대한 자신의 기호를 영화에 담아오고 있는 감독이다.
따베르니와 공동으로 수상하게 되어 그리 만족치 못한 표정으로 {영화는 결코 혼자서 만들 수 없는 집단 창작의 산물이기에 이 상을…}로 시작해 거의 전 스태프의 이름을 차례로 불러 엄청난 용량의 기억력을 자랑하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제 목 : 97/03 [PARIS] 프랑스 영화축제 … 제 22회 세자르상 시상식 #2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몇가지 근심
따베르니는 연신 싱글벙글거리다, 르콩트에게서 마이크를 전달받자마자 표정이 자못 심각해지면서 최우수 감독상에 대한 소감보다는 프랑스 T.V의 영화방영 심의의 강화에 대해 파시스트들은 언제나 문화를 제일 먼저 공격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등 정치적 발언을 더 많이해 박수도 많이 받았지만 영화 시상식을 정치 발언대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도 함께 받아야 했다.
남우 주연상으론 강력한 후보자들인 <제 8요일>의 다니엘 오떼이유와 <건방진 보마르쉐>의 파브리스 루키니를 제치고 <장교 코난>의 주연 필립 토레퉁이 수상했다.
여우 주연상에는 예상대로 최근 가장 많은 출연작으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화니 아르당이 <부드러운 페달>로 22회 세자르의 히로인이 되었다.
남녀 조연상은 세드릭 클라피쉬의 <한 가족의 분위기>에서 관객을 실컷 웃겨준 두 조연 카트린 프로와 장 피에르 다루생이 차지했고, 신인 여자 기대주상에는 그리 상복이 없었던 로랑스 코트가 테쉬네의 <도둑들>로 배우생활 십여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는 감격을 맛보았다.
신인 남자 기대주는 곧 감독으로 데뷔할 마튜 아말릭이 아르노 데쁠레생의 <나는 어떻게 싸웠는가, 나의 성생활>로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달 소개한 상드린 베이쎄가 <올 크리스마스엔 눈이 올까?>로 올해 루이 델뤽상에 이어 세자르에서 신인 영화상을 탔다.
그런데 상이 돌아간 흔적을 더듬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문제의 수준작들, 예를 들어 작년 한해 프랑스 영화중 빛나는 걸작 가운데 한편으로 인정받은 데쁠레쌩에 대한 세자르의 대우는 겨우 마튜 아말릭에게 신인남자 기대주상 하나를 달랑 안겨 주는 걸로 매우 인색했다.
상에 연연할 데쁠레생도 아니지만 그의 영화가 후보에조차 못 오른 것은 심사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대중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흥행 성적을 따진다고 봐도 한 해에 동시에 두편의 영화를 모두 성공시키며 흥행감독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클라피쉬가 시나리오상 하나로 그친 것도 의문이다.
이들에게 작은 것 한가지씩을 선사하고 큰 부문에서 역시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영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세자르상 시상식을 보며 다시 한 번 이 상이 프랑스 영화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서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제 22회 세자르상에 대한 소식의 타전을 마치기 전에 이탈리아 배우로 프랑스 인들의 아니, 전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페데리코 펠리니의 분신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프랑스 영화인들이 그를 이번 세자르상의 추모인물로 선정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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