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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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나무에 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른 참나무들은 아름드리가 훨씬 넘지 만 떡갈나무는 덩치가 가장 작아 기껏 지름 한 뼘이 고작이다. 또 어디에서나 쉬이 만나는 다른 참나무에 비하여 좀처럼 만나지지도 않는다. 떡갈나무를 만나기는 임금을 쳐다보기만큼이나 어렵다.
크고 두꺼운 잎을 가졌다는 것 외에는 참나무를 대표하기에는 아무래도 자격 미달이다. 우리 조상들은 흔히 새로 난 떡갈나무 잎에 떡을 싸서 쪄 먹었으므로 떡갈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 도톰한 잎의 뒷면에 갈색의 짧은 털이 융단처럼 깔려 있어서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는데는 안성맞춤이고 독특한 향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떡갈나무 잎은 같이 살던 미생물이 살균작용을 한다고도 한다. 냉장고속에 이 잎을 넣어 두면 불쾌한 냄새를 막을 수 있는 탈취제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나 소문과는 달리 별로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일본사람들은 단옷날 떡갈나무 잎에 싼 떡을 먹기 좋아하는 풍속이 있다. 그래서 얼마 전 까지만 하여도 떡갈나무 잎을 따서 삶고 찌는 가공과정 을 거쳐 일본에 수출함으로서 농촌의 중요한 소득 품목으로 각광을 받기도 하였다.
- 문학속 떡갈나무
① 떡갈나무와 갈대 -이솝 우화 중에서-
어느 강둑에 큰 떡갈나무가 자랐습니다. 나무는 땅속에 뿌리를 튼튼히 박고, 머리는 공중에 높이 들고 서 있었는데, 이렇게 혼잣말을 말했습니다.
"난 얼마나 강한지 몰라! 어떤 것도 날 굽힐 수 없어. 나는 모든 다른 나무를 멸시해."
그러나 어느 날 폭풍이 닥쳤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와 교만한 떡갈나무를 쳤습니다. 우지끈 밑둥이 부러지며, 아름다운 가지들이 몽땅 떨어져 내리고, 나무는 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이 나무를 싣고 갈 때, 둑에서 자라는 갈대 옆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갈대는 높고 호리호리한 몸을 꼿꼿이 세우고, 불쌍한 부러진 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
"오, 갈대야."하고 나무가 말했습니다.
"너는 어떻게 해서 바람이 불어올 때 부러지지 않았니? 너는 그렇게 작고 약하고, 나는 이렇게 강하고 자신있는데 말이야."
"아! 불쌍한 나무님."
갈대가 말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바람이 나를 해치지 않은 이유랍니다."
"나는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납작 굽히고 있었죠. 그러나 나무님은 꼿꼿이 서서 지나가는 바람을 막으려고 했지요."
"아무도 바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어요. 그것은 보내지는 곳으로 가야만 하니까요. 그렇지만 교만하지 않은 자들은 해치지 않는답니다."
② 가을 떡갈나무숲 - 이준관
떡갈나무 숲을 걷는다. 떡갈나무잎은 떨어져
너구리나 오소리의 따뜻한 털이 되었다. 아니면,
쐐기집이거나, 지난 여름 풀 아래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벌레들의 알의 집이 되었다.
이 숲에 그득했던 풍뎅이들의 혼례(婚禮),
그 눈부신 날개짓소리 들릴 듯 한데,
텃새만 남아
산(山) 아래 콩밭에 뿌려 둔 노래를 쪼아
아름다운 목청 밑에 갈무리한다.
나는 떡갈나무잎에서 노루 발자국을 찾아 본다.
그러나 벌써 노루는 더 깊은 골짜기를 찾아,
겨울에도 얼지 않는 파릇한 산울림이 떠내려 오는
골짜기를 찾아 떠나갔다.
나무 등걸에 앉아 하늘을 본다. 하늘이 깊이 숨을 들이켜
나를 들이마신다. 나는 가볍게, 오늘 밤엔
이 떡갈나무숲을 온통 차지해 버리는 별이 될 것같다.
떡갈나무숲에 남아 있는 열매 하나.
어느 산(山)짐승이 혀로 핥아 보다가, 뒤에 오는
제 새끼를 위해 남겨 놓았을까? 그 순한 산(山)짐승의
젖꼭지처럼 까맣다.
나는 떡갈나무에게 외롭다고 쓸쓸하다고
중얼거린다.
그러자 떡갈나무는 슬픔으로 부은 내 발등에
잎을 떨군다. 내 마지막 손이야. 뺨에 대 봐,
조금 따뜻해질거야, 잎을 떨군다.
<가을 떡갈나무숲, 나남, 1991>
③ 향연 - 박두진
아랫도리 다박솔 깔린 산 너머 큰 산 그 너멋 산 안보이어, 내 마음 둥둥 구름
을 타다.
우뚝 솟은 산, 묵중히 엎드린 산,골골이 장송 들어섰고, 머루 다래 넝쿨 바위
엉서리에 얽혔고, 샅샅이 떡갈나무 억새풀 우거진데,너구리,여우,사슴,산토끼,오소리,
도마뱀,능구리 등 실로 무수한 짐승을 지니인,
산, 산, 산들! 누거 만년 너희들 침묵이 흠뻑 지리함 직하매,
산이여! 장차 너희 솟아난 봉우리에,엎드린, 마루에, 확 확 치밀어 오를 화염을
내 기다려도 좋으랴?
핏내를 잊은 여우 이리 등속이 사슴 토끼와 더불어,싸릿순 칡순을 찾아 함께 즐거이
뛰는 날을 믿고 길이 기다려도 좋으랴?
(문장 1939.6.)
④ 장진주사(將進酒辭) - 정철 사설시조
한 잔(盞) 먹사이다 또 한잔 먹사이다. 곶 것거 산(算) 노코 무진무진(無盡無盡) 먹사이다.
이 몸 주근 후면 지게 우희 거적 더퍼 주리혀 매여 가나 유소보장(流蘇寶帳)의 만인(萬人)이 우러네나,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백양(白楊) 수페 가기곳 가면, 누른 해, 흰 달, 굴근 눈, 쇼쇼리 바람 불 제 뉘 한잔 먹쟈할고.
하믈며 무덤 우희 잔나비 휘파람 불제 뉘우친달 엇더리
(풀이)
술 한잔 먹세그려~ 꽃을 꺾어 셈하며 다함 없이 먹세그려>
이 몸이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졸라 메어 가나, 좋은 상여에 만 사람이 울며 따라 가나, 억새와 속새와 떡갈나무와 백양 숲 속에 가기만 하면 누런 해, 흰 달, 가는 비, 굵은 눈에 회오리바람이 불 때 누가 한 잔 먹자고 할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들이 휘파람을 불며 놀 때 가서야 뉘우친들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 출전 : <청구영언>
☞ 의의 : [순오지](홍만종의 시화)에 이백(李白), 이하(李賀), 두보(杜甫)의 명시인 <장진주>와 시상이 같다고 평하였다.
※ 참고문헌
이영하 (2004). 한국경영학의 이해와 탐구, 서울: 한국출판사
이유미(1995).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 현양사
한국조경학회(1999). 조경수목학, 문정사
김태욱(2002). 한국의 수목, 교학사
차윤정,전승훈(1999). 신갈나무 투쟁기, 지성사
전영우,신만용,김지원 외(1999).숲이 있는 학교, 이채
기획 도토리,감수 전의식(2002).무슨나무야?, 보리
http://www.nature.go.kr/

키워드

참나무,   ,   나무,   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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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1.28
  • 저작시기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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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7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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