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켜레의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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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 군중을 보고 나와 너 아닌 '우리'를 느끼고 동참했을 것이다. 권씨가 정성스레 닦는 열 켤레의 구두는 그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권씨의 부재를 알리는 아홉 켤레의 구두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도시 변두리로 밀려나고 전과자가 되는 산업화의 비윤리적이고 비인간적인 모습을 그대로 제시하고 있는 듯 하다. 안타깝다는 단순한 말로는 표현이 안 될 지난 과거의 억척스러운, 한을 담은 민중의 모습을 보고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신경림의 농무는 시라 그런지,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산업화에 접어든 와해된 7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한 농촌의 절망과 농민의 울분을 고발, 토로하고 있으면서도, 그 울분이 선동적이거나 전투적인 느낌으로 발전되지 않는다. 그것은 '신명'으로 교묘한 역설과 시적 운치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울분과 절망을 정반대의 '신명'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처절한 몸짓을 통해 그들의 아픔이 역설적으로 표현 되서 더 고달픈, 현실에 발 담그고 있고, 그것에 빠져나오지 못해 억척스럽게 버티고 있는 그런 과거로 돌아 갈 수는 없지만 그때의 민중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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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2.24
  • 저작시기2007.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5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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