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나의 본관과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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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빠는 언니의 죽음에 어이없어하며 슬프지만 큰어머니 앞에서는 눈물 조차 흘리지 못했다. 언니를 관에 넣기 전에 새하얀 옷을 입은 염을 한 언니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았다. 언니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눈만 감고 있었다. 그냥 자는 것처럼, 얼마 있으면 일어나서 "경진아~" 하고 불러줄 것만 같았다. 언니는 벽제골에서 한줌의 재가 되어 작은 보자기에 쌓여 나왔다. 영종도 근처 바다에 언니를 뿌렸다. 언니는 매일같이 아름답게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에 뿌려졌다. 지금 언니는 하늘나라에서 모든 가족들을 지켜보고 있겠지?
언니의 일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성형수술을 하려고 하는 친구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 해주면서 스스로를 반성하도록 했다. 언론에서 성형수술로 인해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속이 상할 뿐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언니의 장래를 치르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허드렛 일은 다 하시고, 지금은 큰 집과 사이가 많이 벌어진 상태다. 그 이유는 큰 집에서는 할머니에게 언니의 죽음을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였고,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골다공증이시면서, 80이 넘으신 할머니의 건강을 생각해서 말하면 안된다는 주장이였다. 아버지는 할머니의 건강을 생각하신 것이고, 큰아버지께서는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하신 것이었다. 아버지와 심한 말다툼을 하신 큰아버지께서는 결국 할머니께 찾아가 언니의 죽음을 알렸다. 할머니께서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서 이 꼴을 본다." 라고 혼자 되내이시며 하루에도 수 십번씩 눈물을 훔치셨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할머니께 안부 전화 한번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부모님이 큰 집에 사과를 해서 형제 사이가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형제라곤 둘 뿐인데 두 분 사이가 전 같지 않아서 옆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플 뿐이다. 다른 집들은 식구 중 누가 세상을 떠나면 더욱 더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다고 하는데,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 집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의 여러 사람들한테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언니가 살아있을 때처럼 화목한 모습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 바램은 힘들지만 가족들이 하나가 되서 서로 더 의지하면서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기도를 하면서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지금까지 큼직하게나마 나의 삶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되는 가족사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과제를 처음 시작 할 때는 어떤식으로 써내려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부모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어 가면서 우리 가족이 어떤 삶을 살아오고, 나에게는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대부분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큰 집에 관한 이야기 이지만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나를 반성하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를 써본 것이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때부터 지금의 내가 살아온 날까지를 종이에 옮기기에는 평생을 써도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나마 짧게라도 나의 가족사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신 성보용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이 글을 내 책상 책꽂이에 꽂아놓고 수시로 보면서 나, 그리고 가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나의 자녀들에게도 이 글을 보여주고 자녀들이 자라면 지금의 나처럼 이렇게 삶을 되돌아보는 글을 적어보라고 숙제를 내줄 것이다.
가족... 그리고 나는 이 세상에서 뗄래야 뗄수 없는 혈연으로 만들어진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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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10.02.25
  • 저작시기2002.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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