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만해 한용운의 세계
가. 유년기.
나. 청소년기
다. 청년기
라. 장년기
마. 정 리
2. 해촌의 석양
3. 고적한 밤
4. 거짓 이별
가. 유년기.
나. 청소년기
다. 청년기
라. 장년기
마. 정 리
2. 해촌의 석양
3. 고적한 밤
4. 거짓 이별
본문내용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는 수미쌍관이 나타난다.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만해의 침묵이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생이 눈물이면
죽음은 사랑인가요."
그리고 만해는 마지막으로 현실의 고통이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 고통속에서 만류귀종의 의미를 찾고 있다. 죽음을 통해 진정한 사랑 즉, 님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진실한 오직 하나의 절실한 사랑을 갈구하는 수단으로 이 암움한 현실을 타개하고 앞으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죽음이라는 것이다.
결국 만해의 님과 죽음, 사랑, 침묵은 하나의 끈 만해가 말한 금실로 연결된 하나로 이해하여야 만해의 시를 알 수 있지 않을까?
4. 거짓 이별
"거짓 이별"은 전체적인 의미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제의 강점에 따른 고난과 고충은 진짜 이별이 아닌 거짓 이별에서 지금의 우리 민족이 박해당하고 겪는 어려움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기에 만해는 이것을 거짓 이별을 통해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과 나와 이별한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첫 구절에서 만해는 소크라테스식의 문답법을 사용하였다. 모두에서 물어보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물어보는 것이다. 즉. 자문자답이라고 할 것이다.
현재 만해는 이별을 하였지만, 그 이별이 언제인지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민족독립의 꿈이 좌절되어 거짓으로 이별하였지만 그것은 분명히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이라는 문답법으로 자문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좋을 대로 말하는 것과 같이, 거짓
이별이라 할지라도 나의 입술이 당신의 입술에 닿
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만해는 좌절된 독립운동에서 편하게 일제에 항거하는 것이 실패했다고 좋게 말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 이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또 만해는 거짓 이별도 이별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이별이 아니기에 거짓 이별은 그 순간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이별의 키스를 하지 않은 것 즉, 거짓 이별이지만, 이별을 위한 키스를 못했다는 것에서 그 이별은 이별이 아닌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직은 이별의 키스에서 입술에 닿지 못했다는 것...
여기서 만해는 입술에 닿은 것은 또한 진짜 이별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민족독립의 대망을 성취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만해에게는 거짓 이별이 이별이고 이별이 거짓으로 되는 복잡하고 미묘한 현실속에서 침묵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 거짓 이별은 언제나 우리에게서 떠날 것인가요.
한해 두해 가는 것이 얼마 아니 된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만해는 민족독립에 대한 열망을 거짓 이별로 다시 승화시켜 표현하고 있는 동시에 승려로서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실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자신의 심정을 함께 나타낸 구절이라고 하겠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한해 두해 흘러가면 된다고 하지만, 그 한해 두해가 너무도 처절한 시간이기에 결코 억겁의 시간에 비하여 짧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만해가 승려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조국 광복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 수 있는 구절이다.
"시들어가는 두 볼의 도화(桃花)가 무성한 봄바
람에 몇 번이나 스쳐서 낙화가 될까요."
이렇게 한해 두해 흘러서 세월이 가다보면 젊은 처녀의 도화빛 두 뺨도 결국은 시들어가고 늙어간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현실의 시간이 너무도 안타깝다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서는 은유법과 상징법을 함께 사용하여 앞 구절과 뒷 구절의 기다림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연결시켜 표현하고 있다.
"회색이 되어 가는 두 귀 밑의 푸른 구름이, 쪼이
는 가을 볕에 얼마나 바래서 백설이 될까요."
즉, 이 구절은 앞에서 연결되어 다시금 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무상함을 민족독립에 대한 갈망과 함께 섞어서 표현하고 있다. 즉, 회색이 되어가는 푸른 구름이란 덧없이 흐르는 세월을 말하고, 그에 따라 자꾸 멀어져 가는듯이 보이는 조국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즉, 백발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조국독립의 순간이 오는 것 아니냐는 절제된 아쉬움이 베어 있는 것이다.
"머리는 희어가도 마음은 붉어갑니다.
피는 식어가도 눈물은 더워갑니다."
하지만, 그래도 만해는 결코 절망하거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머리는 희어가도 마음은 붉어갑니다에서 만해는 세월을 거슬러 이 현실에서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조국광복의 열망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피는 식어가도 눈물은 더워갑니다 역시 삼일운동과 같은 독립투사의 행동은 구속되고 억압되어 외향적으로 식어가는 듯 보여도, 그 열망은 결코 식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랑의 언덕엔 사태가 나도 희망의 바다엔 물결
이 뛰놀아요."
조국사랑과 부처님에 대한 사랑이 사태가 난다고 하여도 그 희망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이육사의 저항시에서는 직접적으로 표현되지만, 만해는 이를 완곡하게 은유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만해는 육사와 같은 저항시를 표현함에 있어서 직설적이기보다는 완곡한 곡선적인 표현으로 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거짓 이별이 언제든지 우리에게서 떠날
줄만은 알아요."
어찌되었건 거짓 이별은 진짜 이별이 아니기에 일제의 강압은 결국은 패망하고 우리나라에서 물러나고, 결국 우리 민족은 독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한 손으로 이별을 가지고 가는 날은 또 한
손으로 죽음을 가지고 와요."
그러면서도 그러한 거짓 이별이 사라지지만, 그것은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바쳐서 다 해야지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민족독립과 열반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만해의 시는 승려로서 부처님에 대한 것과 독립운동가로서 독립에 대한 것, 그리고 사상가이자 일종의 계몽철학자로서 민족의 자각을 일깨우는 복합적인 표현이 함축되어 있다고 하겠다.
"인생이 눈물이면
죽음은 사랑인가요."
그리고 만해는 마지막으로 현실의 고통이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 고통속에서 만류귀종의 의미를 찾고 있다. 죽음을 통해 진정한 사랑 즉, 님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진실한 오직 하나의 절실한 사랑을 갈구하는 수단으로 이 암움한 현실을 타개하고 앞으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죽음이라는 것이다.
결국 만해의 님과 죽음, 사랑, 침묵은 하나의 끈 만해가 말한 금실로 연결된 하나로 이해하여야 만해의 시를 알 수 있지 않을까?
4. 거짓 이별
"거짓 이별"은 전체적인 의미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제의 강점에 따른 고난과 고충은 진짜 이별이 아닌 거짓 이별에서 지금의 우리 민족이 박해당하고 겪는 어려움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기에 만해는 이것을 거짓 이별을 통해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과 나와 이별한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첫 구절에서 만해는 소크라테스식의 문답법을 사용하였다. 모두에서 물어보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물어보는 것이다. 즉. 자문자답이라고 할 것이다.
현재 만해는 이별을 하였지만, 그 이별이 언제인지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민족독립의 꿈이 좌절되어 거짓으로 이별하였지만 그것은 분명히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이라는 문답법으로 자문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좋을 대로 말하는 것과 같이, 거짓
이별이라 할지라도 나의 입술이 당신의 입술에 닿
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만해는 좌절된 독립운동에서 편하게 일제에 항거하는 것이 실패했다고 좋게 말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 이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또 만해는 거짓 이별도 이별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이별이 아니기에 거짓 이별은 그 순간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이별의 키스를 하지 않은 것 즉, 거짓 이별이지만, 이별을 위한 키스를 못했다는 것에서 그 이별은 이별이 아닌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직은 이별의 키스에서 입술에 닿지 못했다는 것...
여기서 만해는 입술에 닿은 것은 또한 진짜 이별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민족독립의 대망을 성취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만해에게는 거짓 이별이 이별이고 이별이 거짓으로 되는 복잡하고 미묘한 현실속에서 침묵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 거짓 이별은 언제나 우리에게서 떠날 것인가요.
한해 두해 가는 것이 얼마 아니 된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만해는 민족독립에 대한 열망을 거짓 이별로 다시 승화시켜 표현하고 있는 동시에 승려로서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실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자신의 심정을 함께 나타낸 구절이라고 하겠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한해 두해 흘러가면 된다고 하지만, 그 한해 두해가 너무도 처절한 시간이기에 결코 억겁의 시간에 비하여 짧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만해가 승려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조국 광복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 수 있는 구절이다.
"시들어가는 두 볼의 도화(桃花)가 무성한 봄바
람에 몇 번이나 스쳐서 낙화가 될까요."
이렇게 한해 두해 흘러서 세월이 가다보면 젊은 처녀의 도화빛 두 뺨도 결국은 시들어가고 늙어간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현실의 시간이 너무도 안타깝다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서는 은유법과 상징법을 함께 사용하여 앞 구절과 뒷 구절의 기다림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연결시켜 표현하고 있다.
"회색이 되어 가는 두 귀 밑의 푸른 구름이, 쪼이
는 가을 볕에 얼마나 바래서 백설이 될까요."
즉, 이 구절은 앞에서 연결되어 다시금 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무상함을 민족독립에 대한 갈망과 함께 섞어서 표현하고 있다. 즉, 회색이 되어가는 푸른 구름이란 덧없이 흐르는 세월을 말하고, 그에 따라 자꾸 멀어져 가는듯이 보이는 조국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즉, 백발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조국독립의 순간이 오는 것 아니냐는 절제된 아쉬움이 베어 있는 것이다.
"머리는 희어가도 마음은 붉어갑니다.
피는 식어가도 눈물은 더워갑니다."
하지만, 그래도 만해는 결코 절망하거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머리는 희어가도 마음은 붉어갑니다에서 만해는 세월을 거슬러 이 현실에서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조국광복의 열망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피는 식어가도 눈물은 더워갑니다 역시 삼일운동과 같은 독립투사의 행동은 구속되고 억압되어 외향적으로 식어가는 듯 보여도, 그 열망은 결코 식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랑의 언덕엔 사태가 나도 희망의 바다엔 물결
이 뛰놀아요."
조국사랑과 부처님에 대한 사랑이 사태가 난다고 하여도 그 희망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이육사의 저항시에서는 직접적으로 표현되지만, 만해는 이를 완곡하게 은유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만해는 육사와 같은 저항시를 표현함에 있어서 직설적이기보다는 완곡한 곡선적인 표현으로 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거짓 이별이 언제든지 우리에게서 떠날
줄만은 알아요."
어찌되었건 거짓 이별은 진짜 이별이 아니기에 일제의 강압은 결국은 패망하고 우리나라에서 물러나고, 결국 우리 민족은 독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한 손으로 이별을 가지고 가는 날은 또 한
손으로 죽음을 가지고 와요."
그러면서도 그러한 거짓 이별이 사라지지만, 그것은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바쳐서 다 해야지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민족독립과 열반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만해의 시는 승려로서 부처님에 대한 것과 독립운동가로서 독립에 대한 것, 그리고 사상가이자 일종의 계몽철학자로서 민족의 자각을 일깨우는 복합적인 표현이 함축되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