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세계
2. 연극 내용
3. 무의미를 통한 의미의 생성
4. 인간실존에의 천착
5. 고도, 잃어가는 사랑과 양심의 회복
2. 연극 내용
3. 무의미를 통한 의미의 생성
4. 인간실존에의 천착
5. 고도, 잃어가는 사랑과 양심의 회복
본문내용
되어 가는 현대인들은 포조와 럭키가 보여 준 것처럼, 주어진 시간 속에 어느 날 벙어리가, 귀머거리가, 장님이 되어 버리는 것이며, 불구의 몸으로 사랑도, 진실도, 양심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미를 사랑하고 존중한 것은 그리스 인들이며, 법률을 높이 평가한 것은 로마인들이고, 인간을 사랑으로 이끌어 온 이들은 수많은 고난을 무릅쓰고 지켜 온 기독교도들이지만, 이렇게 물려 내려 온 값진 유산들 속에 사랑하는 마음이 인간들 속에서 떠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랑의 정체를 베케트는 고도라는 선생을 통해 나타내려 한 것 같다. 의식의 파괴로 인해, 불구의 몸이 되어버린 현대인의 모습 속에 고도라는 선생은 참으로 큰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무의미하고 희망 없는 삶 속에 현대인의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빛으로 기다림의 문제를 던져 주고 있다. 고도가 의미하는 ‘잃은 것’을 찾기 위한 문제를 지닌 우리에게는 대단한 기다림의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고도 선생이 나타나는 날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스스로를 잃게 한 인간들이 스스로의 죄로 인해 양심의 문을 열어야 할 그 날에 바로 고도 선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그 날은 삶의 끝이며 해방일지도 모르지만, 종교적인 면에서 어쩌면 그는 신과 같은 존재로 우리의 구세주를 뜻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 속에서 그는 한 번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인류에게 기다림의 용기밖에는 주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 ‘기다림’의 결과는 잃어 가는 사랑과 양심의 회복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진정 기다리고 찾아야 하는 것도 바로 ‘사랑과 양심’이라고 느껴진다.
이 책 속에서 그는 한 번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인류에게 기다림의 용기밖에는 주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 ‘기다림’의 결과는 잃어 가는 사랑과 양심의 회복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진정 기다리고 찾아야 하는 것도 바로 ‘사랑과 양심’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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