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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기본적으로 담백했으면 좋겠다. 담백함이 진실에 다가 갈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 아닐까. 그녀는 노동자영화를 찍었다기보다는 ‘쫌 사는 사람의 시각’ 에 비친 불쌍한 그들을 찍고 싶었던 것 같다. 나의 이런 의견이 말도 안 되는 것 일 수도 있다. 모든 감독들이 찍는 대상물과 같은 입장에서 영화를 찍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녀가 부자라서 노동 영화를 찍지 못한다는 법도 없으니깐. 하지만 최소한 영화 속에서 나는 너희들과 다르다는 식의 태도는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뻔한 장면들을 이미지들로 사용하는 것 또한 관객에게 모욕감을 주는 것은 아닐까. 이 영화는 화려한 중국만을 알고 있는 내게 중국의 또 다른 면을 보게 해 준 것 그 이외에 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나.